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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S Key Hash Tag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전형성에서 탈피한 뉴 오벌 실루엣부터 드라마틱한 로맨틱 무드, 그리고 도전적인 패턴 플레이까지! 패턴과 방식의 변주로 가득한 흥미로운 2018 S/S 키 룩 3가지로 옷장 속을 업그레이드할 때입니다.

# New Oval Silhouette

어깨부터 허리, 소매까지 봉긋하게 굴려낸 오벌(Oval) 실루엣은 기존에는 좀 더 페미닌한 방법으로 해석 되기 마련이었지요. 몸매를 타이트하게 드러내지 않아 단정함과 우아함을 최대치로 표현할 때 자주 활용 되던 오벌 실루엣의 아이템은 특히 영부인, 귀족 등이 공석에서 자주 활용하던 지체 높은 도도함의 대명사였어요. 하지만 이번 시즌 오벌 실루엣 트렌드는 온도가 다릅니다. 지루하기만 하던 기존 스타일링의 틀을 깨고 훨씬 쿨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캐주얼한 후디에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잔뜩 힘이 들어간 오발 실루엣의 블루 재킷을 매치하고 나무 단면 같은 패턴 레깅스를 레이어링한 아크네 스튜디오의 리조트 컬렉션 룩을 보세요. 덜 입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 손에 무심히 든 백 덕에 제법 완성도 있어 보이지 않나요? 단정한 H 스커트, 시가렛 팬츠 등을 더해 연출하던 기존 오벌 실루엣 스타일링에서 탈피해 과감한 볼륨의 부츠컷, 하의실종에 가까운 레깅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창의적으로 즐겨보세요.


  • 아크네 스튜디오 본점, 강남.

  • 1 오벌 실루엣의 블루 컬러 재킷. 1백19만원.

  • 2 여유 있는 기장감의 블랙컬러 후디. 가격미정.

  • 3 나무 단면을 닮은 레깅스. 가격미정.

  • 4 매듭 디테일의 스몰 레더 백. 1백만원대.

  • 5 뾰족한 앞 코의 바부슈. 61만원.

# Dramatic Girlish

‘쟤 뭐니?’ 싶을 정도로 극강의 걸리쉬함이 용납되는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구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로맨틱시즘에 대한 끊임없는 구애는 몇 시즌 간 런웨이를 점령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구찌 팬들의 마음은 달콤하게 용해되어왔습니다. 행동파 트렌드세터들은 이미 몇 시즌 전부터 그가 그려내는 로맨틱한 스타일을 풀 착장으로 과감히 받아 들이며 걸어 다니는 구찌걸을 자처해왔지요. 하지만 너무나 과감한 배색, 화려함을 넘어서 아찔할 정도의 장식에 주춤해 구찌 스타일을 만끽해보지 못했다면 이제는 마음 놓고 ‘소녀소녀’한 룩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애시드한 네온 핑크와 러플이 결합한 재킷과 겨우내 갈고 닦은 각선미를 뽐낼 수 있는 미니 스커트를 입고 사뿐사뿐 로맨틱한 봄 소녀가 되어보세요.


  • 구찌 전점.

  • 1 퍼 소매 장식의 네온 핑크 컬러 재킷. 5백20만원.

  • 2 애시드한 색감의 플리츠 스커트. 1백48만원.

  • 3 가죽 앵클 부츠. 1백42만원.

  • 4 플렉시글라스 체인 스트랩의 가죽 탑 핸들 백. 6백만원대.

  • 5 스터드와 크리스탈 디테일의 링. 80만원.

# Check & Check

과감해지기 좋은 시즌이라서 일까요? 2018 S/S 시즌은 유독 패턴과 패턴이 충돌하는 대범한 스타이링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몇 시즌 동안이나 트렌드 메이커의 자리를 독식해온 발렌시아가의 컬렉션에서는 하나만 걸쳐도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체크 패턴을 풀 착장으로 스타일링한 룩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동일한 체크 패턴을 활용한 안전한 스타일링이 아닌 색과 패턴이 전혀 다른 체크 아이템의 조합입니다. 단정한 격자 무늬의 체크 셔츠와 락 스피릿을 관통하는 반항적인 무드의 옐로 컬러 타탄체크 스커트 그리고 화려한 꽃 밭을 그대로 전사한 하이 니 부츠까지! 탄성을 자아내는 과감함이지만 잘 정돈 된 실루엣으로 투 머치한 스타일을 살짝 빗겨가는 게 포인트지요. 쿨함을 넘어서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모델의 에티튜드도 흡수해 이번 시즌 과감한 발렌시아가의 런웨이 룩을 정면으로 즐겨보세요.


  • 발렌시아가 본점, 강남, 경기, 센텀시티.

  • 1 플란넬 셔츠와 티셔츠 믹스로 2가지 방식으로 착용 가능한 탑. 1백만원대.

  • 2 타탄 트윌 펜슬 스커트. 1백만원대.

  • 3 저지 소재의 오버 니 부츠. 1백만원대.

  • 4 체인 스트랩의 스몰 사이즈 자카드 로고 백. 2백만원대.






EDITOR KIM JAE KYOUNG
DESIGNER KIM DA 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