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유난히 고양이과 동물을 모티브로 한 패션이 눈에 띄었는데요. 레오파드 패턴부터 다양한 고양이 프린트까지. 패션 피플들을 유혹한 고양이들의 앙큼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1_고양이를 사랑한 패션 피플들
애묘인으로는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죠. 그의 고양이 슈페트는 이미 패션인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인데요. 칼 라거펠트는 슈페트에게 팜므파탈의 매력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슈페트에게는 보디가드와 집사가 따라다니고 그녀를 돌보기 위한 주치의까지 상주한다고 해요. 더불어 슈페트는 슈에무라의 화장품 모델로도 발탁되는 행운까지 누렸다고 하니. 주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거 같아요. 돌체 앤 가바나의 디자이너 스테파노 가바나 역시 고양이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인스타그램에 가득한 반려 묘들의 사진만 봐도 얼마나 고양이들을 아끼는지 알 수 있어요. 디자이너뿐 아니라 지지 하디드,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등 도도한 패셔니스타들 역시 귀여운 고양이 앞에선 한없이 해맑은 집사들이랍니다.
#2_고양이를 품은 패션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패션에서도 느끼고 싶다면 가을, 겨울 컬렉션을 주목해주세요. 고양이 프린트를 새긴 스커트와 셔츠, 고양이 얼굴을 수놓은 니트웨어 그리고 뱅갈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레오파드 무늬까지. 각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패션에 녹여냈습니다. 로에베는 프린트 대신 고양이 팬던트 목걸이를 선보였고 스텔라 맥카트니는 룩북에 페르시안 고양이 PERLA도 함께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어요. 이번 시즌,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제안되고 있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패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반려 묘처럼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EDITOR KIM JI HONG
PHOTOGRAPHER HUH JUNE 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