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다가오는 봄을 향한 기대만큼이나 모두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밸런타인데이가 아닐까요?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끼리 애정을 담은 선물이나 마음을 주고받는 기념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여자친구 혹은 여성이 남자친구 또는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잘 알려져 있죠.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장소에 가서 어떤 데이트를 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한 가운데 아직 선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이 글을 주목하세요. 여심을 뒤흔들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속 개성 뚜렷한 세 남자 주인공의 유형에 맞는 선물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단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라면 유정 역의 박해진 스타일을, 까칠한 척해도 사실은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면 인호 역의 서강준 스타일을, 상큼하고 귀여운 연하남이라면 은택 역의 남주혁 스타일을 참고해 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사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캡쳐 이미지.
드라마 속 유정은 빈틈이 없고 단정한 듯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러프한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색깔로 이야기한다면 시원한 오렌지색이 살짝 섞인 부드러운 핑크 베이지 같고, 디저트로 치자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마카롱 같죠. 옷차림 역시 캐릭터의 성격을 꼭 닮았습니다. 베이식한 아이템 위주로 선택하고 깔끔한 티셔츠나 단정한 셔츠, 워싱이 없는 청바지나 깔끔한 면바지를 즐겨 입어요. 대학생의 필수품인 백팩을 즐겨 들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이미지에 걸맞게 색감 또한 강하지 않은 것들로 골라 착용하고, 화려한 장식보다는 파스텔 톤을 선호하죠. 이런 차림새는 사실 많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20대 중, 후반 남친 룩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유정처럼 깔끔한 옷을 좋아하는 반듯한 분위기의 남자친구를 두었다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선물해 주세요.
단정한 차림을 고수하는 남자친구에게는 두루 착용할 수 있는 가죽 소재의 백팩이나 슬립온을 선물하면 활용도가 더욱 높습니다. 향수를 선물하고 싶다면 파우더리한 느낌이 섞인 부드러운 플로럴 계열이 잘 어울리죠. 드라마 속 유정처럼 터틀넥 니트에 코트를 즐겨 입는다면 봄의 설렘을 담은 파스텔 계열이 좋은데, 너무 모범생처럼 보일 수 있으니 테일러드 핏보다는 오버사이즈 핏을 선택하는 게 적당해요. 매일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카드 지갑이나 시계처럼 작고 실용적인 소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시계는 메탈보다 가죽 밴드가 더욱 클래식해 보이기 때문에 유정 같은 분위기의 남자친구에게 제격이에요.
- 2.
산드로옴므 적당히 각이 잡힌 형태에 가죽 소재가 더해져 깔끔하고 활용도가 높은 가방. 68만원. 본점, 강남점, 인천점, 충청점, 센텀시티.
- 7.
산드로옴므 작은 얼굴의 소유자에게 더없이 잘 어울릴 옅은 베이지 컬러의 터틀넥 니트. 53만9천원. 본점, 센텀시티.
- 8.
랑방옴므 by 분더샵 오묘한 네이비 컬러와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운 팬츠. 흰 셔츠와 입으면 깔끔하게, 니트와 입으면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 57만원. 본점, 분더샵 남성.
*1,3,4,5,6. 하단 참조
사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캡쳐 이미지.
백인호 역의 서강준은 상남자처럼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예요. 항상 툴툴거리고 반항아처럼 자유롭게 행동하지만, 사실은 상처도 많고 여린 성격이죠. 백인호의 스타일링 역시 캐릭터의 성격처럼 자유롭습니다. 데님 재킷에 루스한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낡은 듯한 빈티지 스니커즈와 청바지를 즐겨 입곤 하죠. 얇은 셔츠나 액세서리를 이용한 레이어링도 자주 선보입니다. 이런 타입은 여리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이 숨어있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나,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에 비유할 수 있죠. 대충 입은 것 같지만 멋스럽고, 차갑게 구는 듯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를 두었다면 백인호 스타일을 참고해 고른 옷과 소품을 선물해 주세요.
데님은 자유분방한 남자들에게 없어선 안 될 필수 아이템이에요. 오래되어도, 손때가 묻거나 찢어져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빈티지 스니커즈 한 켤레만 있다면 패션센스가 조금 부족한 남자친구라도 손쉽게 멋진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셔츠 또한 자유로운 레이어드 룩에 잘 어울리죠. 상남자 같은 성격의 남자친구라면 아무렇게나 풀어 헤쳐 입을 게 분명하지만, 급할 때는 꼼꼼히 단추를 잠그고 밑단을 바지 안에 쏙 넣어 잠시 단정한 척할 수도 있어요. 스킨, 로션 없이 푸석한 맨얼굴로 다닌다면 스킨과 세럼, 로션이 결합된 제형의 화장품 선물이 좋습니다. 여자친구들이 싫어할 법한 액세서리를 즐겨 하고, 말려도 듣지 않는 남자친구에게는 설득 대신 부피가 작고 예쁜 팔찌나 반지를 선물하세요. 상대방의 개성을 존중한 마음으로 애정이 더욱 깊어질 거예요.
- 2.
시리즈 자연스러운 워싱으로, 베이식한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더욱 멋스러운 데님 팬츠. 19만9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마산점, 충청점.
- 3.
띠어리맨 단추를 채우지 않고 입어도 예쁜 셔츠. 35만8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인천점, 센텀시티, 충청점.
*1,4,5,6,7. 하단 참조
사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캡쳐 이미지.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귀여운 연하남 권은택. 큰 키와 마른 체형, 싹싹하고 애교 많은 성격에 어울리는 일명 ‘훈대딩’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요. 비록 현실에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운 비율이지만, 실제 대학생처럼 편안하고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대학생 남자친구의 선물을 고를 때 참고하기에 가장 좋죠. 활동하기 좋은 스웨트 셔츠와 데님 팬츠,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편안할 것 같은 운동화. 무엇보다 뒤로 돌려 멘 메신저백은 드라마 속 권은택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에요. 남자친구가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졌거나, 귀엽고 싹싹한 연하남 같은 분위기라면 은택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선물을 골라보세요.
스웨트 셔츠는 어떤 남자든 순식간에 훈훈하게 변신시켜 주는 마법의 아이템이에요. 비록 가방처럼 매일 사용할 순 없겠지만,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니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남자친구가 운동을 즐겨 하거나, 여기저기 다니며 활동을 많이 한다면 운동화만큼 좋은 선물이 없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하이톱 스니커즈는 사실 오염이 걱정되어 평상시에 잘 사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이 사는 것보다 선물을 주거나 받을 때 더욱 기쁠 거예요. 남자친구가 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한다면 로고가 새겨진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휴대폰 케이스는 덜렁대는 성격 탓에 휴대폰을 자주 떨어뜨리는 사람에게 제격이죠. 화장품을 고를 때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며 바를 수 있게 휴대가 용이한 튜브에 담긴 제품이, 향수를 선물하고 싶다면 상쾌한 과일 향이 어울려요.
- 1.
시리즈 화이트에 가까운 그레이 컬러의 데님 팬츠. 19만9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마산점, 충청점.
- 7.
시리즈 깔끔한 네이비와 화이트 배색이 돋보이는 양말. 9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마산점, 충청점.
- 8.
뉴발란스 살짝 얹은 듯 착용하면 더욱 멋스러운 비니. 1만9천원. 본점, 강남점, 마산점.
- 9.
반스 올 화이트와 레더 소재로 깨끗한 느낌을 주는 스니커즈. 12만9천원. 본점.
*2,3,4,5,6. 하단 참조
PHOTOGRAPHER PARK JAE HYUN, RYU HYUN YEOL, CHOI JUN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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