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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연말, 근사한 자리에 어울리는 테이블 매너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 다가 올수록 격식 있는 식사자리에 초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식이나 일식 등 사용하는 도구가 간단한 경우도 있지만 코스요리나 양식일 경우 테이블에 포크와 스푼, 와인잔, 나이프 등 여러 가지 커트러리가 한번에 놓여있어 당황스럽기 마련이죠. 몇 가지만 숙지하면 한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 매너를 알려 드릴게요.


좌석 매너 - 레스토랑에서의 좌석 상석을 알아 두세요



긴 테이블이나 사각 테이블은 출구로부터 먼 곳이 상석이며, 구석 자리가 화장실이나 주방에 가까워 시끄러울 땐 창가나 벽에 등을 댈 수 있는 곳이나 레스토랑 안이 잘 보이는 자리가 상석입니다. 여성을 초대한 경우 꽃이나 초 등 여성이 예쁘게 보이는 자리로 안내해 주세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 일 때 윗 사람은 중앙이나 이야기가 가장 잘 들릴 수 있는 자리로 안내하고, 신입사원이나 행사 담당자는 출입구 쪽에 앉는 것이 매너 입니다.

S Blog Tip

여성과 데이트 시에는 정면보다는 서로가 대각선에 위치하도록 앉는 것이 긴장감이나 압박감 없이 자연스럽게 식사할 수 있는 위치랍니다.


커트러리 매너 - 냅킨을 잘 활용해요

냅킨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매너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실제로 서양에서는 냅킨 사용법을 통해 그 사람의 출신 배경이나 매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냅킨은 일행이 모두 자리에 앉은 뒤 조용히 펼치세요. 손가락의 물기 닦을 때, 물이나 와인 마시기 전 입술 기름기를 제거할 때 사용하세요. 살짝 접어 가볍게 톡톡 두드리는 듯한 느낌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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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을 식탁에 올려두면 식사가 끝난 것으로 알 수도 있답니다. 자리를 비울 때는 냅킨을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살짝 접어 식탁 왼편에 올려 두세요.


나이프와 포크는 바깥 쪽부터 사용해요

샐러드 포크, 스테이크 포크, 스테이크 나이프 등 서양식 식사에서 나이프와 포크는 쓰임만큼이나 다양한 종류가 놓여있죠. 요즘은 옛날보다 커트러리의 개수가 많지 않고 음식에 따라 새로 세팅해 주기 때문에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식사 순서에 맞춰 바깥 쪽부터 안 쪽에 있는 것 순서대로 사용하세요. 스푼과 포크는 펜을 잡듯 중간부분을 잡고, 스프를 먹을 때는 안쪽에서 바깥 쪽 혹은 밖에서 안쪽으로 드세요.

*종류와 용도가 다양한 나이프 고르는 법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신세계백화점 웹진 – ‘나이프 제대로 고르기’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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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대화를 위해 혹은 자리를 비울 때는 포크와 나이프를 팔(八)자로 내려 놓으세요. 포크는 뒤집어서, 나이프는 날이 안쪽으로 향하게 놓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4시 방향으로 접시 오른쪽에 모아 두세요. 이것은 테이블을 담당하는 웨이터에게 식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답니다.


음식 매너 - 품위 있게 먹는 방법을 기억하세요

빵은 나이프가 아니라 손으로 찢으세요. 한 입 크기로 찢어 버터나 잼, 소스를 발라 드세요. 샐러드는 나이프로 잘게 자르지 말고 너무 클 경우 가볍게 잘라 드세요. 하나의 포크를 사용하고, 드레싱을 살짝 묻혀 드세요.

스테이크는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먹을 만큼씩 잘라 드세요. 처음부터 나이프로 전부 잘라 두면 맛있는 육즙이 흘러 나와 본래의 맛을 잃어 버립니다.

‘좌빵우물’을 기억하세요. 테이블이 원형이고, 여러 명이 식사를 할 때 어떤 것이 내 잔과 접시인지 헷갈리시죠? 이럴 땐 ‘좌빵우물’을 기억하세요. 빵은 왼쪽에, 물과 음료는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내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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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는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거나 한쪽 팔을 아래로 내리지 말고, 양쪽 팔의 중간 정도를 테이블에 가볍게 얹는 다는 느낌이 가장 이상적인 자세입니다.


와인 매너 - 와인은 3분의 1만 따르세요



격식 있는 자리에 와인이 빠질 수 없죠. 와인을 따를 때는 가득 채우지 말고, 잔을 살짝 기울여 3분의 1정도 따르세요. 와인을 받을 때는 잔을 들지 말고 와인잔의 받침부분인 베이스에 손을 올려 놓거나 따라 주는 사람에게 목례를 하는 정도로 경의를 표하세요. 와인은 첨잔하는 술이랍니다. 상대방이 잔을 비우기 전 와인을 첨잔해 주는 것이 올바른 와인 매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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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 시에는 조명이 밝은 곳에서 약간 기울여 확인하세요. 침전물이 많아 맑지 못하다면 저장이 잘못되어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이죠. 마지막 남은 와인은 여성이나 게스트에게 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병목에서 걸러진 와인 찌꺼기나 침전물이 고여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남김없이 따르기 보다는 와인을 약간 남기면 깔끔한 와인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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