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딱, 블링블링 글램 룩

강렬한 햇빛 아래 ‘놀 궁리’ 하기 좋은 8월, 위시 리스트에 어떤 아이템을 적어보면 좋을까요? 에디터의 추천은 반짝반짝한 ‘글램’ 아이템이에요. 페스티벌 룩으로도 제격일뿐더러 로맨틱해 보이고 싶을 때, 또는 평소와는 좀 다른 특별한 룩을 즐기고 싶을 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프라다부터 구찌 그리고 마이클 코어스까지 2017 F/W 런웨이 곳곳에서도 글램한 분위기의 룩들이 포착된 걸 보면 가을, 겨울 시즌까지 쭉 활용하기 좋다는 신호이니 망설일 필요 없어요.

#1 Rocking Glam

‘글램’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역시 ‘글램 록’의 대부인 데이빗 보위! 데이빗 보위로부터 힌트를 얻어 비즈 장식 아이템과 메탈릭 소재 아이템, 그리고 로큰롤 무드의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페스티벌 룩으로도 제격인 글램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화려한 소재가 부담스럽다면, 가장 쉽고 실용적인 아이템인 로킹한 프린트 티셔츠를 추천할게요. 데님 쇼츠와 가볍게 입기 좋고, F/W 시즌이 시작되면 가죽 스커트나 팬츠와도 제격이니 망설임 없이 손에 넣어도 후회 없을 거예요.

1. 펜디 흔치 않은 그린 메탈릭 가죽 소재가 멋진 체인 백. 2백67만원. 센텀시티.
2.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위트 있는 모양새가 탐나는 브로치. 55만5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3. 구찌 포효하는 푸마 프린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티셔츠. 1백18만원. 강남점, 스타필드 하남점.
4.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러플 장식이 낭만적인 스커트. 6백36만5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5. 발렌티노 스터드 장식이 강렬한 활용도 높은 샌들. 95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2 Romantic Glam

글램 룩을 강렬한 록 무드로만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면, 이번 여름엔 선입견을 살짝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배우들의 룩을 유심히 살펴보고 실생활에 적용하면, 얼마든지 사랑스럽고 낭만적인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키워드는 ‘핑크 톤 그리고 주얼 장식’! 단, 한 번에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기보다 간결한 아이템에 포인트로 활용했을 때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아요. 예를 들면 스팽글 장식 스커트는 담백한 스니커즈와 매치하고, 화려한 주얼리는 심플한 슬리브리스 니트나 면 티셔츠와 매치하는 식으로 말이죠.

1. 샤넬 길게 늘어지는 모양이 멋진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본점, 강남점.
2. 미우미우 귓불 아래로 살짝 늘어지는 핑크 진주가 귀여운 귀걸이. 40만원대. 강남점.
3. 미우미우 심플한 룩과 매치할수록 빛을 발할 펌프스. 1백50만원대. 강남점, 센텀시티.
4. 발렌티노 색감부터 장식까지, 낭만으로 가득한 체인 백. 3백90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5. 스텔라 매카트니 시퀸과 시스루 소재의 레이어링이 특징인 스커트. 1백94만5천원. 강남점.

#3 Oriental Glam

화려하고 장식적인 무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키워드가 바로 ‘오리엔탈리즘’이에요. 우리의 한복에서도 쉬이 찾아볼 수 있는 금박 장식부터 금사를 섞어 짠 자카드 소재까지, 동양적인 블링블링함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죠. 이를 가장 동시대적으로 잘 풀어내는 디자이너로는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꼽을 수 있어요. 일상적이지 않고 특별한, 오리엔탈적인 글램 룩을 평소에도 멋지게 즐기고 싶다면 릴리 콜린스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 데님 팬츠 같은 쉬운 아이템과 믹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