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했던 ‘깔맞춤’ 스타일링이 더 강렬하고 세련된 무드로 돌아왔습니다. 런웨이의 모델은 물론 거리의 패피와 셀럽까지, 톡톡 튀는 깔맞춤 복장을 하고 누가 더 이목을 끄는지 경합을 벌이는 것 같죠. 한 차원 진화한 컬러 트렌드의 장점은 손쉬운 방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패피들의 스트리트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들의 SNS 피드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패션 코드 역시 깔맞춤이죠. 과하지 않고 여성스러우면서 도시적인 느낌을 대방출시키는 북유럽 언니들의 컬러팔레트를 통해 이번 시즌 컬러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세요!
단박에 패피로 등극하길 원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색상 하나만 고르세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는 건데요. 하나 하나의 아이템을 골라야 하는 약간의 정성과 쏟아지는 시선을 감당할 자신감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 언니들에게 가장 많이 간택된 빨강, 초록, 분홍 등 선명한 원색 계열은 긍정적이고 밝은 인상을 주니 참고하세요. 좀 더 실용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검정, 흰색, 카키, 베이지 등 톤 다운된 차분한 색상이 정답이죠. 고혹적이면서 날렵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답니다. 데일리는 물론 나이트 룩으로도 손색 없어요.
미우미우 선명한 초록 빛 미우클릭 백. 2백41만원. 센텀시티.
지고트 버건디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53만8천원. 스트레이트 핏 트라우저. 32만8천원. 전점(마산점, 센텀시티 제외).
이자벨 마랑 오버사이즈 크롭트 니트 풀오버. 1백8만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
깔맞춤 패션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키워드, 바로 컬러블록이죠. ‘내 몸이 물감 팔레트다’라는 경건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색상을 고릅니다. 코펜하겐과 오슬로 그리고 스톡홀름을 누비는 패피들의 선택은? 선명한 원색을 중심으로 한 유사색상과 보색대비. 전자는 빨강과 분홍, 노랑과 연두처럼 주조색과 유사한 색상을 매치하는 것이죠.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후자는 화려하고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데, 초록과 분홍, 빨강과 파랑 등 대조되는 색상이 해당됩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은 컬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 산만하지 않도록 두 세가지 색상을 적절히 사용하길 추천할게요.
에센셜 선명한 배색의 하늘색 양말. 2만8천원. 인천점, 센텀시티, 김해점.
구찌 빨강과 흰색 가죽 퀼팅이 어우러진 퀸 마가렛 백. 4백78만원. 본점, 강남점.
타미힐피거 구조적 패턴의 니트 풀오버. 23만5천원. 강남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패션을 즐기는 북유럽 패피들에게 컬러와 실루엣으로만 승부를 봐야 하는 깔맞춤 트렌드는 식은 죽 먹기! 그들이 선택한 또 다른 방법은 디테일 간의 색상 통일입니다. 대표적으로 패턴이 있는 의상을 고르고, 그 중 한 팔레트와 동일한 색상의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방법을 들 수 있는데요. 이를테면 검은색 바탕의 노란 꽃무늬 톱을 입고, 노란색 가방을 들어주는 거죠. 이 역시 많은 색상의 선택은 금물. 모노크롬 계열을 베이스로 하고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더하면 완성도 높은 깔맞춤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펜디 탐스러운 과일 모양 퍼 참. 89만원. 강남점.
레이밴 by 룩소티카 노란색 렌즈와 프레임의 선글라스. 20만원대. 영등포점, 인천점, 센텀시티.
프라다 카이에 프린트 벨벳 백. 3백31만원. 강남점, 영등포점, 센텀시티.
PHOTOGRAPHER RYU HYUN JUNE(ITEMS)
COURTESY INSTAGRAM(@_JEANETTEMADSEN_, @CELINEAAGAARD, @EMILISINDLEV, @FREJAWEWER, @HEGEAURELIE, @JANNID, @LENALADEMANN, @NINASANDBECH, @POLLIANI, @SOPHIAROE, @TESSHELL, @TINEANDREAA)
DESIGNER KIM DA H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