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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푸드 바이어가 추천하는 전국 맛집 베스트 10

파리 최고의 초콜릿 부티크부터 3대째 내려온 평양냉면 식당까지, 신세계백화점의 맛집은 언제나 세간의 화제가 됩니다. 백화점의 식품관과 식당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세계 푸드 트렌드를 알 수 있을 정도죠. 감탄을 자아내는 큐레이션 뒤에는 국내외를 누비는 신세계의 푸드 바이어들이 있답니다. 뉴욕의 골목에서 트렌디한 디저트 숍을 찾아 헤매고, 콧대 높은 노포를 끈질기게 설득하는 등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우리가 신세계를 찾는 하나의 큰 즐거움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전국을 누비는 그들이 꼽는 지역 최고의 맛집은 어디인지, 어떤 트렌디한 맛집을 주목하고 있는지를요. 바이어가 비밀스럽게 간직해온 전국 5개 도시의 맛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서울 | 파스타의 신세계, 도우룸


음식의 종류도 모습도 천차만별인 서울에서 맛집을 꼽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에서는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독특한 스토리와 음식을 가진 곳을 선정했습니다. 첫 주자는 창의적인 정찬으로 유명한 스와니예가 새롭게 문을 연 ‘도우룸’인데요, 수십 가지 파스타를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생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카펠리니, 파파델레, 카넬로니 그리고 라비올리 등 이탈리아식 정통 파스타 면을 매일 만들어요. 버터를 주로 사용하는 소스만 보자면 미국식에 가깝고, 요리를 이루는 채소와 해산물 그리고 육류 등의 음식 재료는 국내산이니까 도우룸은 하나의 나라 또는 조리법으로 정의하기보다 ‘스와니예 스타일’의 파스타 레스토랑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는 윤대현 셰프는 ‘마늘버터소스의 오징어 먹물 카펠리니’, ‘취 페스토에 버무린 시금치 비골리’ 등의 메뉴는 실제 스와니예의 정찬 메뉴 중 하나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죠. 7월 말부터는 7코스의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니 기대해도 좋겠죠? 9월부터는 하남 스타필드 몰에서도 도우룸을 만날 수 있답니다. 

도우룸은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 파스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튜브 모양의 긴 파스타 비골리로 만든 취나물 파스타를 추천합니다.
- 박대업 바이어

  • 대표 메뉴 마늘 버터 소스의 오징어 먹물 카펠리니 1만8천원, 취 페스토에 버무린 시금피 비골리 2만원.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99 2층

  • 전화번호 02-535-9386

서울 | 중식 만두의 숨은 강자, 서두산 딤섬


아기 볼처럼 통통하고 사랑스러운 모양새, 고기와 채소의 풍미가 살아있는 소까지, 중국식 만두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죠. 방이동의 ‘서두산 딤섬’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식 만둣집입니다. 이곳의 오너가 이태원 만둣집의 터줏대감 쟈니덤플링의 주방을 책임졌던 양운정 셰프라니, 더욱 신뢰가 갑니다. 대표 메뉴는 촉촉한 소와 바삭한 피가 일품인 군만두로, 원형으로 튀긴 모양만으로도 마음을 풍성하게 하죠. 중국 만두계의 왕자, 샤오롱바오도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메뉴입니다. 서두산 딤섬의 샤오롱바오는 돼지고기는 물론 파의 식감과 풍미까지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살짝 베어 물어 풍부한 육즙을 먼저 마시고, 쫄깃한 피와 소를 한입 가득 머금으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만두는 모두 매일 빚고, 주문과 동시에 찌는 것이 이곳의 원칙이죠. 양운정 대표는 파· 마늘까지 직접 최고 품질의 것으로 고르고 다듬어 사용하는 정성을 들입니다. “고향인 중국 산둥성의 서두산 부근은 바다 근처라 흰살 생선과 부추를 듬뿍 넣은 어만두를 즐겨 먹어요. 삼치 물만두로 그 어만두를 만들었죠.” 가게 이름으로 고향을 내걸고, 고향의 맛을 재현하는 양운정 대표의 자부심 넘치는 만두를 맛보세요. 9월부터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서도 서두산 딤섬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찾아가기도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지나칠 만큼 작은 만둣집이지만, 한번 맛보면 분명 또 찾게 될 겁니다. 육즙이 가득한 샤오롱바오, 담백한 삼치 물만두를 꼭 맛보세요.
- 박대업 바이어

  • 대표 메뉴 훈툰 7천원, 샤오롱바오 8천원(8개).

  •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2길 52

  • 전화번호 02-425-4588

인천 | 영종도 바다를 마주한 브런치, 카페 오라


메마른 회색 도시에 지쳐갈 때, 우리는 자연을 그리워하고 또 찾게 되죠. 인천 용유도의 ‘카페 오라’는 지친 도시인을 위한 휴식처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모던한 건물,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로 마감한 인테리어의 이곳은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2개 층의 내부 공간과 데크가 깔린 테라스 공간에는 테이블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죠. 이곳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간뿐이 아닙니다. 빵부터 피클· 소스 하나까지 직접 만든 브런치, 이탈리아식 요리 그리고 디저트 메뉴 또한 이곳의 장점 중 하나죠. 가족의 단란한 브런치나 점심을 위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필라델피아 스테이크 샌드위치’인데요, 두툼한 소고기 스테이크와 양송이버섯 볶음, 치즈가 듬뿍 들어가는 이 샌드위치는 한 조각만 먹어도 속이 든든합니다. 여름을 위한 빙수 메뉴도 강추 메뉴 중 하나예요. 단맛이 적은 팥 소스와 깍둑썰기 한 떡 고명까지 이곳의 3가지 빙수는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건강한 메뉴입니다. 

2009년 건축문화 대상을 받은 카페&레스토랑입니다. 영종도의 바다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에 찾아보세요.
- 박대업 바이어

  • 대표 메뉴 필라델피아 스테이크 샌드위치 1만7천원. 팥빙수 1만2천원.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380

  • 전화번호 032-752-0888

인천 | 인천 뒷골목에서 만난 돈코츠 라멘, 스즈란


‘스즈란’을 찾는 길에는 몇 번이고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좀처럼 소담스러운 일본식 라멘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왁자지껄한 먹자골목에서는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오락실과 포장마차에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였죠. 게다가 스즈란은 주인의 사정에 따라 영업시간이 바뀌는 터라, 헛걸음도 한 번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의 라멘은 그런 노고를 모두 잊게 해주기에 충분했어요. 메뉴는 단 한 가지, 일본식 라멘인데요, 돼지고기 육수에 흰 면 그리고 차슈와 반숙 달걀 등을 고명으로 올린 돈코츠 라멘이에요. 돼지 뼈를 장시간 우려 만든 진한 육수는 물론, 매끄러운 질감과 구수한 풍미의 면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이곳의 원칙입니다. 완성된 라멘에는 생마늘을 다져 넣고 깨소금, 후춧가루를 직접 뿌려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취향에 따라 테이블에 놓인 마늘 기름, 매운 고추기름, 간장, 고춧가루 등을 더해 먹어도 좋습니다. 진한 육수를 맛보고 면만으로 한 번, 고명과 함께 한 번 먹다보면 금세 그릇의 바닥을 보게 될 겁니다.

일본 정통 방식의 돈코츠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면을 살짝 덜 익혀달라고 주문해 보세요. 진한 국물, 구수한 면의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이한주 바이어

  • 대표 메뉴 라멘 6천5백원.

  • 주소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로 90번길 42-6

  • 전화번호 070-4117-0780

광주 | 광주의 돼지갈비 명가, 나정상회


비옥한 토양에서 난 농산물과 인접한 바다의 수산물 등 식재료가 풍부한 광주는 예부터 미식 도시로 알려져 왔습니다.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한정식집부터 홍어, 육전, 떡갈비 식당까지. 분식집 반찬도 남다르다는 맛집의 천국 광주에서 현지인도 엄지를 치켜세우는 맛집을 꼽았습니다. ‘나정상회’는 돼지갈비구이 하나만으로 40년 넘게 사랑받은 식당으로 지금은 창업주의 며느리 최영희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간단한 술안주를 같이 팔았던 작은 슈퍼마켓 나정상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의 돼지갈비는 간장 소스에 졸이는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산 돼지갈비를 장시간 양념과 함께 한 번 졸이고 주문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졸이면 달콤한 양념이 고기 속까지 쏙쏙 배어들죠. 오래 끓여 부드러운 것도 나정상회 돼지갈비의 장점인데요, 두 번 졸여 손님상에 내는 터라 테이블에서 연기와 싸우며 따로 구울 필요도 없습니다. 식사 메뉴인 냉면과 비빔밥은 돼지갈비 최고의 어시스트가 되죠. 그중에서도 아삭한 채소, 매콤한 양념에 비벼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오는 비빔밥은 끝도 없이 먹게 됩니다.

2대째 이어 내려온 광주의 양념 돼지갈비 식당입니다. 달콤한 간장 양념에 돼지갈비를 졸여 만든 것이 독특하죠.
- 이한주 바이어

  • 대표 메뉴 돼지갈비 1만2천원, 비빔밥 2천원.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자유로 24

  • 전화번호 062-944-1489

광주 | 남도 양반집의 밥상, 미미원


고즈넉한 한옥과 잘 꾸며진 정원이 반기는 ‘미미원’은 육전과 해산물전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직원이 손님상에서 직접 전을 부치는 곳으로 유명하죠. 바로 부친 뜨끈한 전을 쏙쏙 집어 먹으면 전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생아롱사태를 얇게 썰어 부친 소고기 육전인데요, 찹쌀가루와 달걀물 순으로 묻혀 슬쩍 익힌 육전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들깻가루· 녹두 가루 등으로 만든 양념 소금, 파의 흰 부분만으로 만든 파무침과도 잘 어울립니다. 계절에 따라 새로워지는 해산물전 중에는 낙지전이 단연 인기입니다. 산낙지를 다져 한입 크기로 부친 낙지전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죠. 미미원의 진가는 이곳에서 후식 개념인 식사 메뉴에서 제대로 드러납니다. 돌솥밥 또는 매생이 떡국, 굴떡국 등의 메뉴를 시키면 식사 메뉴를 위한 정갈한 남도 반찬이 테이블을 가득 채웁니다. 윤기가 흐르는 다디단 흰쌀밥부터 갖가지 나물과 젓갈, 김치, 요리 메뉴에 버금가는 해산물 반찬까지 모두 맛보고 나면 뼈대 있는 남도의 양반집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은 듯 마음까지 풍요로워집니다.

직원이 직접 육전, 해산물전을 부쳐주는 흥미로운 콘셉트의 남도 한정식집입니다. 육전과 함께 식사 메뉴, 남도식 반찬을 즐기세요.
- 이한주 바이어

  • 대표 메뉴 육전 2만5천원, 산낙지전 2만4천원.

  •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백서로 218

  • 전화번호 062-228-3101

부산 | 노포의 기품, 평산옥


“많이 드릴까요?” ‘평산옥’에서 받은 질문은 한참을 놀라게 했습니다. ‘1인분 고기가 몇 그램이 적당한가’에 열띤 논의를 펼쳤던 것이 무색하게도 평산옥에서는 배고픈 사람을 위한 주인 할머니만의 ‘특별 인심 메뉴’가 있던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1890년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이곳은 4대째 이어 내려오며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인심 좋은 식당이 되었는데요, 메뉴는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돼지고기 수육과 국수입니다. 여름 시즌에 시원한 열무국수가 추가될 뿐이죠. 주문과 동시에 그릇의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놓인 돼지고기 수육이 나옵니다. 고소한 비계와 살코기가 황금비율로 섞인 수육은 두께가 얇아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담근 석박지와 새우젓과 초간장, 평산옥만의 달콤한 특제 소스까지 번갈아 찍어 맛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수육은 비교적 탄산이 세고 당도가 높은 부산 지역의 막걸리 ‘생탁’과의 조화도 환상적입니다. 수육을 다 먹어갈 때쯤 국수를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고기로 우린 맑은 육수에 소면이 곁들여지는 국수는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마무리 메뉴로 그만입니다.

1백 년이 넘는 노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의 막걸리 생탁과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깔끔한 돼지고기 수육, 국물 맛이 깊은 국수를 맛보세요.
- 최희승 바이어

  • 대표 메뉴 수육 9천원.

  •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중로 26

  • 전화번호 051-468-6255

부산 | 3대를 이은 중식 만두와 제과, 신발원


부산역 맞은편의 차이나타운은 부산의 명소 중 하나죠. 이곳의 대표 격으로 종일 줄이 늘어선 ‘신발원’은 중국식 만두와 과자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1951년 국제시장 근처에 문을 열어 10년, 지금의 차이나타운으로 옮겨 50년 넘게 자리해 왔습니다. 주인 또한 아버지에서 며느리로, 며느리에서 다시 아들로 3대째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발원의 원칙은 매일 최고 품질의 돼지고기와 채소를 선별해 소를 만들고,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빚는 것입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조리한 만두는 데워서 판매하는 보통의 만두와는 차원이 다른 맛으로 10분의 기다림을 보상하죠. 고기만두, 물만두, 군만두 등 만두는 쫄깃한 만두피와 신선한 돼지고기, 채소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는 중식 간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독특한데요, 맑게 짜낸 콩국부터 꽈배기· 월병· 계란빵· 공갈빵 등의 메뉴가 갖춰져 있습니다. “작고 단단한 가게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가게를 넓히거나 분점을 내지 않고 작은 본점을 지키는 것도 그 이유죠.” 3대의 수의덕 사장은 단골들의 팁도 알려주었는데요. 차이나타운 매장보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매장이 비교적 줄이 짧다는 것입니다. 만두 전문점인 센텀시티 신발원은 2대 사장인 어머니가 책임지고 있으며, 즉석조리의 원칙은 차이나타운의 본점과 동일합니다.

부산 차이나타운에 자리한 중국식 만두 전문점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즉석에서 빚고 찌는 만둣집으로, 재료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답니다.
- 최희승 바이어

  • 대표 메뉴 고기만두 5천원, 군만두 5천원.

  •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대영로 243번길 62

  • 전화번호 051-467-0177

김해 | 할머니의 정감 어린 국수 한 그릇, 대동할매국수


부산, 창원, 울산 등을 방문할 때 지나게 되는 김해공항. 그 근처에는 줄 서지 않고는 맛보기 힘든 국숫집 ‘대동할매국수’가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농가 사이를 10여 분 달리다보면 작지만 정감 있는 식당을 만나게 됩니다. ‘할매국수’가 쓰인 발을 걷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식당은 어린 시절 외갓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죠. 외진 대동면에서 1959년 오픈해 지금껏 오로지 국수만을 선보여 왔다니, 주인 할머니의 올곧은 신념 또한 대단합니다. 메뉴는 단 한 가지 잔치국수인데요, 양에 따라 보통· 곱빼기· 왕 곱빼기로 나뉠 뿐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주인 할머니는 직접 담근 김치와 육수가 담긴 양은 주전자 그리고 양념간장과 부추 무침, 단무지 등의 고명을 얹은 국수를 주십니다. 육수는 3일 이상 건조한 멸치를 양껏 넣고 새벽부터 푹 끓인 것이고, 국수는 3대째 이어 내려온 구포국수를 공수한 것이죠. 이제 주전자의 육수를 국수에 부어 후루룩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쫄깃하고 매끄러운 국수와 진한 육수 그리고 50년 동안 한결같은 양념간장과 고명의 조화는 최고의 잔치국수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김해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국숫집입니다. 진한 멸치 육수, 쫄깃하고 매끄러운 구포국수의 조화를 맛보세요.
- 최희승 바이어

  • 대표 메뉴 국수 3천5백원, 곱배기 국수 4천원.

  •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 49번길 15-16

  • 전화번호 055-335-6439

김해 | 커피의 모든 것, 마일 커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의 개점과 함께 김해에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보고 있노라면 김해를 이제 핫한 도시 리스트에 올려야 할 듯합니다. ‘마일 커피’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곳인데요, 힙스터들이 드나드는 브루클린의 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층 규모의 내부에는 로스터리와 베이커리· 루프톱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2층과 3층 그리고 테라스에 테이블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자체 로스터리 공간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는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등의 익숙한 메뉴부터 케맥스, 에어로프레스, 사이폰 등 추출 방식을 달리한 커피 메뉴 또한 만날 수 있죠. 공기압을 이용한 에어로프레스는 커피 원두의 다채롭고 섬세한 풍미를 제대로 살려냅니다. ‘김해의 이태원’에서 이름을 딴 여름 메뉴 ‘김태원씨’는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는 코코넛 음료입니다.

골든 커피 어워드에서 3년 연속으로 최상의 원두커피 메이커로 선정된 곳입니다.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에서 커피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 최희승 바이어

  • 대표 메뉴 김태원씨 6천원, 카푸치노 5천원.

  •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호계로 425-1

  • 전화번호 070-4888-4840






EDITOR LEE JI SEONG
PHOTOGRAPHER CHOI JOON HO
ILLUSTRATOR OK KI 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