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이 가진 힘, 패션에서야말로 이를 가장 크게 실감할 수 있죠. 특히 섬세한 결, 몸에 닿을 때의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은 니트가 주는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요? 게다가 무겁지 않은 봄 니트 소재의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과 패브릭에서 나오는 보송보송하고 은은한 윤기는 보는 이마저 편안하게 만들어요. 봄의 공기가 자연스레 감지되는 요즘,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저 말고 뉴트럴 톤의 니트를 선택해보세요. 잘 고른 니트 하나면 변덕스러운 날씨와 유행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죠. 오직 신경 쓸 것은 스타일이에요! 뉴트럴 톤의 질 좋은 니트가 스타일링에 따라 당신을 고혹적이거나 혹은 시크하게, 아니면 여성스럽거나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거예요.
# 델라라나 DELLA LANA
델라라나는 고급 캐시미어 원사와 여자의 몸을 가장 잘 반영한 실루엣으로 특별한 장식이나 프린트가 없이도 입었을 때 그 자체만으로 우아함을 드러낼 수 있어요. 특히 크림 컬러의 오버 사이즈 니트 톱과 팬츠는 여성스러움과 시크함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이죠. 심플하게 입으면서 멋을 내려면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델라라나의 반소매 니트 톱에도 은근한 절개와 길게 늘어진 테이핑 디자인에서 독특한 멋이 은근하게 배어있잖아요. 크림 컬러의 박시한 니트 톱은 헐렁한 핏을 그대로 살리는 게 좋아요. 이 하나로도 충분히 예쁘지만, 쌀쌀한 봄바람을 대비해 넉넉하고 길이가 긴 셔츠를 겹쳐 입는 건 어떨까요? 하의 역시 와이드 한 팬츠를 입으면 시크함이 배가 됩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폴드 by 분더샵 스트라이프가 믹스된 롱 셔츠. 85만원. 강남.
마놀로 블라닉 페일 핑크 슬링백. 1백38만원. 본점, 강남.
모니카 비나더 촘촘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와 로즈 골드가 조화로운 팔찌. 1백21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영등포, 경기.
모니카 비나더하늘색 원석의 드롭 귀걸이. 23만8천원. 본점, 강남, 영등포, 경기, 센텀시티, 대구.
폴로 랄프 로렌 다크 브라운 컬러 클러치. 23만9천원. 강남
델라라나 크림 컬러 와이드 팬츠. 44만8천원. 본점, 강남, 광주, 경기, 센텀시티, 대구.
바네사 브루노 양면에 프린트된 실크 스카프. 13만8천원. 본점, 강남, 영등포, 인천, 광주, 경기, 센텀시티, 충청, 스타필드하남, 대구.
델라라나 소매에 테이핑 디테일이 있는 크림 컬러의 박시한 니트 톱. 69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경기, 광주.
# 로로 피아나 LORO PIANA
100년에 가까운 브랜드의 역사만으로 로로피아나의 제품은 신뢰가 생기죠. 게다가 프리미엄 소재에 이탈리아 특유의 하이엔드 분위기가 결합되어 캐주얼하게 입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숨길 수가 없어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니트의 감촉이 전달되는 후드 아우터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마저 선사할 거예요. 니트 소재의 스트라이프 후드 아우터는 애슬레저 룩으로 입어볼까요? 조거 팬츠와 요즘 유행하는 투박한 스니커즈만 있으면 트렌디한 애슬레저 룩으로 손색이 없어요. 여기에 각이 잡히지 않은 넉넉한 사이즈의 가죽 가방을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감각까지 더할 수 있답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로 피아나 스트라이프 집업 재킷. 5백18만7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로로 피아나 그레이 조거 팬츠. 3백46만5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스텔라 맥카트니 레인보우 컬러 솔의 스니커즈. 1백19만원. 강남.
쟈딕 앤 볼테르 하트 일러스트의 아이폰 8 케이스. 9만9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경기, 인천, 광주.
보테가 베네타 연보라색과 옐로의 컬러 배합이 사랑스러운 가죽 숄더 백. 6백77만원. 강남, 대구.
올리버 피플 by 마이 분 그러데이션 렌즈의 선글라스. 39만원. 강남.
블랙 오키드 by 블루핏 러플 소매의 티셔츠. 15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경기, 인천, 하남.
# 일라일 ILAIL
때론 고급스러움이 진지하고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죠. 하지만 일라일의 니트는 달라요. 품질 좋은 이탈리아 원단에 특유의 밝은 컬러와 온화한 디자인으로 가볍고 기분 좋은 감각이 더해졌어요. 그러니까, 봄 날씨에 딱이라는 거죠. 하나를 사면 컬러별로 다 사고 싶어지는 얇고 촘촘한 니트 카디건은 심플함을 살려 새하얀 코튼 셔츠와 어떤 옷에든 어울리는 단색의 니트 팬츠와 매치해보세요. 마치 오랜 시간 입은 내 옷처럼 자연스러움을 줄 거예요. 이렇게 간결한 룩에 스카프와 주얼리들을 매치하면 기품 있는 여성처럼 보일 거예요.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캘빈 클라인 주얼리 골드와 실버가 교차된 브레이슬릿. 13만원. 실버 링 11만원. 강남, 센텀시티, 의정부, 김해, 충청.
일라일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홀 가먼트 니트 카디건. 24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영등포, 광주.
일라일클래식한 화이트 코튼 셔츠. 24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영등포, 광주.
일라일하이 웨이스트 니트 팬츠. 26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영등포, 광주.
세그먼트 에이 시크한 실버 볼 목걸이. 19만8천원. 본점, 강남.
스와로브스키 베이지 가죽 손목시계. 63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경기, 인천, 의정부.
엘레나 기셀리니 by 분더샵 와일드한 체인이 손잡이에 장식된 송아지 가죽 토트 백. 1백37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페라가모 편안한 블랙 가죽 슬라이드. 69만원. 강남, 광주
파비아나 필리피 세일러 칼라의 투톤 배색 재킷. 2백78만원. 본점, 강남, 경기, 센텀시티.
질 스튜어트보태니컬 프린트의 실크 스카프. 9만9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인천.
# 스튜디오 톰보이 STUDIO TOMBOY
컨템포러리 클래식이란 단어가 딱 떠오르는 옷이에요. 요즘 스타일인 것 같은데, 예전부터 입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것 같은 옷이죠.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두께에 부드러운 소재가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해요. 하지만 헐렁한 핏과 직선적인 디자인이 묘하게 중성적인 매력을 줍니다. 도톰하고 직선 라인의 니트는 이너 없이 그대로 입어도 좋아요. 여기에 오버 사이즈의 아우터를 걸치고, 느슨한 핏의 린넨 팬츠를 입어보세요. 그리고 컬러감이 있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대충 입은 것 같지만 스타일리시하고 감각 있는 여성으로 보일 겁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세그먼트 에이큐빅 장식의 사각형 귀걸이. 32만원. 본점, 강남.
코스브라운 스프링 코트. 25만원. 센텀시티.
바네사 브루노 청명한 그린색의 스웨이드 슈즈. 23만8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영등포, 경기.
폴로 랄프 로렌 와이드 벨트. 39만9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인천.
스튜디오 톰보이 도톰한 민소매 니트 톱. 17만9천원. 밝은 그레이 린넨 팬츠. 19만9천원. 강남.
바바로사 by 맨즈 라이브러리 옐로 가죽의 아이폰7 케이스. 19만2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EDITOR BAE BO YOUNG
PHOTOGRAPHER KIM HYUNG SIK, CHOI MI KYUNG
DESIGNER KIM JAE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