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법엔 신세계백화점 맛집이 최고!-우리끼리 따라 해 본 신세계 블레스 유

요즘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을 때나, 친구와의 커피 타임에도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TV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OLIVE <밥 블레스 유>! 깐깐한 입맛과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맛 표현으로 미쉐린에 급 푸드 가이드로 떠오른 이영자를 비롯해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명언을 남긴 최화정 그리고 VIVO <비밀보장>, <영수증>으로 웃음은 물론 남다른 기획력까지 인정받은 송은이와 김숙 듀오까지. 언제나 기대고 싶은 ‘언니’들이 다양한 고민을 맛있는 음식으로 한 번에 날려버리죠.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고민 사연이 내 이야기인 것 같아 마음이 쓰리다가도, 언니들이 매칭해주는 맛있는 음식으로 사르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 콘텐츠는 우리끼리 따라 해 본 신세계 블레스 유! 요리연구가와 셰프 그리고 에디터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음식을 선정해보았답니다. 함께, 고민 사연과 함께 가슴 뻥 뚫어줄 음식을 만나볼까요?

# 사연 1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37년 근속하셨어요. 저와 동생이 태어날 때도, 할머니가 급작스럽게 쓰러질 때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오르시던 성실의 아이콘이셨지요. 가족들이 모두 참석한 퇴임식에서 37년간의 소회를 얘기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그런데 문제는 퇴임 후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퇴임 전에는 분명 유럽여행이니 지리산 등반, 골프까지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고 하셨었는데요. 요즘은 외출도 잘 안 하시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때가 늘었어요. 좋아하시던 반찬이 밥상에 있어도 입맛이 없다고 하시고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7세 직장인 김민지

# 솔루션 1
“아버지와 입맛을 되살려줄 간장게장 데이트를 제안합니다!”

간장게장을 받으면 먼저 비닐장갑을 끼고 몸통 부위의 조각을 들어 아버지의 밥 위에 살을 쭉 짜주세요. 고소한 게알, 게 내장과 흐물거리지 않고 탱글탱글한 게살은 밥과 함께 먹었을 때 제일 맛있거든요! 짜지않아 살을 듬뿍 얹어 먹어도 좋답니다. 간장게장에는 슴슴한 간에 청국장이 듬뿍 든 찌개와 채소 비빔밥을 함께 내는 청국장 비빔밥을 함께 주문해보세요. 더욱 맛있고 든든한 한 상이 된답니다!

큰기와집 명품 간장게장 3만9천원, 청국장 비빔밥 1만3천원.
위치 본점 본관 5층.

# 사연 2

내년 봄에 결혼식이 예정된 예신입니다. 결혼하면 플래너와 스드메만 결정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 외에도 준비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이런 와중에 제일 걱정인 건 코앞으로 다가온 예비 시어머니와의 데이트입니다. 아들만 키우신 어머님은 제게 “모녀처럼 살갑게 지내자”고 늘 말씀하셨어요. 조만간 주말에 단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하자고 하시는데요. 한편으로는 설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스트레스 팡팡... 친구 말로는, 첫인상이 중요해서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쭉 찍힌다는데, 너무 걱정돼서 잠도 안와요. -30세 직장인 조민서

# 솔루션 2
“예비 며느리의 센스가 담긴 브런치로 점수 팍팍 따세요!”

먼저,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예비 시어머니께서 민서 씨가 아주 마음에 들었나 봐요. 어머님께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단둘이 만나는 것도 피하셨을 거예요. 같이 밥도 먹고 쇼핑도 하자며 어머님께서 먼저 손 내미신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과의 데이트에는 꼴라주에서 브런치 즐겨보는 것이 어떠세요? 무뚝뚝한 아들과 브런치를 즐기기는 어렵지 않으셨을까요? 꼴라주는 한남동 에피세리꼴라주의 세컨드 레스토랑으로, 프렌치에 기반을 둔 메뉴를 갖추고 있답니다.

추천 메뉴는 3가지. 아보카도 모양으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보카도 무스와 에그 샌드위치’ 메뉴로 시작하세요. 홍게살, 토마토, 오렌지 젤리가 들어있는 아보카도 무스와 부드러운 달걀 샌드위치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그다음엔 프랑스 니스에서 많이 먹는다는 니수아즈 샐러드! 연어와 그린빈, 감자, 달걀, 블랙 올리브 등을 앤초비 드레싱에 버무린 샐러드로, 어른들의 입맛에도 잘 맞죠.

꼴라주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는 바로 과일 프렌치토스트! 폭신한 프렌치토스트에 카라멜라이즈한 바나나, 오렌지, 베리 콩포트를 곁들인 메뉴인데요. 부드럽고 달콤한 메뉴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메뉴! 예비 시어머니와 함께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세요! 대화 중간 정적이 뜰 때는 예비 남편의 어린시절이 좋은 화젯거리가 된다는 것 명심하세요!

꼴라주 아보카도 무스&에그 샌드위치 1만1천원, 니수아즈 샐러드 1만9천원, 과일 프렌치 토스트 1만9천원.
위치 강남점 11층.

# 사연 3

얼마 전, 물류 대기업에 취업 성공했습니다. 이렇게도 취업난이 심각한 때, 그것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서야 얻어낸 성취라 너무나도 기쁘답니다. 하지만, 마냥 행복한 티를 낼 수 없는 이유는 아직도 많은 친구들이 구직에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 면접 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대학교 절친이 있는데요. 성적도, 스펙도 좋은 친구가 왜 그렇게 취업이 안 되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 가요. 저의 취업 소식에 같이 안고 엉엉 우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친구에게 응원과 힘을 주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26세 직장인 송해인

# 솔루션 3
“힘낼 땐 고기가 최고! 립 뜯으며 수다수다”

해인 님 마음이 참 복잡하시겠습니다. 먼저, 이토록 힘든 때 취업에 성공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취준생 친구가 걱정되는 해인 님도, 친구의 취업 성공에 같이 기뻐해주는 친구도 마음이 참 예쁘네요. 마음도 곱고 게다가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해인 님의 친구, 곧 좋은 소식 안 올리가 없겠죠? 힘이 필요할 때에는 고기만 한 게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해인님에게는 로코스BBQ의 바비큐 샘플러를 추천합니다! 텍사스 정통 스타일로 장시간 훈연한 바비큐가 시그니처인 로코스BBQ는 경리단길의 최고 맛집이랍니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센텀시티에 매장을 두고 있어 더욱 가깝게 맛볼 수 있죠.

추천메뉴는 다양한 돼지고기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바비큐 샘플러입니다! 등갈비, 목전지, 삼겹살 그리고 버터 빵과 코울슬로, 세가지 소스까지 풍성히 담긴 메뉴죠. 바비큐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비닐장갑을 끼고 체면차릴 것 없어 마구 뜯어먹는 것! 버터 빵 사이에 풀드포크와 코울슬로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부추 샐러드와 함께 삼겹살을 먹어도 꿀맛이랍니다! 친구와 함께 고기를 뜯으며 밀린 수다를 떨어보세요!

로코스BBQ 바비큐 샘플러 2만3천9백원.
위치 스타필드 하남점 지하 1층, 센텀시티몰 4층.

# 사연 4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막 20일을 넘겼어요. 제 남자친구는 옷도 잘 입고 말도 예쁘게 하는 저의 이상형이죠. 다만 단 한 가지가 저를 힘들게 하는데요. 그건 다름 아닌 우리의 식성이 매우 다르다는 것. 저는 고3 수험생 시절에 마구 불어난 살을 빼보겠다는 일념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밥은 반 공기, 고기는 아예 안 먹고 있는데요. 그래서 원하던 몸은 얻었지만, 입은 매우 짧아졌답니다. 치킨, 삼겹살 등 살이 찔 우려가 드는 메뉴는 음식은 아예 먹기가 싫어졌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완.전.히 아재 입맛이랍니다. 고기 없이는 밥을 못 먹고, 얼큰한 국물을 사랑하죠. 식성만 빼면 우리는 완벽한 커플인데, 극복할 방법이 없을까요? -22살 대학생 유지인

# 솔루션 4
“둘의 입맛 저격, 먹을 것도 볼 것도 많은 토끼정으로 고고!”

아이고 정말 안타깝네요. 일상을 공유하는 커플에게는 식성이 중요한데요. 밥을 함께 먹으면서 쌓이는 ‘밥정’이 정말 크거든요. 그래도 극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서로의 입맛을 잘 아는 것. 그러다 보면, 함께 좋아하는 메뉴를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 지인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레스토랑 토끼정. 일본 가정식에 기반을 둔 토끼정은 다양한 메뉴로 특히 커플에게 취향 저격하고 있죠.

지인 님께 추천하고픈 메뉴는 ‘아삭한 숙주, 쇠고기덮밥’. 달콤짭짤한 양념에 쇠고기와 숙주를 볶아 밥 위에 올린 덮밥인데요. 고기가 얇고 아삭한 숙주가 함께 올려져 지인 씨가 먹기에도 부담 없을 거에요. 고기마니아 남친에게도 딱이죠? 토끼소다(청초매실)는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소화도 도우니, 꼭 주문하세요!

두번째 추천 메뉴는 날치알 크림 우동. 마냥 느끼하게만 만든 크림소스가 아니라, 간장의 짠맛과 날치알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는 크림소스라 끊임없이 먹게 되죠. 면발 사이사이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 재미까지. 남자친구와 후루룩 우동을 한입 먹고 나면, 별말 없이 눈을 딱 마주치게 될 거에요. ‘너무 맛있어!’라는 한마음으로요.

토끼정에는 잔칫상, 숯불구이, 스테이크 등의 고기 메뉴와 해물 우동과 나베 등의 해산물 요리 등 지인 씨 커플의 입맛을 두루 맞출 메뉴를 갖췄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권해요. 매장 곳곳에는 앙즈맞은 피규어와 접시 등 구경할 것도 많답니다. 토끼정에서의 데이트, 어서 떠나보세요!

토끼정 아삭한 숙주 쇠고기덮밥 1만1천원, 날치알 크림 우동 1만1천원, 토끼소다(청초매실) 5천8백원.
위치 센텀시티몰 4층, 대구신세계 8층, 경기점 7층, 의정부점 9층, 마산점 지하1층.

# 사연 5

32살을 기점으로 친척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여성입니다. 몇주 전부터 엄마가 저의 친척 동생이자 장손의 결혼식에는 기필코 참석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는 겁니다. 그래서 효도 한다는 마음으로 부모님과 장손 결혼식에 참석했는데요. 예상은 했지만, 잔소리가 너무 너무 심한 겁니다. 한달에 얼마 버냐, 남자친구는 있냐, 왜 시집은 안 가는 거냐 까지! 그런 질문들 실례라는 거, 상식이잖아요?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엄마에게 괜히 짜증 내고, 조카도 이유 없이 두어대 쥐어박는데도 며칠째 화가 안 풀리네요. -35세 자영업 이지희

# 솔루션 5
“혼밥도OK! 맵고 자극적인 홍콩 누들로 스트레스 타파”

너무나도 공감가는 사연에 제 심장마저 쿵쾅거리네요. 어른들의 관심의 표현일 텐데, 그 표현이 참 마음을 콕콕 찌르곤 한답니다. 잔소리는 지희 님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결혼한 사람에겐 “언제 애 낳을꺼냐”고, 애 둘 키우는 여성에겐 “왜 복직 안하냐”고 잔소리가 따라붙는 것이 보통. 좀처럼 나아질 가능성이 없는 잔소리를 다 겪는 고통이겠거니 생각해야지 별 방법 있겠습니까. 그러나! 맛있는 음식이 우리의 슬픔을 달래줄 수 있답니다. 친구같고 동생 같은 지희님에게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남기분면의 산라미엔!

홍콩여행을 다녀오셨다면 남기분면의 이름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운남식 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국수 수레로 시작해 맛 하나만으로 센트럴, 소호, 코즈웨이베이 등 19개의 직영 매장을 둔 맛집이 되었죠. 한국에는 스타필드 하남, 경기점에 진출해 있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산라미엔. 매콤 새콤한 국물이 일품인 면요리인데요. 홍콩식 된장을 푼 돼지 뼈 국물에 쌀국수 면과 쇠고기, 갓 절임, 숙주, 어묵 등을 풍성히 올리는 메뉴죠. 쌀국수를 후루룩 당기고, 매콤새콤한 국물을 떠먹으면 해장한 듯 속이 뻥 뚫린답니다! 쇠고기 양지살, 스지와 함께 그리고 익숙한듯 새로운 듯한 갓 절임에 또 한번 면발을 당기면 친척들의 잔소리 따위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도록 매콤하게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