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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초복 중복 말복을 위한 여름보양식 전복 먹고 불끈, 삼계탕 먹고 이얍!

초복이 낼 모레인데, 여름 보양식 준비하셨나요? 무더위에 온종일 땀을 빼는 아버지, 자도 자도 피곤한 엄마 그리고 부쩍 짜증이 많아진 조카까지. 더위에 힘들어하는 가족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의 여름보양식을 준비했습니다! 큼직한 인삼이 통으로 들어있는 보양식의 대표주자 삼계탕부터 스태미너에 좋다는 빠질 수 없다는 추어탕, 여름의 명품생선 민어로 만든 민어지리탕까지. 뜨끈한 국물이 부담스럽다면 시원하게 전복을 썰어넣은 전복물회나 장어구이를 얹은 우나기벤토는 어떠세요? 에디터가 직접 찾아 맛보고 엄선한 여름보양식 베스트.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여름에 내가 빠질 수 없지! 덕인관 추어탕 VS 삼계탕

전라남도 담양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의 입맛도 사로잡은 덕인관. 한우 암소 갈빗살을 사용해 만든 떡갈비와 대통밥 그리고 남도 특유의 감칠맛 깊은 반찬들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에서 떡갈비만 맛봐야 한다면 오산입니다. 담양 현지의 지역주민은 덕인관에 떡갈비보다 추어탕을 맛보러 더 자주 간다고 하네요.

온종일 무더위와 에어컨 바람에 싸웠던 어느 날, 에디터가 강남점에 자리한 덕인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담양의 특산물이기도 한 죽순이 듬뿍 든 ‘죽순추어탕’.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채로 서브된 추어탕은 한 눈에도 국물이 진해 보였는데요. 생죽순과 우거지도 풍성하게 들어있었답니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은 한우 사골 육수와 풍성하게 갈아넣은 미꾸라지 그리고 직접담근 된장이 비결이라는데요. 추어탕을 받자마자 진하고 얼큰한 국물을 연신 떠먹게 되었답니다. 물론, “캬!” 하는 아저씨 감탄사도 함께였죠. 우거지와 죽순을 건져먹고,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 입이 터지듯 한그릇 뚝딱 했답니다. 손맛좋은 남도 어머니의 솜씨가 제대로 느껴지는 고슬고슬한 흰쌀밥과 장아찌, 김치 등의 반찬은 추어탕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일등공신!

덕인관에서는 여름보양식의 대표주자, 삼계탕을 여름 시즌의 한정 메뉴로 선보이는데요. 뽀얀 국물과 요염하게 꼬은 다리의 사진 때문인지, 주문을 안할 수가 없었답니다. 인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국물과 가슴살까지 야들야들 부드러웠던 것은 물론, 뱃속의 찹쌀밥과 큼지막한 인삼, 대추까지. 삼계탕의 정석이라 할만 했답니다.

  • 위치 강남점 10층 덕인관

    가격 죽순추어탕 1만2천원, 삼계탕 1만8천원

# 여름 생선의 제왕 민어를 아시나요? 스시유M 민어지리탕

일년 중 가장 더운 7~8월이 제철인 귀한 생선 민어. 회로, 찜으로, 탕으로도 먹기에도 좋은 민어는 칼로리가 높지 않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인데요. 소화가 쉬워 어린이나 어르신에게도 제격인 생선이죠. 경기점 스시유M에서 민어를 이용한 여름보양식인 민어지리탕을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연일간 이어지는 과중한 업무로 몸과 마음이 지쳤던 날.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그날에 바로 경기점 스시유M로 달려갔습니다. 스시유M는 삼성동에서 정통 에도마에 스시를 선보이는 정통 일식당 스시유의 세컨브랜드인데요. 스시는 물론 생선을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가 모두 수준급이고, 룸도 있어 가족 외식에도 부족함이 없죠.

여름 한정으로 선보이는 민어지리탕은 사실 직장인의 한끼 식사로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제대로 된 민어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주저하지 않았답니다. 뚝배기에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민어지리탕과 해산물 냉채와 샐러드, 오징어젓갈과 김치 등의 정갈한 반찬을 담은 한 상이 곧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사골을 우려낸 듯 뽀얗고 진한 국물, 두툼한 민어살 그리고 갖가지 채소가 들어있는 민어지리탕은 마음마저 풍성하게 했는데요. 특히, 민어살은 큼지막한 덩어리로 들어있어 만족스러웠죠. 속이 뻥하고 뚫리는 진하고 개운한 국물을 그대로 떠먹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민어살을 건져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국물에 밥을 말고 오징어 젓갈과 김치를 올려 먹었더니, 금세 뚝배기의 바닥이 드러났죠. 몸과 마음을 동시에 위로하는 민어지리탕, 이번 주말 저녁으로 어떠신가요?

  • 위치 경기점 6층 스시유M

    가격 민어지리탕 3만5천원

# 전복 한 마리가 통으로! 코바치 전복물회

보양식하면 떠오르는 대표 식재료 중 하나는 바로 전복이 아닐까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죠. 버터에 살짝 볶기만 해도 맛있는 전복 스테이크가 완성되고, 국물 요리에 넣으면 국물이 단숨에 맛있어지는 등 전복은 요리도 간편하답니다.

영등포점 코바치는 생활의 달인으로 유명한 일식셰프 임홍식 셰프가 문을 연 곳인데요. 스시는 물론 장어덮밥, 연어미소구이 등의 일품 요리로도 유명하죠. 에디터는 코바치의 전복을 올린 물회가 일품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보양식은 먹어야겠는데 뜨거운 국물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제격이겠죠!

블랙 컬러로 마무리 된 모던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코바치는 다찌와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 밀린 이야기 나누는 가족 모임에도 좋을 장소였죠. 영등포 일대의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장 안쪽의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고 전복물회를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받은 전복물회. 1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큼직한 볼에 매콤한 국물 그리고 가지런히 놓인 채소와 전복 한마리가 통으로 올려져 있는 모습이었죠. 국물 맛을 먼저 보니,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입맛을 금세 돋웠답니다. 두툼하게 썬 전복회는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아주 신선했죠. 풍성한 채소와 부드러운 전복회 그리고 매콤한 국물을 섞어 먹으니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진 듯 행복감이 몰려왔답니다.

  • 코바치의 전복물회는 따로 준비된 소면을 말아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아주 잘 어울렸는데요. 집중해 먹다보니 어느새 그릇이 휑해졌고, 오한이 들 정도로 추위가 몰려왔죠. 전복물회, 올해 여름보양식으로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 위치 영등포점 A관 9층 코바치

    가격 전복물회 2만2천원

# 기력 뿜뿜, 두툼한 장어 한상, 호무랑 우나기 벤토

높은 습도로 땀이 줄줄 흐르는 장마 시즌, 장어만큼 완벽한 음식이 있을까요?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영양이 풍부한 것은 기본, 여름이 제철이라 지금 이때 가장 맛있는 생선이기도 하죠. 일본에서도 장마 때 기력을 회복하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장어를 꼽는다고 하네요.

유난히 몸이 무거웠던 날, 장어에게 힘을 얻으러 본점 호무랑으로 달려갔답니다. 본점 본관 6층에자리한 호무랑은 북적이는 지하 식품관과 식당가와는 다른 세상인듯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바삭 촉촉한 돈가츠와 함박, 오무라이스와 우동 등 정갈한 일본 요리가 이곳의 시그니처랍니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 트리니티 공원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

호무랑에서는 장어구이를 통으로 넣은 우나기롤, 장어덮밥이 포함된 우나기 벤토의 2가지 장어요리를 갖추고 있답니다. 제대로 힘을 얻기 위해 에디터가 선택한 오늘의 메뉴는 우나기벤토. 장어덮밥을 필두로 다양한 요리가 포함된 든든한 메뉴랍니다.

분명 우나기 벤토를 주문했는데, 눈 앞에는 정체모를 공 모양 합이 등장했습니다. 곧 호무랑의 직원이 합을 해체해 테이블에 펼치자, 절로 감탄이 터져나왔죠. 반질반질 양념을 발라 구워진 장어가 다소곳이 누워있는 덮밥부터 호무랑의 대표 오므라이스 메뉴 히야시라이스, 배를 넣고 돌돌만 참치 회까지. 알록달록 예쁜 한 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짭쪼롬한 양념이 얹어진 장어, 생강채까지 올려 한입 가득 먹었을 때의 그 행복이란! 양념이 과하지 않은 장어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 장어 본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었답니다. 보들보들한 계란과 24시간 끓여 완성했다는 데미그라스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인 하야시 오무라이스와 입에서 살살녹는 참치 회는 두말할 것도 없었죠.

불끈 힘이 필요할 때, 무료한 일상의 환기가 필요한 여름날. 호무랑에서 우나기 벤토 어떠신가요? 장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힘을 얻고, 트리니티 가든에서 산책하며 마음의 허기도 채워보세요.

  • 위치 본점 본관 6층 호무랑

    가격 우나기 벤토 3만8천원

# 신세계백화점의 더 많은 보양식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체내 온도가 떨어지는데요. 속이 냉하면 오장의 기운이 약해지고, 특히 위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죠. 날이 더울 때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신체 열 순환에도 장애가 오기 때문에 따뜻한 보양식으로 속을 다스리고 에너지를 북돋을 필요가 있답니다. 아래의 보양식으로 남은 여름 모두 힘내세요!

원기 회복이 필요하다면 불도장을 강력 추천합니다!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올려주는 스태미나 보양식 불도장은 해삼, 죽순, 송이버섯 등의 귀한 보양 재료를 넣어 끓인 요리로, 가족 모두가 먹어도 좋죠. 본점, 강남점의 호경전에서 맛볼 수 있답니다.



여름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라면, 낙지와 소고기를 꼭 챙겨드세요. 경기점에서 만날 수 있는 편대장영화식당에서는 타우린이 풍부한 낙지와 소고기를 넣은 한우불낙비빔밥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매콤함 맛이 입맛도 돋우고, 낙지와 소고기가 힘도 불끈 낼 수 있게 하죠.



연신 찬 음료와 냉면, 아이스크림으로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라면 차가운 속을 달래주고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보양식이 필요합니다. 한우리에서는 인삼, 마늘, 대추 등 다양한 약재와 찹쌀로 배를 채운 삼계탕을 준비했는데요. 체내 냉기를 가라앉히고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죠.

속이 냉하면 위장 기능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데요. 여름에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약해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본점 큰기와집 한상의 자연송이비빕밥이 제격인데요. 향긋한 송이와 다양한 채소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DITOR LEE JI SEONG
DESIGNER LEE KYUNG 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