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청명한 공기, 높디 높은 푸른 하늘, 적당한 두께의 아우터를 스타일링하는 기쁨이 가득한 이 계절을 만끽하는 방법은?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과 바깥으로 나가는 거죠. 따스한 햇살 아래서 사진 ‘찰칵’ 찍어 SNS에 올리면 그것이 바로 행복. 요즘 프라이빗한 파티오를 품고 있는 카페와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루프톱 바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콘셉트의 공간 중 어디가 끌리시나요? 깊어가는 가을날 가기 좋은 핫플레이스 세 곳을 소개할게요. ‘좋아요’ 개수 팍팍! 오를 포토 핫 스폿도 확인해 주세요.
# 루프톱 바, 무드가 살아 숨쉬는 공간
루프톱이 특징인 이곳은 바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6월 오픈했지만 아직 간판을 달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숨겨져 있다 해서 소극적인 공간일 거란 생각은 금물! 2층 실내 공간엔 작가들의 아트워크를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매월 2째 주마다는 재즈 공연을 연답니다. 하지만 아노브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루프톱 공간이죠. 조금은 허름한 건물에 예상치 못한 공간으로 낭만적 운치를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 파티오 카페에서 즐기는 한낮의 여유
먼지 한 톨 없을 것 같은 하얗고 모던한 공간. 오롯이 최상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기 위한 기구와 오브제가 데바스테이트를 메우고 있습니다. 한편에는 세계 각지의 커피 농장에서 재배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유리 방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기다란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숨겨져 있던 싱그러운 파티오 등장! 매끄러운 회색 바닥과 초록 식물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청담동 한복판이라고는 느끼기 어려운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요.
접미사 ‘or’과 ‘er’이 만나 탄생한 귀여운 이름, 오르에르. 수제화와 피혁가게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성수동 골목을 지나면 오래된 벽돌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양한 전문 영역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겉으로 보았을 땐 그저 오래된 상가 건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 뒤뜰로 나가면 넓고 푸르른 파티오가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촬영 날 아침, 오픈 전 찾아간 오르에르의 파티오는 대표님이 직접 테이블과 화분을 옮기며 물을 주고, 정성껏 단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EDITOR SONG YI SEUL, SHIN JAE EUN
PHOTOGRAPHER CHOI JUN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