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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신년 모임을 위한 초대요리와 건배주



1월은 새해를 맞아 가까운 사람들과 즐기는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죠. 이럴 때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폼 나게 차려낼 수 있는 요리를 준비해 보세요. 석화와 참치회, 갈비찜은 식자재 자체가 고급스럽고 맛도 뛰어나 식기 매치에 신경 쓰고 포인트 레시피만 알면 노력 대비 가장 멋진 초대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흥겨운 분위기에 술을 빼놓을 순 없겠죠. 각 요리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새해 건배주와 함께라면 올해 신년 모임은 더욱 즐거워질 거예요.




MENU 1. 바다의 맛을 품은 석화

석화는 특별한 조리 없이 간단한 드레싱만 곁들여도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초고추장을 함께 많이 내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때로는 타바스코 소스를 곁들이기도 해요. 여기에 민트잎 드레싱을 더하면 테이블 분위기와 맛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민트의 향과 색감이 석화의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욱 돋우기 때문이죠. 신선한 석화를 테이블에 낼 때는 실버 식기를 함께 매치해 보세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면 우아한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고, 디테일이 적은 스테인리스 트레이는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넉넉한 볼에 얼음을 살짝 깔아두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세팅을 할 수 있어요.



Tip. 맛 좋은 석화 고르는 법

굴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만큼 그 이름도 다양합니다. 석굴, 석화, 굴조개 등으로 불리는데, 모두 '굴'을 가리키는 이름이랍니다. 무엇보다 신선도가 중요한 굴을 고를 때는 먼저 우윳빛 광택이 나는지 살펴보세요. 또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바로 오므라들수록 신선하답니다. 굴의 가장자리에 있는 검은 테가 선명한지도 살펴보세요. 싱싱한 굴은 소금물로 씻어야 단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Recipe. 민트 드레싱을 곁들인 석화 요리

재료 (4인분) 석화 40개, 민트잎 8줄기, 레몬 2개, 올리브오일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4작은술, 후춧가루ㆍ타바스코 소스 약간씩
1 석화는 소금물에 흔들어 겉면에 껍데기나 가루가 없도록 씻어 헹군 후 체에 밭쳐 여분의 물기를 뺀다.
2 민트는 잎만 떼내어 굵게 다진 뒤 분량의 올리브오일, 설탕, 소금, 후춧가루와 고루 섞어 민트 드레싱을 만든다.
3 석화에 레몬즙을 듬뿍 뿌린 뒤 2의 민트 드레싱과 타바스코 소스를 취향대로 곁들인다.



Drink. 석화와 잘 어울리는 건배주

싱싱한 석화는 화이트 와인 샤블리나 샴페인과 잘 어울립니다. 차가운 화이트 와인과 상쾌한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샴페인은 석화 본연의 신선하고 짭짤한 맛과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연출하지요.

1. 샴페인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륏 레드 품종이 90% 안팎으로 풍부하고 깊은 향을 지녔으며 복숭아, 사과, 모과 잼의 풍미가 돋보이는 샴페인. 750ml, 12만원대. 본점, 센텀시티.
2. 도멘 세르뱅 샤블리 스테인리스에서 발효하고 숙성시킨 와인으로, 섬세한 미네랄의 풍미가 살아있어 석화와 잘 어울린다. 750ml, 8만원대, 본점, 센텀시티.
3. 샴페인 트리보 브룻 오리지널 넌 빈티지 과실 그대로의 향을 지니고 있으며 건조된 과일과 살구 향이 그윽해 신선한 석화에 곁들이기 좋은 샴페인. 750ml, 10만5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4. 루이 자도 샤블리 <신의 물방울>에서 굴과 가장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됐던 제품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과 향의 클래식한 화이트 와인. 750ml, 4만원대. 전점.




MENU 2. 은근한 맛의 매력, 참치 다타키

생선회 중에서도 고급 요리에 속하는 것이 바로 참치죠. 참치 다타키는 고급 일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지만, 사실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답니다. 꽁꽁 얼어있는 참치의 겉면을 뜨거운 불에 살짝 익혀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가운 생선의 육즙이 살아있는 참치 다타키를 완성할 수 있어요. 평소 회를 비롯한 날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참치 다타키의 은은한 색감이 잘 살아나도록 식기는 어두운 색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위로 검은깨를 솔솔 뿌리면 멋진 일식당 같은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Tip. 신선한 참치 고르는 법

좋은 참치를 고르는 법은 쇠고기 등심을 고르는 것과 비슷해요. 선홍빛 참치살 사이로 흰살이 고르게 서릿발처럼 쭉 뻗어나가야 식감이 좋답니다. 가볍게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특히 생선의 비린맛을 감추기 위해 레몬즙을 뿌려 먹는데, 참치는 이렇게 하면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세요.



Recipe. 참치 다타키

재료 (4인분) 냉동 참치 150g, 래디시 2개, 베이비 채소 약간, 검은깨 1/4작은술, 통깨 1/4작은술, 데리야키소스 2큰술, 고추냉이 1큰술, 레몬 2개
1 참치는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얼려 준비한다.
2 프라이팬을 센 불에 달군 후 냉동 참치를 올려 겉면만 돌려가며 굽는다.
3 찬물에 얼음을 가득 담고 2를 넣어 재빨리 식힌 후 랩으로 감싸 냉동실에서 다시 얼린다.
4 래디시는 얇게 썰고, 베이비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5 얼린 다타키를 0.3cm 폭으로 썰어 그릇에 담고 래디시, 레몬, 베이비 채소, 검은깨, 통깨, 레몬 제스트로 장식하고, 고추냉이와 데리야키 소스를 곁들인다.



Drink. 참치회와 잘 어울리는 건배주

와인과 음식을 매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컬러 코딩(Color Coding)입니다. 화이트 와인에는 흰살 생선이나 해물을 매치하는 것처럼 로제와 레드 와인은 연어나 참치, 붉은 과일이 가미된 디저트와 가장 잘 어울린답니다.

1. 빌까르 살몽 브륏 로제 붉은 과일의 풍부한 향과 상큼한 레몬 제스트 향, 라즈베리처럼 진하고 달콤한 과일 풍미가 입안에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로제 샴페인. 750ml, 18만원대. 전점.
2. 아마르코드 AMA 비온다 시칠리안 오렌지 허니 블라섬에서 나오는 배 향의 경쾌한 맛이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맥주. 355ml, 9천9백원. 전점.
3. 산내울 오미자주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란 청정 오미자를 100일 이상 장기 숙성시켜 풍부한 과일 향이 살아있는 과실주. 750ml, 2만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의정부점.
4. 소호 웨스트우드 로제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에게 영감을 받은 로제 와인으로 풍부한 향과 짜릿한 목넘김이 독특한 와인. 750ml, 7만원대. 본점, 센텀시티.




MENU 3. 누구나 좋아하는 갈비찜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부드럽게 익힌 갈비찜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죠. 특히 자극적이지 않고 속은 든든해 메인 요리 겸 술안주로 이만한 메뉴가 없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갈비찜이지만, 압력솥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레시피 자체는 간단합니다. 다양한 채소를 한입 크기로 다듬고, 핏물을 뺀 갈비를 넣고 푹 익혀내기만 하면 되니까요. 갈비찜을 낼 때는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주물 냄비를 사용해 보세요. 단순한 라인의 주물 냄비는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근사한 테이블 세팅을 완성한답니다.



Tip. 좋은 갈비 고르는 법

갈비찜에 사용하는 갈비는 어린 암소 갈비가 연하고 부드러워 잘 어울립니다. 고기가 물러서 쉽게 뼈를 발라낼 수 있고, 국물이 기름지지 않거든요. 특히 살찐 소의 갈비를 사용하면 기름이 많이 붙어 있는데, 찜을 할 때 기름이 많으면 맛이 없으므로 기름 덩어리는 미리 떼내거나 한 번 데쳐서 기름을 뺀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Recipe. 더덕 연근 갈비찜

재료 (4인분) 갈비 1.5kg, 더덕 4뿌리, 연근 1/2개, 당근 1개, 무 1/8개, 표고버섯 4개, 미니 아스파라거스 12대, 양파 1개, 대파 1대, 통마늘 8개, 물 3컵
양념장 진간장 1/4컵, 국간장 1/4컵, 설탕 1/4컵, 굵은 후추 1/4작은술
1 더덕은 껍질을 벗긴 후 통으로 반으로 썰고, 연근도 껍질을 벗겨 3cm 폭으로 썬 후 반으로 자른다. 당근과 무는 껍질을 벗겨 밤 크기로 썰고, 표고버섯은 4등분 하고 미니 아스파라거스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갈비는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3 압력솥에 대파, 양파, 통마늘, 갈비,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끓이다가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10분간 끓인다.
4 10분 후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김을 뺀 후 식혀 기름을 걷어낸다.
5 4에 대파와 마늘, 양파를 걷어낸 후 나머지 양념장과 더덕, 연근, 당근, 무,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다.
6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맛이 배도록 졸이다가 미니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5분간 더 끓여 낸다.



Drink, 갈비찜과 잘 어울리는 건배주

육류 요리 중에서도 양념이 진한 편에 속하는 갈비찜에는 드라이하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한 술을 곁들여 보세요. 술에 함유되어 있는 과일 향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갈비 양념과 잘 어울린답니다.

1. 이기갈 샤또 뇌프 뒤 빠쁘 레드 블랙베리, 라즈베리, 자두 등 붉은 과일의 파워풀한 향과 함께 헤이즐넛 향이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하는 레드 와인. 750ml, 10만원대. 전점.
2. 진도홍주 화끈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애주가들이 선호하는 술로 단맛이 짧은 대신 향의 여운이 오래가 육류와 생선에 두루 잘 어울리는 술. 750ml, 4만3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의정부점.
3. 황금보리 증류주 강하면서 달콤하고 구수하면서 상큼한 술로, 복숭아와 건포도의 과일 향과 곡물 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주. 750ml, 3만5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의정부점.
4. 콜럼비아 크레스트 이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 코코아와 블랙베리의 뉘앙스가 독특한 레드 와인으로 입안에서 끝까지 지속되는 부드러운 맛이 갈비찜과 잘 어울린다. 750ml, 4만원대.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EDITOR PARK KYUNG HWA
PHOTOGRAPHER PARK JAE HYUN
FOOD STYLIST MOON IN YOUNG(101 RECIPE)
ASSISTANT SON YU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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