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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파워 - 동시대적이면서도 고유한 개성을 담은 스타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넷



제이멘델과 사카이, 피에르 아르디와 요지 야마모토는 2015년 가장 주목해야 할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어느 것으로도 대체 할 수 없는 고유한 개성으로 트렌드 안테나를 곧추세운 패션 피플들을 사로잡은 4개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요지야마모토 YOJI YAMAMOTO



요지 야마모토는 1977년 일본 도쿄에서 선보인 자신의 첫 컬렉션에서 무채색에 기반한 컬러와 워싱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아방가르드 룩'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화이트와 블랙의 미니멀한 컬러와 기하학적인 형태에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스타일은, 라벨을 보지 않아도 요지 야마모토임을 알게 하는 또 다른 이름인 셈인데요.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은 곧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는데 1994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시상하는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비롯해 1999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에서 시상하는 인터내셔널 어워드 수상 등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요지 야마모토는 현재 ‘레이 가와쿠보’와 ‘이세이 미야케’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3인방으로도 손 꼽힙니다. ‘요지의 에로스’라는 테마로 전개된 이번 컬렉션은 그의 에로시티즘에 대한 금기를 깨며, 예상치 못한 레퍼토리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지 야마모토의 쇼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트랩과 레이어, 피부 노출로 퀴어한 에로티시즘을 선보입니다. 그는 에로티시즘을 오직 바디의 한 부분만을 드러내 보이거나,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스트레이트 커팅 라인으로 유니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성적인 액세서리들은 페미닌한 요소들과 대조되어 역설적으로 여성미를 더욱 강조합니다.


사카이 SACAI



사카이는 1999년 디자이너 치토세 아베가 론칭한 브랜드로, 옷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들에, 각각의 특성이 살아있는 원단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더하는 작업을 거쳐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니트를 기반으로 하는 그녀의 컬렉션에서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우아함을 느낄 수 있으며, 러플 장식과 진주 등 사카이만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디테일을 부각시킵니다. 디자이너 치토세 아베는 이외에 사카이 럭, 꼼데 가르송만을 위해 제작한 사카이 젬 그리고 2009년부터는 여성라인과 동일 컨셉의 사카이 맨까지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니폼을 테마로 한 2015SS 컬렉션에서 다양한 소재를 자르고 이어 붙여 새로운 실루엣을 창조 하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 보였습니다. 유니폼을 대표하는 밀리터리 아이템에 체크와 쉬폰,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져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실용적인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는 이번 컬렉션 전체에 반영되었고, 전면이 오픈된 부츠 개념의 플랫폼 펌프스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또한 사카이 x 앰부쉬 주얼리는 컬러 애나멜과 반짝이는 하이 샤인 골드가 어우러져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제이 멘델 J.MENDEL



제이 멘델은 1870년 러시아 로얄 패밀리에게 모피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해 1920년대 파리를 거쳐, 1980년대 뉴욕을 베이스로 사업을 확장해 온 전통 있는 패션 하우스입니다. 멘델 가문에서 5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자일스 멘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이 멘델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일스 멘델의 휘하에서 2002년에는 여성 RTW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이며 럭셔리 모피 하우스에서 패션 하우스로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이후 제이 멘델 브라이덜, 액세서리, 핸드백, 홈 퍼니싱 라인을 소개하며 현재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세이블이나 밍크 같은 고급 모피는 물론, 실크, 울, 트위드 등 다양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모피로 구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의 영역을 무한히 넓히며 제이 멘델만의 고유한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5년 봄 여름 시즌에는 아티스트 '에녹 페레즈' 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련된 프레임 워크와 건축적인 라인, 그리고 다이나믹한 프린트와 컬러, 텍스쳐를 선보였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멀티-윈도우 빌딩 프린트는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키 프린트로 프런트 로우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피에르 아르디 PIERRE HARDY



1999년, 디자이너 본인의 이름을 걸고 시작된 브랜드, 피에르 아르디는 건축적인 디자인과 여성적인 우아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핸드백과 슈즈, 주얼리 컬렉션으로 케이트 모스, 어셔, 기네스 펠트로와 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셔니스타,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브랜드의 명성을 쌓았으며 현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슈즈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그는 보그 옴므나 바니티 페어 등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게재하기도 했고, 프랑스 남부의 예레에서 패션쇼를 총괄하는 아트 디렉터로도 활약했습니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1990년부터 에르메스의 남성과 여성슈즈 디자이너로 활동해오고 있고, 2001년부터는 파인주얼리 디렉션도 겸임하게 됩니다. 2001년 이래로 발렌시아가 슈즈를 위해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와 협업하며 슈즈 디자인에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1999년 봄엔 그의 이름을 건 여성슈즈라인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남성슈즈, 2006년에는 핸드백 라인을 차례로 론칭했습니다. 2003년부터 그는 팔레로얄 정원의 발루아 갤러리에서 시그니쳐 주얼리 박스세팅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간의 개념을 패셔너블하게 풀너내는 건축적인 디자인과 과감한 발상으로 국내에도 팬층을 두터운 피에르 아르디는 아시아 최초로 신세계 본점에 단독 매장을 열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EDITOR CHO BELLA

출처: 신세계백화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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