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사용해보셨나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휴대폰과 일정 거리 안에만 있다면 번거롭게 휴대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죠. 음악을 듣다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동과 업무, 청소를 할 수도 있고 가방 속에서 복잡하게 엉킨 이어폰을 풀 일도 없습니다. 그럼 이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 이어폰을 만나볼까요? 무선 이어폰의 음향 기기 명가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8 2.0’과 젠하이저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비교해봤습니다.
1. 기본 스펙 비교
# 베오플레이 E8 2.0 VS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8 2.0은 2019년 2월 출시되었으며 젠하이저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는 2018년 12월 출시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만큼 현격한 성능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음향 취향과 생활 습관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진동판을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뱅앤올룹슨이 5.7mm, 젠하이저가 7mm를 장착했네요. 1.3mm의 미세한 차이지만 젠하이저가 더 풍부한 저음을 냅니다. 블루투스 버전 또한 젠하이저가 최근 버전을 장착하였는데요. 블루투스 4.2 버전은 전송 거리가 10m 정도지만 5.0 버전은 40m에 달하는 전송 거리를 자랑한답니다. 또한 젠하이저는 생활방수 기능까지 제공하는데요. 비가 오거나 땀을 흘리는 날에도 안정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뱅앤올룹슨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 월등한 사용 시간입니다.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하는 무선 이어폰은 사용 시간이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데요. 이어폰과 케이스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뱅앤올룹슨은 이어폰 유닛 4시간, 케이스로 12시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보다 4시간 더 긴 사용 시간을 자랑하네요.
2. 케이스 비교
# 오염에 강한 가죽 케이스 VS 흠집에 강한 패브릭 케이스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가 충전되어야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충전기 역할을 하는 케이스에 항상 꽂아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케이스의 크기, 무게, 소재, 색상 등 다양한 면이 이어폰의 성능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뱅앤올룹슨의 케이스는 가죽을 사용하여 오염에도 강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합니다. 검은색, 분홍색, 남색, 살구색 계열의 색상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혔죠. 반면 젠하이저의 케이스는 패브릭을 사용하여 흠집으로부터 생기는 부담이 덜합니다. 회색 계열의 색상으로 오염에도 강한 면모를 자랑합니다.
두 케이스의 공통점은 이어폰과 케이스에 자석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폰을 케이스 가까이 가져가면 ‘딱’ 소리를 내며 자기 자리에 끼워지며 충전이 시작됩니다. 흔들리는 차 안이나 걷고 있는 도중에도 이어폰을 정리하기에 안전하겠네요. 만약 뚜껑이 열렸다고 해도 쉽게 분실하지 않을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3. 장점 비교
# 간편한 무선 충전 VS 세심한 이퀄라이저 조절
두 제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무엇일까요? 서로에겐 없는, 오직 자신만을 돋보이게 하는 기능을 뽑아보았습니다. 먼저 뱅앤올룹슨은 무선 충전 기능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뱅앤올룹슨의 제품이 아닐지라도 QI 전용 무선 충전기만 있다면 언제든지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해 무선 이어폰 특유의 실용성과 편리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젠하이저는 무선 충전 기능을 장착하고 있진 않지만 휴대폰 어플을 통해 이퀄라이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법도 간편한데요. 조작 화면 X축에는 베이스와 트레블을, Y축에는 +/-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정해 취향에 맞게 음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형 스피커도, 유선 이어폰도 아닌 무선 이어폰에 프리미엄 기능을 더한 기술력이 빛나는 대목입니다.
4. 패키지 구성
# 꼭 필요한 것들로 구성한 패키지
이어폰을 구입했는데 너무 꽉 끼거나 반대로 헐거운 착용감 때문에 불편한 적이 있었다면 두 제품의 구성품을 주목해주세요. 두 제품은 귀 모양이 천차만별인 사용자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 끼울 수 있는 4~5종의 크기별 이어 팁을 함께 구성했습니다. 또한 충전선은 USB-C 포트인데요. 컴퓨터, 보조 배터리, 콘센트 어디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무선 이어폰의 장점이 극대화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조작 방법
#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터치 컨트롤
사용하는 법을 알아볼까요? 두 제품 모두 이어폰의 평평한 부분을 터치해서 컨트롤하는데요. 뱅앤올룹슨은 평평한 부분을 1초 정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휴대폰 블루투스 메뉴에서 ‘Beoplay E8 2.0’을 선택하면 연결이 된답니다. 음악을 들을 때에는 이어폰 오른쪽을 1번 터치하면 재생&정지, 오른쪽을 두 번 터치하면 다음 곡이 재생되죠. 전화가 올 때는 오른쪽 왼쪽 상관없이 한 번을 터치하면 수신이 되고, 두 번을 터치하면 종료됩니다. 5초 이상 길게 터치하면 수신 거부도 가능합니다.
젠하이저 제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폰의 평평한 부분을 1초 정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마찬가지로 휴대폰 블루투스 메뉴에 뜬 ‘LE-MONENTUM TW’를 선택해서 연결할 수 있는데요. 뱅앤올룹슨은 음악 감상/통화 기능으로 나뉘어 두 쪽의 이어폰을 조작하는 것이 아닌, 이어폰 오른쪽/왼쪽에 각각 음악 감상과 통화 기능을 장착했네요. 음악 감상을 관여하는 왼쪽을 1번 짧게 터치하면 재생과 정지, 2번 짧게 터치하면 다음 곡이 재생됩니다. 반면 오른쪽 이어폰을 1번 터치하면 전화 수신, 2번 터치하면 전화 거부를 할 수 있는 거죠.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적당히 유입시켜 음악 감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트랜스페어런트 기능도 오른쪽 이어폰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6. 총평
# 편리함과 세심함의 차이
뱅앤올룹슨과 젠하이저의 무선 이어폰 비교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내로라하는 음향 기기 명가의 제품이며 비슷하게 가볍고, 케이스의 디자인과 이어폰의 모양도 손색없죠. 비교적 블루투스 전송거리가 좁지만 간편하게 무선 충전을 할지, 무선 충전은 되지 않지만 나만의 취향에 맞춰서 이퀄라이저 조절을 할지 결정하면 될 것 같네요! 잘 고른 무선 이어폰으로 삶의 질을 높여보세요!
EDITOR KIM HYEON SEON
DESIGNER KIM SE 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