2020. 12. 11. 17:29
계절이 달라질 때마다 어쩐지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한 편으로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것이 설레기도 합니다. 모든 꽃이 열매가 되는 가을이 가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눈이 쌓이는 겨울입니다. 이번 계절과 식탁에서는 찬 바람 부는 겨울도 반갑게 만드는 겨울 바다의 맛, 갈치와 꼬막에 대해 소개합니다.
갈치는 생김새가 기다란 칼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도어(刀魚) 또는 칼치라고 불렀습니다. 5월부터 12월까지 주로 잡히는 갈치는 봄과 여름에 산란에 힘을 쏟아, 살맛이 좋은 갈치를 먹고 싶다면 지금이 제철입니다. 겨울을 대비해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두어 살이 통통하고 기름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세계 푸드마켓에서 만나는 갈치는 제주 바다에서 당일 항공 직송을 통해 판매하는데요. 연승어업으로 어획한 갈치뿐 아니라 낚싯대로 한 마리씩 어획한 채낚기 갈치를 함께 판매해, 선도와 갈치의 보존상태가 훌륭한 것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두툼한 갈치 토막을 지글지글 부쳐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갈치구이부터 따끈하고 칼칼한 갈치조림까지 갈치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는데요. 익숙한 갈치에서 벗어나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갈치 김밥을 추천합니다.
먼저, 갈치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튀겨내세요. 그리고 직사각 틀에 김과 밥을 깔고 갖은 재료와 함께 튀긴 갈치를 넣고, 네모나게 눌러주면 모든 이들의 시선과 입맛을 강탈하는 갈치 김밥이 완성됩니다.
겨울과 함께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꼬막은 그야말로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맛이 별미이죠. 그런데 꼬막도 다 같은 꼬막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꼬막은 생김새와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분류합니다.
참꼬막은 사이즈는 가장 작지만 쫄깃함과 감칠맛이 좋고,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비싸고 귀한 축에 속합니다. 새꼬막은 씨알이 상대적으로 작고 육즙이 간간한 편이라 국물 요리에 적합합니다. 왕새꼬막은 새꼬막 중에서도 크기가 큰 것을 엄선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해감이 용이합니다. 마지막으로 피꼬막은 가장 크기가 크고, 씨알이 굵은 꼬막입니다. 피조개라고도 불리며 식감이 좋아 무침용으로 좋습니다.
꼬막은 살짝만 삶아내는 것이 좋은데요. 청주 반 컵을 넣고 끓는 물에 한 방향으로 저어가며 삶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삶아낸 꼬막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갖은양념과 함께 먹으면 더욱 더 맛있는데요. 매콤한 양념과 함께 버무려 밥 위에 올리면 무한 흡입을 부르는 꼬막 비빔밥 완성입니다.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화끈한 불맛에 매콤함을 더한 꼬막 볶음면을 추천합니다. 먼저 삶아낸 면에 준비한 채소와 양념을 더해 볶아낸 후 잘 삶아낸 꼬막을 토핑으로 얹어 드셔 보세요. 호로록하는 순간 꼬막이 입 안 가득해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철 수산물 갈치, 꼬막과 이를 활용한 이색 조리법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외식 한 번 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이색 조리법으로 색다른 식탁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신세계백화점이 추천하는 제철 갈치와 꼬막과 함께 맞이해 보시기 바랍니다.
쏙 발라 먹는 재미가 가득, 꼬막 요리 ASMR 영상 보러 가기 🦪 https://c11.kr/k0ve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갈치 김밥 만드는 법 보러 가기 🍙 https://c11.kr/k0vq
더 많은 겨울 제철 식재료가 궁금하다면? 🐟️ https://c11.kr/k408
2020. 11. 30. 17:36
서로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2020년도 어느덧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충분히 누리지 못한 1년에 대한 아쉬움과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을 꿈꾸게 되는 12월,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소식들입니다.
12월 11일 톰 포드(TOM FORD)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남성 매장을 선보입니다. 지난 2011년 신세계 강남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두 번째로 문을 연 남성 매장입니다. 센텀시티 5층에 위치한 매장은 전 세계 톰 포드 매장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모더니즘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데요. 의류부터 액세서리, 가방은 물론 언더웨어와 타임피스 제품까지 남성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브랜드의 미학이 담긴 품위 있는 쇼핑 공간과 더불어 최신 남성 컬렉션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트리, 캐롤과 함께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달콤한 디저트인데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All about party food’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파티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와 푸드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팝업을 운영합니다. 르몽블랑부터 카페 시트롱, 연희양과점등 SNS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디저트들은 물론 에토레의 로스트 치킨, 랍스터 바의 랍스터 샌드위치까지 스낵들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인데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조금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은 분이라면 분더샵 청담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더샵 청담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Silvery Christmas’를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골드림 시리즈로 유명한 도예가 이혜미 작가의 ‘Silver Porcelaine’ 컬렉션과 암스테르담의 오너먼트 브랜드 봉델스(VONDELS)의 독특한 오너먼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12월 9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팝업에서 여러분이 상상하는 크리스마스에 꼭 맞는 아이템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다리게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본점의 루미나리에입니다. 갖가지 색으로 빛나는 루미나리에를 보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올해는 ‘Be Merry & Bright’를 주제로 신세계만의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감성을 담은 블랙과 레드를 주 컬러로 꾸며졌는데요. 코로나 19로 지치고 힘든 한 해였지만 일상에 활력을 주고,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기쁨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설렘을 찾고 싶다면 신세계 본점에서 그 답을 찾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필요하고, 갖고 싶어했던 것도 좋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예술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패션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신세계 강남점 갤러리에서 아트 기프트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회화부터 공예작품은 물론 원석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단순 관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구매를 통한 소장까지 가능한 이번 특별전은 12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3층 갤러리와 9층 팝업 매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2월 신세계백화점은 하루도 빠짐없이 고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해는 돌이켜 생각하면 아쉽고, 힘든 일밖에는 잘 떠오르지 않는데요. 하지만 잘 헤아려보면 우리의 순간, 순간 크고 작은 즐거움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남은 2020년에 아쉬움보다 즐거움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도 항상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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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7. 15:54
Show Must Go on. 아무리 캄캄한 밤처럼 어두운 날들이라고 해도, 예술은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그리고 때로 별처럼 반짝이는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씩씩하게 아침을 맞이할 작은 용기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 작은 영감이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희망도 불러올 수 있을까요? 12월, 신세계백화점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예술을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재작년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로 선정된 박두리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우리 시대 가장 젊은 작가는 작품 속에서 어떤 희망을 보여줄지, 지금 확인해보세요!
지난 10월,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제21회 광주신세계미술제가 열렸습니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1996년 '신세계미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2002년 이름을 바꾸고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전통 있는 미술전입니다. 투명한 심사를 거치는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되는데요.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잠재적 가능성을 인정받은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의 젊은 작가들은 창작 활동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매년 이렇게 선정된 작가들을 국내 미술계에 알리기 위해 개별 작가의 초대전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12월 만나 볼 작가는 2018년 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상을 받은 박두리 작가입니다. 박두리 작가는 선정 당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유화 페인팅 작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자유로운 조형감각이 두드러졌다.”는 심사평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2년 간 더욱 성숙해진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새기는 법, 그림에 새기는 법_2020_Oil on canvas_90.9x72.7cm(ea.)
박두리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풍경 속의 ‘소외된 감정’을 발견해내는 작가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모든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지는 못하죠. 얽히고설킨 사회적 관계 속에서 마음 깊숙한 곳에 감정을 숨기는 일에 익숙해지면서 큰일이 아니면 무감각해져 버리기도 합니다.
약한 우물을 폭파하다_2019_Oil on canvas, Painting animation_31.8x40.9cm(50pcs.), 3min.2sec.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억눌려있던 감정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작가는 이 ‘소외된 감정’이 외부로 노출되는 순간이나, 풍경, 대상 등을 놓치지 않고 캔버스 위에 표현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 충족되지 못한 욕망까지 작품에 드러납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감정의 흔적’을 기록하는 셈입니다.
별 사이 거리재기_2019_Oil on canvas_45x53cm, 27.3x40.9cm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다소 기이한 행위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한 노력으로도 느껴집니다.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할지라도, 박두리 작가가 그려내는 백일몽 속에서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편견 속에 꼭꼭 감춰두었던 감정과 욕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긍정과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기 때문이죠. 작가는 그림과 영상을 통해 숨겨진 감정과 욕망에 한 발 나아가는 과정과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찾는 여정을 남깁니다.
토끼 머리띠를 한 고양이_2018_Oil on canvas_65.1x50cm
이번에 선보이는 시리즈는 <프로젝트; 긍정적 뜨내기>라는 전시 명처럼, 각기 다른 이야기와 함께 다양하게 숨겨진 감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주신세계갤러리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며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 가게 될 것입니다.
캔버스와 모니터에 담긴 ‘긍정적 뜨내기’ 박두리 작가의 백일몽을 통해, 그동안 애써 가라앉힐 수밖에 없었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긍정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두리 <프로젝트; 긍정적 뜨내기>
2020.11.19(목) - 2020.12.08(화)
광주신세계 1층, 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전시 더 자세히 보기 ▶ http://asq.kr/8lVHntG6RAz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