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돌아왔습니다. 이 시기에는 집 안이 눅눅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구석구석 곰팡이가 피기도 쉽죠. 보송보송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제습기는 필수인데요. 제습기 장만을 앞둔 분들을 위해 국내 제습기 판매량 1위에 빛나는 ‘위닉스’, 제습 기능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해 제습기의 진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위니아’ 브랜드의 제습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위닉스, 위니아 담당 매니저가 직접 설명해주는 두 제습기의 기능을 소개합니다!
제습기 시장 점유율 1위 위닉스 vs 화려한 기능을 선보이는 위니아
위닉스와 위니아. 이름이 비슷한 두 브랜드는 알고 보면 시작부터 다릅니다. 위닉스는 1970년대 ‘국내 최초 열교환 시스템’ 기술을 국산화 시킨 회사로 냉온수기, 냉장고, 제습기를 차례로 선보이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가전의 선두주자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 중 1999년 처음 출시된 제습기는 위닉스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날개 돋힌 듯 판매되며 효자 제품으로 떠올랐는데요. 2004년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 계기도 제습기의 인기가 기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지금까지도 국내 제습기계의 ‘원조’격으로 불리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반면 위니아는 에어컨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회사입니다. 이후 가정용 에어컨, 천장용 에어컨으로 에어컨 생산을 다각화했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선보이다 2012년 제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제습기 시장에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출발했지만 해마다 제습기 기능을 눈에 띄게 발전시켰는데요. 최근 선보인 제습기는 제습기능에 공기청정기능까지 더해 제습기의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습기의 필수 조건
두 브랜드의 제습기를 비교하기에 앞서 제습기 필수 조건부터 살펴볼까요? 위닉스를 위탁판매하고 있는 린나이 매장의 강봉균 매니저, 위니아 매장의 송명호 매니저는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이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성능 좋기로 유명한, 혹은 저렴한 값에 가성비가 좋은 외국 제품들도 우리나라의 특수한 여름 기후를 반영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특정 국가에서 제조되는 제습기들은 온도 30℃, 습도 80%를 도달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장마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덥고 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국에서 제조되는 제품들은 온도 27℃ 습도 60%를 도달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장마철 같은 특수 기간에도 덜 덥고, 덜 끈적이는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 점에서 위닉스와 위니아의 제품들은 한국의 실내 습도 조절에 알맞은 제습기라 할만합니다.
※ 위닉스 <뽀송>ㅣ광주점·김해점 제외 전점
※ 위니아 <제습기>ㅣ광주점 제외 전점
기본 스펙 비교
다음은 기본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위닉스 뽀송의 하루 제습 능력은 17L에 달합니다. 수조 용량은 5.8L로 하루 종일 가동한다면 수조를 3번 비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니아 제습기의 하루 제습 능력도 위닉스와 비슷한 16L 수준입니다. 수조용량은 5L로 비교적 수조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답니다.
두 제품에는 공통점도 많습니다. 먼저 물의 양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을 갖추었는데요. 깜빡이는 조명이 물 시기를 알려줍니다. 물을 비우는 것이 번거롭다면 호스를 연결해 끊임없이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연속 배수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머 기능도 갖추었는데요. 취침 시, 외출 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제품은 ‘아토피안심마크’를 획득했는데요. 공기의 변화만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약하고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답니다.
바람 배출 방법
제습기는 습한 공기를 유입해 습기를 제거한 후, 건조한 바람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습도를 조절합니다. 이 과정에서 토출되는 바람은 미지근한 온도를 띄는데요. 바람 방향이 한 쪽으로 치우칠 경우에는 실내 온도 상승과 불균일한 제습 효과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해요. 위닉스 뽀송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20도에 달하는 넓은 각도로 바람을 내보낸답니다. 공간 구석구석 건조한 바람을 전달해 공간의 습도와 온도를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죠. 위니아 제습기도 바람 배출 방식에 특별히 신경 썼는데요. 바람 배출구에 장착된 날개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바람의 방향을 수시로 바꾸어 준답니다.
베스트 기능 분석
마지막으로 두 제품의 베스트 기능은 무엇일까요? 위닉스는 편의성에 집중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무거운 수조를 안전하게 탈착할 수 있도록 수조의 상단에는 손잡이를 장착했고 원하는 곳 어디에나 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360도 회전하는 바퀴를 달았죠. 제품의 상단에는 옴폭하게 패인 손잡이를 만들어 기기를 이동 시킬 때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위니아 제습기는 ‘에어 테리어’라는 슬로건 아래 ‘공기까지 신경 써야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말합니다. 습기와 생활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프리필터’를 내부에 장착해 머리카락, 반려동물의 털까지 제거해주죠. 나아가 플라즈마 이온을 발산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을 분해해주기까지 합니다.
제습기로 보송보송하게 장마철나기
두 제습기의 비교는 여기까지 입니다. 위닉스 뽀송과 위니아 제습기는 모두 똑똑한 기능을 자랑하네요. 에디터는 부모님 댁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닉스 뽀송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조카의 집에는 위니아 제습기를 추천했답니다. 우리집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제습기를 골라 장마철에도 보송보송하고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보세요!
EDITOR KIM HYEON SEON
DESIGNER KIM YE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