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워크를 걸어 나온 모델의 그 아이템 갖기, 어렵지 않아요!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다양하고 까다로워지면서, 브랜드들은 새로운 제품을 더 빨리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까요. 매장은 이미 S/S 신상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져 있답니다. 지난 밀란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도시는 바로, 런던! 패션 도시 중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런던 패션위크를 만나보세요. 이번 시즌 런던은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웨어러블함’을 내세웠어요. 런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신제품을 살펴볼까요?
* 브랜드 별 제품 바잉 일정에 따라 입고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 BURBERRY
버버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영국의 클래식을 상징하지만, 전통적이고 무뚝뚝할 것 같은 생각과는 달리, 사랑스러운 파스텔 계열 팔레트를 우아하게 풀어내는 반전 매력을 드러냈어요. 이번에 입고된 컬렉션의 특징은 내 몸이 옷에 안겨있는 듯한 기분을 주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부드러운 민트, 페일 분홍, 옅은 베이지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러플과 셔링 장식을 두루 사용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출했답니다. 긴장이 풀린 듯 편안한 아웃핏과 부드러운 색상에 영국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정교한 자수 장식 등이 조화를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HRISTOPHER KANE
이번 S/S 시즌을 선보였던 작년 9월은 크리스토퍼 케인 컬렉션이 10주년이 되는 시즌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그간 선보였던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새롭게 재해석했는데요, 단연 돋보였던 디테일은 꽃 모티프였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재를 기발하게 재탄생시키는 것은 그의 주특기. 대담한 아일릿 장식과 구조적인 라인이 어우러져, 마치 모던 아트 캔버스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죠. 또 한 가지 눈길을 끈 요소는 색색의 입체적인 스톤 장식인데, 의상은 물론 투박한 클로그에 달아 무척 신선했어요. 크록스와 협업한 이 슈즈는 벌써부터 인기몰이 중이라네요. 10주년을 기념한 아카이브 변형 컬렉션과 독특한 슈즈만 보아도 이번 크리스토퍼 케인의 소장 가치는 충분합니다. 하이패션은 소량만 입고되는 것 아시죠? 다른 누군가가 가로채기 전에 이 특별한 컬렉션을 선점하세요!
EDITOR SONG YI SEUL
PHOTOGRAPHER SEO WON 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