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9. 15:55
마스크가 나쁜 것은 다 걸러줘도 ‘가을 냄새만큼은 거르지 말아 줬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계절입니다. 절로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10월, 신세계백화점이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 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루이비통 남성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슈트의 진화와 전통적 드레스코드의 재정의를 연구해 왔는데요. 테일러링과 테이퍼드 실루엣은 고정관념을 벗어나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뒤틀리고 뒤집혀 초현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스트릿웨어와 럭셔리의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한 버질 아블로의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해외여행 기념으로 꼭 사 오던 먹거리들 중 최근 급부상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버터크림과 버터 캐러멜 필링이 2중으로 채워진 프리미엄 쿠키 프레스 버터 샌드(PBS)인데요. 신세계 강남점에서 9월 18일(금)부터 단 두 달간 팝업스토어를 오픈합니다. 프레스 버터 샌드는 장인이 특수 제작한 무쇠 틀에 특별한 공법으로 구워 바삭,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데요. 풍미 가득한 버터크림과 캐러멜 크림이 무한 흡입을 부르는 프레스 버터 샌드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어느새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 용도와 상황에 맞춰 각기 다른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종류와 활용법도 다양해졌는데요. 10월 8일(목)부터 14일(수)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서 ‘2020 마스크 페어’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KF 인증 보건용 마스크와 함께 패션 마스크, 기능성 마스크 등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 밖에도 손세정제부터 마스크 스트랩, 반려동물용 마스크 등 다양한 위생용품과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인다고 하니 개인위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한국 패션계의 전설 ‘진태옥’이 9월 25일(금)부터 10월 22일(목)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 3층에서 ‘White Shirts Collection-JINTEOK’ 팝업 스토어를 선보입니다. 프랑스에서 진행한 전시를 재현한 이번 팝업은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 브랜드 아카이브를 되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시그니처 아이템과 이를 오마주한 새로운 셔츠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 턱시도 라인에서 영감받은 핀턱 셔츠,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뷔스티에 라인 셔츠 등 시그니처 컬렉션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가죽, 코듀로이, 코튼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될 예정이며, 2020 F/W 트렌드에 맞춰 셔츠 원피스, 아우터 스타일의 셔츠도 출시할 예정인데요. 끊임없이 변화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이너 진태옥의 화이트 셔츠 컬렉션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만나보세요.
10월 신세계백화점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10개 점(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경기점, 타임스퀘어점, 의정부점, 김해점, 마산점, 충청점)이, 10월 1일에는 스타필드 하남점이, 10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본점이 쉬어 갑니다. 방문 전 점포별 휴점 일자를 잘 확인하시어 헛걸음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초록이 무성하던 가로수의 잎사귀가 하나둘 물드는 계절입니다. 분주하게 보내는 일상의 사이사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고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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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4. 16:05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실내 여행, 랜선 전시 탐방이 돌아왔습니다. 잠들어 있는 우리의 감성을 깨울 시간입니다. 9월, 두 번째 여행지인 명동 신세계 본점에서 다시 한 번 감성을 깨워볼까요?
미리미리 여행도 많이 가고 전시회도 많이 봐 둘 걸 후회하고 계시는 분은 손! 9월, 두 번째 랜선 탐방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국 왕립예술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미영 작가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혜나 작가의 2인전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던 두 작가의 작품을 집에서 만나볼 기회이니 잘 따라오세요!
두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먼저 김혜나 작가의 그림을 살펴볼까요? 고요한 자연 풍경이 떠오르는데요. 작가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옛 기억들, 그 순간의 향기나 모양, 얼굴들과 풍경, 그날의 기분, 분위기나 목소리들을 어떻게든 잊고 싶지 않은 심정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말처럼 작품을 보면 숲과 꽃의 내음, 흐르는 물의 감촉과 날씨 분위기까지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같은 자연을 소재로 삼지만, 김미영 작가의 작품에서는 경쾌하고 즐거운 산책길이 떠오릅니다. 김미영 작가는 특정한 초점이나 중심 없이 올 오버 (Allover) 페인팅으로 장면들을 추상적인 색채와 형태로 표현합니다. 색의 강약, 유화 물감을 두껍게 덧바르는 마띠에르(Matière) 기법이 더해져 즉흥적이고 변화가 많은 자연을 느끼게 해주죠.
김미영, 김혜나 두 작가와 신세계갤러리는 단순하고 겸허하게 자연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영구적이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시간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켜켜이 쌓여 더 아름다운 정취는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이만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과거에 놓친 일들을 안타까워하고, 더 빨리 더 나은 미래가 오기를 바라는 요즘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투박하고 불완전해서 더 아름다운 현재. 오늘 신세계가 준비한 《Timeless》 전시를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2020.06.28 - 2020.12.19
신세계 본점 (본관), 신세계갤러리
더 많은 작품 보러 가기 ▶ bit.ly/32TuIkZ
9월, 특별한 랜선 데이트코스와 여행코스를 찾고 계신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신세계갤러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전시를 보며 마음속 이야기를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2020. 9. 4. 15:53
2020년은 참 쉽지 않은 해입니다. 이번 여름은 특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는데요. 지루하고 긴 여름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리는 답답한 마스크를 벗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시작, 더 우울해만 하고 있을 순 없죠. 신세계갤러리의 랜선 전시 탐방과 함께 잠들어 있는 우리의 감성을 깨울 시간입니다. 9월, 랜선 전시 탐방 첫 번째 여행지인 광주로 함께 떠나 볼까요?
여름 휴가를 유야무야 보내 버려서 아쉬우신 분은 손!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시원한 설경으로 떠나는 ‘아트바캉스’를 테마로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 만년설이 소복이 내린 푸른 설산의 풍경, 그리고 겨울 풍경 속 사람들까지. 여섯 명의 작가들이 표현한 ‘겨울 이야기’를 통해 겨울 세계로 아트 바캉스를 떠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겨울과 바캉스를 소재로 어떤 시선을 보여줄지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제일 먼저 살펴볼 작품은 이상원 작가의 《Ski Resort》연작입니다. 현대 문명이 지구촌 도시인들의 삶을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바캉스를 즐기는 취향도 비슷해지고 있죠. 여름에는 계곡으로,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작가는 겨울에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수집해 일정한 패턴처럼 나타냅니다. 그의 작품 속 사람들은 개성적인 개인이 아니라 비슷한 모습의 군중처럼 느껴집니다. 동시에 지긋지긋한 도시를 탈출해 자연에서의 힐링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열망도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바캉스는 시대에 따라 유행이 달라지기도 하죠. 김천수 작가는 《ALPS》에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의 겨울을 사진으로 담아냈는데요. 당시 강원도의 ‘알프스 스키장’은 이국적인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곰팡이가 핀 과거 호황기 때의 사진과 작가가 기록한 휴장 상태의 쓸쓸한 풍경은 대비를 이루며 시대의 변화를 와 닿게 합니다.
거대한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의 여가 생활을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노동식 작가는 방대한 자연을 목화솜으로 표현하고 대비를 통해 인간의 작고 작은 존재감을 극사실적으로 드러냅니다. 흥미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한 작품 속에서 바캉스는 단순히 ‘여가생활’ 이상을 말해주는데요. 현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작가는 현재를 바로 보고,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관람객에게 묻고 있는 듯합니다.
윤병운 작가의 《눈 오는 풍경》도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전시장 벽면에 창처럼 설치된 캔버스를 들여 다 보고 있자니, 건너편에 똑같이 생긴 다른 건물을 바라보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데요. 현실인지 꿈인지, 창문 안인지 밖인지 모호한 경계 속에서 진정한 바캉스처럼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함께 볼 마지막 작품은 부유하는 섬 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귀엽고 재미있게 보는 설치물에 유인석 작가는 치열한 사회 속 마음 기댈 곳 없이 표류하는 안타까운 현대인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바캉스를 떠나 건, 떠나지 못했건 현실 걱정에 진정으로 휴식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랜선 전시 탐방이 우리 모두에게 하얀 눈과 바캉스처럼 갑자기 찾아온 선물 같은 휴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천천히 전시를 둘러보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를 방문해주세요!
아트바캉스 《또 한번의 겨울》
2020.7.30(목) – 9.15(화)
광주신세계 1층, 신세계갤러리
더 많은 작품 보러 가기 ▶ bit.ly/3lJ9xL3
9월, 첫 번째 랜선 전시 탐방에서는 눈으로만 힐링이 되는 작품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현재 생활과 지나온 과거, 앞으로의 미래까지 곱씹어보게 하는 전시를 살펴봤습니다. 두 번째 랜선 탐방지도 많은 기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