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로수길을 지나다 런던 특유의 분위기가 폴폴 풍기는 남자를 발견했어요. 깔끔하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런던 남자들의 쿨한 스타일에 자꾸만 시선이 가더군요. 런던은 버버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폴스미스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향으로서, 매력과 활기가 넘치는 패션의 도시죠. 정제된 무드의 실용성을 기본으로 한 런던 스타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펑키하고 과감한 포인트로 뉴욕과는 또 다른 어번 라이프 놈코어 룩을 완성하죠. 런던 스트리트 패션의 특징은 센스 있는 믹스앤매치예요. 심플하고 정제된 무드에 다양한 소재, 색다른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거예요. 예를 들면 청청 패션에 두 가지 컬러가 배색된 벨트를 매치하거나 클래식한 팬츠에 정통적인 로퍼 대신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선택하는 센스죠. 내 남자친구가 입어줬으면 하는 여자들의 로망이기도 해요. 올봄 멋진 스타일 연출이 고민인가요? 그렇다면 놈코어 룩에 활용하기 좋은 세 가지 런던 스트리트 무드의 아우터 스타일링을 만나보세요.
런던스트리트 패션 봄 아우터 베스트 3
봄과 여름에는 산뜻하고 발랄한 아이템이 환영받죠. 그중 봄 아우터는 따뜻해진 계절만큼 스타일을 가볍게 해줄 뿐만 아니라, 옷차림에서 제일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이므로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남성들에게 패션왕이라고 불리는 스트리트 패션의 황제 닉 우스터 또한 아우터는 “남자의 스타일을 좌우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터는 또한 제한된 스타일이 아닌 디자인, 소재, 길이, 패턴 등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죠. 세상에 수많은 아우터 중 세련된 런던 스트리트 패션을 완성하기 위한 개성 있고 실용적인 아우터 3가지를 골라봤어요. 바로 청재킷, 블루종, 카무플라주 재킷이에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2015 S/S 컬렉션에 대거 선보였을 뿐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시간이 지나도 어떤 스타일과 매치해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세 가지 아우터 중 하나만 잘 선택해도 올봄 스타일링 고민은 끝!
OUTER 1. 청재킷
1. 클럽모나코 빈티지 무드의 연한 데님 컬러 재킷. 25만8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2. 빈폴 캐주얼 분위기뿐만 아니라 클래식한 무드까지 연출 가능한 데님 재킷. 39만8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인천점, 마산점, 광주점.
3. 디스퀘어드 by 분더샵(남성) 자수와 날염 프린트의 워싱이 돋보이는 트레디셔널한 데님 재킷. 1백5만원. 강남점, 센텀시티.
2015 S/S 컬렉션에서는 자유와 젊음의 상징인 캐주얼한 무드의 데님 재킷• 팬츠, 심지어 톤온톤 데님 셔츠까지 함께 매치하는 ‘청청’ 패션까지 선보였어요. 데님은 스트리트 패션뿐만 아니라 하이패션까지 점령한 이번 시즌 꼭 기억해야 할 트렌드죠. 그 중 데님 재킷은 젊음의 대표 패션 아이템이자 컬러, 핏, 워싱, 디자인에 따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요. 데님 재킷의 매력은 재킷 속에 셔츠, 티셔츠, 스웨트 셔츠 등 어떤 아이템을 레이어링 해도 잘 어울린다는 거예요. 올봄에는 청재킷에 데님 팬츠를 매치해 1990년대 복고 느낌의 청청 코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청재킷에 잘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
1. 헨리코튼 청청 패션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두 가지 컬러가 배색된 벨트. 12만5천원. 경기점.
2. T.I. 포맨 경쾌한 블루 컬러 스냅백. 5만8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마산점, 광주점, 센텀시티, 충청점, 의정부점.
3. 반 하트 디 알바자 시크한 블랙 컬러 슬립온. 33만8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센텀시티, 충청점.
4. 코기 BY 분더샵(클래식) 보라색 카무플라주 프린트의 포인트 양말. 5만9천원. 강남점.
4. 폴로 랄프로렌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운 인디고 블루 컬러의 롤업 데님 팬츠. 24만8천원. 경기점.
청재킷을 활용한 봄 스타일링을 살펴볼까요. 스냅백은 머리 위에 살짝 얹어 주기만 해도 위트 있는 남자로 변신시켜 주는 아이템이죠. 똑바로 쓰는 것도 스타일리시하지만 거꾸로 돌려 쓰면 한층 더 사랑스러운 남자로 보일 거예요. 남자의 스타일에서 작은 차이의 효과는 분명해요. 바지의 밑단을 살짝 롤업하는 사소한 차이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여기에 컬러풀한 양말을 매치하면 자신의 스타일을 한껏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화려한 양말을 골랐다면 슈즈는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OUTER 2. 블루종
1. 분더샵(남성) BY 아크네 스튜디오 강렬한 버건디 컬러의 블루종. 84만원. 강남점.
2. 질스튜어트 뉴욕 레더 소재로 된 칼라 디테일이의 블루종. 52마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충청점.
3. 비이커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시크한 무드로 연출 가능한 블루종. 43만5천원. 본점, 강남점.
지퍼 디테일의 블루종은 이번 시즌 꼭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이에요. 런던 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죠. 패션에 멋을 더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놈코어 룩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요. 블루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둥그런 모양의 네크라인이에요. 기본적인 작은 디테일이지만 블루종 특유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네크라인이 주는 시크함이 있어요. 올봄 손쉽게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을 때 블루종 하나만 툭 걸쳐 무심한 듯 시크한 룩을 연출해 보세요.
블루종에 잘 어울리는 캐주얼 아이템
1. 레트로 스펙스 BY 파피루스 15 S/S 복고 트렌드를 연출 하기에 안성 맞춤인 보잉 선글라스. 2백40만원. 본점, 강남점.
2. B_O 음질이 뛰어난 헤드폰. 68만원. 본점..
3. 지방시 캐주얼한 무드의 독특한 강아지 프린트 백팩. 1백57만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센텀시티.
4. 솔리드 옴므 번진 듯한 패턴의 팬츠. 32만8천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인천점 센텀시티, 충청점.
6. 톰 포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브라운 컬러 스니커즈. 1백20만원. 강남점.
블루종에 무심한 듯 편안한 백팩을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요. 큼직하고 투박한 형태지만 백팩 하나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킬 수 있어요. 브랜드 특유의 불독 프린트가 새겨져 한층 더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한 감성을 느낄 수 있죠. 또한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 액세서리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패셔너블한 감각을 더해줘요.
OURTER 3. 카모플라주 재킷
1. 생로랑 재킷 하나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멋스러운 카무플라주 재킷. 2백19만5천원. 본점, 강남점.
2. 스톤아일랜드 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는 카무플라주 재킷. 1백69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3. 시리즈 캐주얼하고 남성미 넘치는 카무플라주 재킷. 49만9천원. 전점.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군복의 기능적인 요소를 일상복에 접목한 밀리터리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유틸리티 룩을 선보였어요. 카무플라주 재킷은 아우터 하나로 포인트를 주거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남자들에게 추천해요. 군복 특유의 반복적인 카무플라주 패턴이 돋보여 젊은 감성의 스트리트 무드를 표현하기에 제격이죠. 아우터 하나만으로도 포인트 아이템이 될 수 있고 피트된 치노 팬츠나 캐주얼한 청바지와도 잘 어울려요. 가슴 부분에 포켓이 있어 수납이 용이하고 착용감도 우수해요.
카모플라주 재킷에 잘 어울리는 베이식 아이템
1. 톰 포드 심플한 핏의 스트레이트 생지 데님 팬츠. 78만원. 강남점.
2. 반하트 디 알바자 호피 무늬 선글라스. 29만8천원. 본점, 영등포점, 센텀시티, 충청점.
3. 티쏘 블루 컬러의 스트랩 시계. 50만원. 경기점.
4. 스터드워 BY 일꼬르소 발 목 부분의 번진듯한 프린트가 포인트 된 화이트 스니커즈. 25만8천원. 경기점.
5. 지방시 내부 공간이 넓어 실용적인 스타일리시한 블랙 빅백.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센텀시티.
15 S/S 컬렉션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 카모플라주 재킷. 화려한 카모플라주 캐킷에는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처럼 모노톤 컬러, 베이식 한 아이템을 매치하세요. 화이트 스니커즈는 가장 클래식한 운동화로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죠.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활기찬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요. 지방시의 블랙 나이팅 게일백은 튼튼하고 내부 공간이 넓어 실용성뿐만 아니라 크로스 끈 부분에 지퍼 디테일을 더해 유니크함까지 겸비했어요.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소재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도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매가 짧아지는 계절이 오면서 액세서리는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에요. 재킷 소매 단추를 푸른 후 한 단 정도 접은 뒤 시계를 슬쩍 보여준다면 센스를 배가시키죠.
PHOTOGRAPHER PARK JAE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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