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하나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은 배가 됩니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도 라피아햇은 우아한 생김새와 패셔너블한 이미지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헬렌카민스키는 1983년에 탄생해 자연의 아름다움, 장인정신,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헤리티지를 선보이는 브랜드의 모자는 한 번 사면 평생 쓸 수 있는 클래식함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고급 소재로 만든 모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시중에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모자가 많지만 에디터가 헬렌카민스키를 고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지속 가능한 최고급 천연재료에 관심이 많았던 창립자는 세계 최고급 라피아가 재배되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전통적인 기법으로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미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헬렌카민스키의 모자를 한 번이라도 써봤다면 디자인만 흉내 낸 여느 라피아 모자에는 손이 가지 않는답니다. 지역 사회와 상생 가능한 협업을 바탕으로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모자는 마치 하나 하나가 갤러기의 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써보면 그 차이를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심 가득 담은 모자 체험기, 커다란 챙이 드리우는 그늘 아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헬렌카민스키만의 매력, 함께 확인해볼까요?
#35주년 기념 컬렉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자리한 헬렌카민스키 매장에는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직접 방문해 신상품도 구경하고 이것 저것 마음에 드는 모자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컬렉션은 35주년을 기념해 호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작품에서 양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이었습니다. 보트 위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그림을 그리는 카민스티 여사가 살고 있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흑스베리의 광야를 표현한 페인팅을 리본으로 표현한 컬렉션에서는 아티스틱한 감성이 물씬 느껴졌어요. 한적한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디테일만으로도 이미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매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들이 많았는데 도회적인 디자인의 페도라부터 엄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바이저 스타일까지, 하나 하나 손맛이 느껴지는 크래프트맨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승효’s Pick
에디터는 로맨틱한 감성을 담은 화이트 리본 장식의 모자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아무렇게나 묶은 듯한 리본 장식이 어딘가로 떠나고싶은 욕망을 자극했기 때문인데요. 챙이 넓어 자외선을 완벽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우아한 그림자를 드리운 형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라피아 소재 가방도 헬렌 카민스키가 만들면 달랐습니다. 화사한 프린트 원단으로 만들어진 이너 백과 자연스러운 염색으로 수수한 분위기를 연출한 백은 찰떡 궁합으로 여름 휴가를 위한 위시 리스트 상단을 장식할 예정이랍니다.
EDITOR NOH SEUNG HYO
DESIGNER KIM SE 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