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번 명절에는 그럴싸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셨나요? 여러 사정으로 떠날 수 없으시더라도 지금 대구에 있는 어른이과 어린이라면 너무 속상해하진 마세요. 바쁜 명절 준비와 연휴 내내 무한 재방송되는 TV 영화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할 특별한 소식이 있거든요. 깨알 쇼핑, 맛집 탐방, 그리고 엄선된 명작을 무료로 관람하는 문화생활까지. 이 모두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계획을 소개할게요!
대구신세계 9F 대구 아쿠아리움
우선, 귀여운 해양 생물들을 보러 갈까요? 대구신세계 9층에 위치한 대구 아쿠아리움에서는 수달, 바다사자, 철갑상어 등 200여 종, 총 2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수조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샤크브릿지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애니멀 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체험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은 놓치지 마세요!
대구신세계 파미에타운 7F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아쿠아리움을 구경했는데도 몸이 근질거린다면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 방문해보세요. 트램폴린이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기구라고 생각하셨다면 서운합니다! 이곳에서라면 엄마, 아빠의 감춰 놓았던 흥도 폭발할걸요? 어른들은 추억의 트램폴린에서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고, 어린이들은 별도로 준비된 키즈존에서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대구신세계 9F 주라지 테마파크
어린 아기와 동반한 가족이라도 걱정 없어요. 약 2,200평 규모로 조성된 주라지 테마파크가 있으니까요. 실내와 실외에 걸쳐 넓은 공간에 동화의 세계를 펼쳐 놓은 듯한 거인의 방과 정글을 테마로 한 패밀리 테마파크가 펼쳐지는데요. 무당벌레 기차와 바오밥 전망대, 샐러드 회전목마와 볼 풀 등 어린이를 위한 탈 거리와 놀 거리가 가득해요. 게임, 노래방,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펀시티와 스낵코너도 있어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대구신세계 8F 루앙스트리트
이제 실컷 놀았으니 맛있는 음식을 먹어볼까요? 대구신세계에서는 전 세계의 미식을 한 자리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프렌치, 이탈리안 모두 맛있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질렸을 때 먹으면 딱 좋은 매콤한 정통 타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콘타이’ 부터, 따뜻한 백화점 안에서 즐기는 차가운 이탈리안 디저트 ‘젤라띠젤라띠’, 홍콩의 망고 젤리 음료를 만날 수 있는 ‘허유산’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돼요. 식(食)세계로의 여행, 어렵지 않답니다!
대구신세계 1/24~1/25 휴점 안내
배가 부르다면 본격적으로 주변 매장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소화시킨다는 핑계로 배가 부를 때 하는 쇼핑이 최고니까요! 시즌오프를 비롯하여 여러 행사가 진행 중이니, 든든한 방한복이나, 꼬까옷 설빔, 명절선물 등 막바지 명절 쇼핑을 고민 중이라면 알찬 쇼핑이 가능할 것 같네요. 1월의 대구신세계는 설 명절 휴무일인 1월 24일과 25일, 이틀을 제외하고 활짝 열려 있습니다!
대구신세계 둘러보기▶http://ssg.co.kr/e9XY
빨간 옷을 입은 소녀, 캔버스에 유채, 54x34cm, 1961년
이토록 매력적인 대구신세계,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미처 알려드리지 못해 아쉬운 대구신세계만의 매력은 무궁무진한데요. 이 시기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비장의 무기가 아직 남았답니다. 바로,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천재 화가 변월룡의 특별 전시입니다.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75x60cm, 1963년
대구신세계갤러리가 주목한 변월룡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화가인데요. 천재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와 6.25등 역사의 소용돌이 탓에 조명받지 못했던 예술가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변월룡의 삶과 예술세계를 추모하는 회고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 변월룡>을 만나러 가볼까요?
'닥터 지바고'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초상, 캔버스에 유채, 70x114cm, 1947년
변월룡은 1916년 연해주 쉬코토프스키의 유랑촌에서 호랑이 사냥꾼인 할아버지 아래에서 자랐습니다. 유랑하는 삶 속에서도 그는 어릴 적부터 탁월한 미술 실력으로 유명했는데요.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1937년 현재의 예카테린부르크인 스베르들롭스크로 미술 유학을 떠나고, 이후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레핀 예술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모교의 교수로 일하는 영광을 얻기도 합니다.
바람, 동판화, 40x63.8cm, 1959년
화가이자, 교육자로서 이름을 알린 변월룡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용띠 해 달이 뜬 밤에 태어나 받은 ‘월룡(月龍)’이라는 한국적인 이름처럼, 끊임 없이 고국을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결국 1953년 러시아에서의 모든 명예를 뒤로하고, 평양미술대학의 학장 겸 고문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는 북한의 후배 예술가들에게 사실주의를 전파하며 예술 세계를 넓혀 나갔습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풍경, 파리, 합판, 캔버스에 유채, 35x25cm, 1981년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956년, 잠시 러시아로 돌아갔던 변월룡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가 얼어붙자, 다시는 북한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맙니다. 북한에서의 활동으로 남한에서마저 외면받은 그의 작품은 수십 년간 잠들어 있었습니다.
금강산의 소나무, 캔버스에 유채, 72x129.5cm, 1987년
그러던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가들을 소개했던 전시 <백 년의 신화: 한국 근대미술 거장>으로 변월룡의 작품 세계가 한국 관객과 만났습니다. 변월룡 연구소 문영대 미술 평론가가 2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천재 화가 변월룡의 작품을 찾아내 고국에 소개한 것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 학고재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서만 소개되었던 전시를 이번 겨울,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월룡의 일생을 토대로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재 화가가 이야기하고자 한 삶과 예술을 직접 느껴보세요!
전시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
기간 2020.02.03 까지
위치 대구신세계 8층, 대구신세계갤러리
입장 무료
문의 053-661-1508
지금까지 놀이공원과 맛집, 인기템, 고품격 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대구신세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 오늘 대구신세계에서 쇼핑을 하셨다면 아직 떠나지 마세요! 복합 문화공간인 문화홀에서는 폭넓고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씨티/삼성/신한/하나/시코르) 제휴카드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관람 티켓을 증정하니,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공연 별로 증정 기간 및 기준은 상이 할 수 있습니다)
대구신세계의 공연 정보가 궁금하다면?▶http://ssg.co.kr/RzW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