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 봄 봄! 거리에 활짝 핀 형형색색의 꽃들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설레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나죠. 꽃은 어느 곳에 놓여도 주위를 환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햇살이 따스한 4월의 오후, 신세계 본점에서는 바로 그 주인공 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답니다. 예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싱그러워지고 리프레시 효과를 주었던 플라워 클래스. 살랑살랑 봄기운 가득했던 베키아에누보의 플라워 클래스를 스케치해 봅니다.
사진 ㅣ(왼쪽부터) 베키아에누보 나뭇잎 아트가 장식된 카페라테. 8천 8백원. 달콤함을 머금은 체커 케이크. 9천 9백원. 시원한 아메리카노. 9천 9백원.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신세계 본점 4층 베키아에누보에서 플라워 클래스 수업을 기다렸어요. 기대와 설렘으로 약간은 긴장되는 마음을 카페라테, 아이스 아메리카노, 체커 케이크로 달래면서요. 베키아에누보는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죠. 체커 케이크를 한입 먹는 순간 입안에서 사르르~~ 아 이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달콤한 디저트와 카페라테의 조합은 스트레스를 잊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번 주말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업이 열리는 장소였어요. 바로 제가 디저트와 커피를 마셨던 베키아에누보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답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장소로 베키아에누보는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좋은 마음속 작은 휴식처 같은 곳이죠. 그래서 이번 플라워 클래스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업 시작 전, 꽃바구니와 함께 형형색색의 꽃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했어요.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제자리에 놓여있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더군요. 수업에 대한 의욕 급속도로 상승!
본격적인 수업 전, 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꽃의 향기를 맡아보라고 하셨어요. 조심스레 꽃을 들어 코끝에 대니 기분 좋은 향기가 퍼지더군요. 사진 속의 꽃은 스톡이라는 꽃으로 비단향꽃무라고 불리기도 해요. 생김새와 이름이 정말로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은은하면서도 무척 향기로워 봄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께서 플라워 클래스를 처음 듣는 사람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꽃에 대한 기본을 알려 주셨어요. 왼쪽 사진의 바구니 안에 있는 건 ‘오아시스’라고 해요. 정식 이름은 플로럴 폼(Floral foam) 이에요. 수분을 머금은 스펀지죠. 물을 듬뿍 먹은 오아시스를 고정 후 이곳에 꽃을 하나씩 꽂는 거예요. 오아시스가 생기기 전에는 물병에 주로 꽃꽂이를 해야 했지만, 오아시스가 생긴 후에는 꽃꽂이가 훨씬 자유로워졌어요. 또한 꽃을 다듬을 때는 일직선이 아닌 약간 사선으로 자를 것. 그 이유는 물을 흡수하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래야 꽃이 어여쁘게 유지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진다고 합니다. 모든 꽃은 사선으로 어슷하게 자르는 게 원칙이에요.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며 어울리는 자리에 그 꽃을 꽂는 선생님의 손길. 역시 전문가답게 독창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플라워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었어요. 조근 조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가르침 덕분에 초보인 저도 쉽고 재밌게 따라 할 수 있었어요!
TIP. 꽃바구니 만드는 순서
클래스에 쓰인 꽃: 목화, 매화, 아스트로베리, 라눙쿨루스, 스톡, 오키드
1. 제일 큰 부피를 차지하는 목화와 가장 키가 큰 매화를 알맞게 자른 뒤 오아시스 모서리 부분에 꽂아줍니다.
2. 화려한 보라색의 스톡을 매화 옆으로 배치해 그러데이션 되는 컬러감을 표현해 주세요. 스톡은 길쭉길쭉한 꽃으로 향기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3. 사진 속 꽃은 오키드라고 해요. 부피감이 작은 꽃을 순서대로 적절하게 배치해 율동감을 더해줍니다.
4. 남은 공간은 초록색 풀인 천리향을 활용하여 채워줍니다. 천리향은 꽃의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향기가 정말 좋은 식물이에요.
5. 마지막 대미를 장식해줄 꽃은 바로 라눙쿨루스. 장미 타입의 겹꽃으로 화려한 볼륨이 인상적이에요. 선명하고 색감이 예쁜 라눙쿨루스를 선택하여 포인트를 줍니다.
6. 매력적이란 꽃말 그대로 매력적인 노란색의 라눙쿨루스를 마지막으로 꽂으면 꽃바구니 완성!
짜잔~~ 형형색색 꽃이 가득한 꽃바구니 어떤가요. 에디터가 난생처음으로 만들어본 꽃바구니예요. 처음 만든 꽃바구니지만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유용한 플라워 팁도 얻고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수업이었어요. 깜짝 선물로 베키아에누보 텀블러까지 챙겨 주셨답니다. 플라워 클래스 수업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충전 완료되었어요.
PHOTOGRAPHER HWA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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