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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아이템 - 패션왕 스웨트 셔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즈음 챙겨야 할 패션 아이템은 바로 스웨트 셔츠입니다. 과거의 스웨트 셔츠는 운동 후 떨어진 체온을 보호해주는 운동복 또는 유니폼의 역할이 컸어요. 스웨트는 땀이란 뜻으로, 즉 땀을 발산하기 쉽게 만든 셔츠를 의미하죠. 하지만 지난 몇 년 전부터 겐조, 아크네 스튜디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스웨트 셔츠에 화려한 프린트를 새기거나 네오프렌, 가죽 등의 소재를 사용해 스웨트 셔츠를 만들면서 유니폼이나 운동복 개념에서 확장되어 스트리트 패션은 물론 하이패션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스웨트 셔츠를 입은 셀러브리티들이 스트리트에 대거 등장하면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죠.






화려한 프린트나 장식이 있는 스웨트 셔츠는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며, 언제 어디서든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요. 기본 재킷 하나만 걸쳐도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올가을엔 색다른 믹스매치로 스타일을 '업' 시켜보세요. 스웨트 셔츠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스트리트 룩이 되고,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를 매치하고 코트를 걸치면 로맨틱한 소녀 감성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걸리시한 무드부터 톰보이 무드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죠. 하나의 아이템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하는 스웨트 셔츠의 파워를 만나보세요. 지금 가장 핫한 3가지 브랜드의 스웨트 셔츠를 소개합니다.




1. 스트리트 패션을 사로잡은 겐조(KENZO)



사진ㅣ겐조 눈 모양이 프린트된 블랙 스웨트 셔츠. 45만원. 본점. 커다란 호랑이가 프린트된 그레이 컬러의 스웨트 셔츠. 45만원. 본점.

겐조의 프린트는 이제 어느 브랜드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스트리트는 물론 많은 셀러브리티에게 사랑받는 잇 아이템이면서 패셔니스타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죠. 겐조가 스웨트 셔츠로 단숨에 스트리트 패션을 점령하게 된 중심에는 바로 2012년에 역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 듀오가 있습니다. 그들의 지휘 아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겐조는 현대적인 감성의 다채로운 컬러와 기하학적인 패턴을 더한 스웨트 셔츠를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신선함을 제공했어요. 현재도 매 시즌 특징적인 프린트의 스웨트 셔츠를 선보이며 계속 승승장구 중일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패션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겐조의 2015 F/W 신상 스웨트 셔츠



사진ㅣ겐조 화려한 프린트가 장식된 스웨트 셔츠. 69만원. 블랙 와이드 팬츠. 69만원. 버건디 컬러의 슬립온. 59만원. 모두 본점.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스웨트 셔츠. 이번 2015 F/W 시즌 겐조에서는 겐조만의 시그니처 프린트를 앞부분부터 뒷면까지 모두 담은 스웨트 셔츠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오리엔탈 감성과 에스닉 무드를 기반으로 하여 스웨트 셔츠에 심플한 블랙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하나만 입어도 포인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2. 세련된 무드의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사진ㅣ아크네 스튜디오 옆 라인의 지퍼가 포인트인 네이비 컬러 스웨트 셔츠. 30만원. 체크 팬츠. 97만원. 블랙 컬러의 무통 재킷. 3백63만원. 실버 컬러의 스틸레토힐. 83만원. 본점.

아크네 스튜디오는 언제나 패션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996년 창립자이자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이 북유럽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반영하여 데님은 물론 스웨트 셔츠, 무통 재킷을 선보이며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었죠. 아크네 스튜디오의 옷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에 특유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있어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랜 전통의 패션 하우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 시즌 꾸준히 나오는 스웨트 셔츠는 옆 라인의 지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여 패피들의 잇 아이템이 되기도 했죠. 올가을에는 심플한 스웨트 셔츠에 울 소재의 체크 패턴 팬츠를 입고 앵클부츠나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매니시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세요.



아크네 스튜디오의 2015 F/W 신상품



사진ㅣ아크네 스튜디오 밝은 아이보리 컬러의 스웨트 셔츠. 45만원. 네이비 컬러 스키니 진. 43만원. 블랙 앵클부츠. 88만원. 본점.

아크네 스튜디오에서는 이번 2015 F/W 시즌에 마치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넉넉한 실루엣의 스웨트 셔츠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가운데 하트 프린트에 ‘SAY NO TO DRUGS’라는 마약을 반대하는 레터링이 인상적이에요. 오버사이즈 스웨트 셔츠를 입을 때는 상의가 루스하므로 같은 스타일의 하의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몸에 피트되는 네이비 컬러의 스니키 팬츠로 깔끔하면서도 쿨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세요.




3. MSGM



사진ㅣMSGM by 라움 브랜드 특유의 로고가 인상적인 스웨트 셔츠. 23만8천원. 귀여운 로봇이 프린트된 스웨트 셔츠. 49만8천원. 본점.

큼지막하게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MSGM의 스웨트 셔츠. MSGM은 이탈리아 브랜드로, ‘프린트의 왕자’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밀리오 푸치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MSGM의 심플한 로고가 프린트 장식된 스웨트 셔츠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유명한 아이템입니다.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죠. 심플한 로고뿐만 아니라 화려한 패턴과 독특한 디자인의 스웨트 셔츠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캐주얼 무드부터 모던한 무드까지



사진ㅣMSGM 브랜드 특유의 로고가 인상적인 스웨트 셔츠. 23만8천원. 본점.

MSGM의 스웨트 셔츠는 매 시즌 등장하는 아이템으로 이미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스웨트 셔츠로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싶을 땐 미디스커트를 활용하세요. 박시한 스웨트 셔츠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성스러운 미디스커트의 매치는 오히려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에 토트백으로 여성스러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 또한 스웨트 셔츠에 데님 팬츠를 입고 오버사이즈 코트를 매치하면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니 백과 스니커즈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EDITOR KIM SU JIN
PHOTOGRAPHER RYU HYUN 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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