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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위크 - 시그니처 아이템



시간이나 트렌드에 상관없이 자신을 상징하는 패션을 일컫는 시그니처 스타일은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것이 각각의 개성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죠. 이렇듯 패션에서도 ‘A브랜드 하면 B아이템’이라는 공식과도 같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동시대적인 트렌드를 제시하면서도 현대적이며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라면 어떤 시그니처 아이템을 선보일까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해도 클래식한 멋을 낼 수 있고 시즌마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결국은 지갑을 열게 만드는, 그래서 매번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아이템. 올 가을 당신의 현명한 쇼핑을 위해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정수가 담긴 톱 시그니처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패션 불변의 법칙 - 컨템포러리 시그니처 아이템 5

1. 3.1 필립 림 - 페실리 사첼 백


사진ㅣ 3.1 필립 림 (왼쪽부터) 이번 시즌 키 컬러인 카키 컬러 사첼 백. 1백35만원. 기본 스타일의 네이비 컬러 미니 사첼 백. 1백5만원. 백팩 스타일의 사첼 백. 1백35만원. 모두 본점.

여자들에게 어떤 옷을 입을지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어떤 가방을 매치하느냐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방을 스타일링하는 데 있어 과거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샤넬, 루이 비통, 구찌에 이어 젊은 디자이너의 가방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중 3.1 필립 림에서 꾸준히 선보이는 페실리 사첼 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자주 들고 등장하며 계속 사랑받는 아이템입니다. 페실리 사첼 백은 중국계 뉴욕 디자이너인 필립 림이 2005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3.1필립 림을 런칭하면서 선보인 핸드백이죠. 미니멀리즘의 최고봉인 필립림이 선보인 페실리 사첼 백은 클래식한 미니부터 오버사이즈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간결하고 특유의 디테일한 아이템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퍼를 열고 닫을 수 있어 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사첼 백은 매해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컬러와 소재를 달리해 선보이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2015 F/W 트렌드 컬러인 짙고 강렬한 카키 컬러의 페실리 사첼 백을 선보이며 가방 하나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2. 비비안 웨스트우드 - 타탄체크 스커트

사진ㅣ 비비안 웨스트우드 (왼쪽부터) 레드 컬러가 포인트 된 미니 스커트. 68만원. 양 쪽 길이가 서로 다른 타탄체크 스커트. 58만원. A라인 플레어 스커트. 78만원. 모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도전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비비안 웨스트우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그니처 아이템은 바로 타탄체크입니다. 타탄체크는 처음엔 스코틀랜드의 씨족들이 문장처럼 사용했던 전통 패턴으로 종류도 무려 170여 가지나 됩니다. 타탄체크 패턴은 그 자체로 세련되고 모던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죠.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는 타탄체크의 가장 대표적인 네이비, 레드뿐만 아니라 블루, 옐로,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를 활용한 체크 아이템을 매해 선보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아방가르드한 드레이핑의 스커트를 강력 추천합니다. 풍성한 볼륨으로 시선을 압도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습니다.




3. 이로 - 라이더 재킷

사진ㅣ 이로 (왼쪽부터)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버건디 컬러 재킷. 1백68만원. 가장 기본 스타일의 세련된 라이더 재킷. 1백68만원. 광택 나는 블랙 컬러 라이더 재킷. 1백86만원. 모두 본점, 강남점.

지난 한 해 자연스럽게 멋을 내고 싶은 우리 모두의 니즈는 평범(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를 합친 놈코어를 탄생시켰죠. 이러한 트렌드를 이어갈 F/W 시즌의 아우터를 소개합니다. 이로의 라이더 재킷은 심플한 디자인 속에서도 툭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운 ‘루즈핏’ 실루엣을 가지고 있어 놈코어 룩에 제격인 아이템입니다. 흘러내리듯 자연스러운 루즈핏은 꾸민 듯 안 꾸민듯한 편안한 느낌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퀼리티가 우수한 양가죽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칼라의 아랫부분과 팔 부분에 자리 잡은 지퍼 디테일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데님 팬츠나 원피스처럼 다양한 스타일과 매치하기 좋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템입니다. 매 시즌 다채로운 소재와 디자인, 디테일을 더한 세련된 이로의 라이더 재킷을 눈여겨보세요.




4. 이자벨 마랑 - 오버사이즈 코트

사진ㅣ 이자벨 마랑 컬렉션 (왼쪽부터) 소재감이 독특한 아이보리 코트. 1백18만원. 타탄체크 패턴의 오버사이즈 롱 코트. 79만8천원. 넉넉한 사이즈의 블랙 롱 코트. 1백58만원. 모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인천점, 센텀시티.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것 같은 오버사이즈 코트가 몇 시즌 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이자벨 마랑의 오버사이즈 코트는 울 소재로 무게가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해 매 시즌 사랑 받는 아이템입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코트의 핏(Fit)입니다. 허리 부분이 일자로 되어 살짝 넉넉하고 원래 어깨 선보다 조금 아래로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핏으로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물씬 풍기는 아우터입니다. 또한 코트와 동일한 색상의 버튼이 장식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고급스러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을 때는 슬림한 상의를 골라 몸매를 드러내고 3~5cm 굽 높이의 키튼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5. 띠어리 - 슬랙스

사진ㅣ 띠어리 (왼쪽부터) 연한 그레이 컬러의 슬랙스. 43만8천원. 심플한 디자인의 진 그레이 컬러 슬랙스. 43만8천원. 본점. 여성미를 강조하는 세련된 핏의 블랙 컬러 슬랙스. 35만8천원. 모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센텀시티, 충청점, 의정부점.

띠어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슬랙스는 다양한 스타일의 아우터와 매치하기 좋아 F/W 시즌 효율성이 높은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다양한 패턴, 컬러와 매치하기 좋으며 선택한 슈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피팅감이 좋아 늘씬한 다리 라인을 만들어 주어 F/W 패션에 빠질 수 없는 잇 아이템입니다. 띠어리의 슬랙스는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점점 얇아지면서 곧게 뻗어지는 핏으로 깔끔하고 매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제격인 아이템입니다. 뿐만 아니라 은근하게 발목이 보이는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포멀하게 변신도 가능합니다. 가벼운 소재의 핏으로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올가을에는 심플한 무지 티셔츠에 매치해도 멋스러운 띠어리의 슬랙스를 놓치지 마세요!




EDITOR KIM SU JIN
PHOTOGRAPHER PARK JAE HYUN, CHOI JOON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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