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향기는 우리를 기분 좋고 행복하게 해주죠. 아로마테라피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심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그런 좋은 향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디퓨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비슷비슷한 향이 아닌 나만의 디퓨저를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4N5에서는 향기 가득한 자리를 마련했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4층 베키아에누보에서 아주 흥미로운 클래스가 진행되었어요. 상큼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끽할 수 있었던 4N5 디퓨저 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4층 베키아에누보 테라스에서는 고가희 아로마테라피스트와 함께한 디퓨저 클래스가 진행되었답니다. 바로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고가희 선생님은 자연주의 공방 '아만다핸즈(www.amandahands.com)'를 직접 운영하는 아로마테라피 DIY 전문 강사님이세요. 자리에 앉아 수업 시작을 기다리며 오늘 만들 두 가지 디퓨저의 재료인 로즈 플라워 향과 시트러스 향을 맡아 보았어요. 로즈 플라워 향은 행복감을 주고 시트러스 향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해요. 두 가지 향을 동시에 맡아 보라고도 하셨는데, 그랬더니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미리 도착한 사람들에게 선생님께서 만든 디퓨저 완성품을 보여주셨어요. 디퓨저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장까지 직접 한다고 해요. 보기에도 멋지고 근사한 이 디퓨저를 직접 만든다고 하니 수업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졌답니다.
드디어 수업 시작! 수업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어요. 클래스에 참석한 사람 중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이 없었기에 선생님께서는 디퓨저의 유래와 기능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답니다. 디퓨저는 약 2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전에는 방을 향기롭게 하기 위해 방향제를 많이 썼지만 향이 과하거나 맞지 않아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죠. 하지만 디퓨저는 스틱을 통해 향이 천천히 퍼지기 때문에 은은하고 편안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제 만들어 볼까요.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조심스레 작업을 시작했어요. 이 시간에는 두 가지 디퓨저를 만들었어요. 천연 재료로 만든 시트러스 향의 디퓨저와 조향하여 만든 로즈 플라워 향의 디퓨저예요. 시트러스 향 디퓨저에는 색소가 조금 들어가서 예쁜 주황빛이 났어요. 꽃 모양 스틱을 사용하면 색소가 스틱을 타고 올라와 꽃이 파스텔 톤으로 물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당장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천연 향은 최소 일주일은 숙성이 되어야 에탄올 냄새가 나지 않고 향이 더 좋아진다고 해서 꾹 참았답니다.
디퓨저 만들기 순서
오늘의 재료를 소개합니다! 시트러스 향 디퓨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탄올 90ml와 정제수 35ml 그리고 시트러스 향이 나는 에센셜 오일 5ml가 필요해요. 로즈 플라워 향 디퓨저를 만드는 데는 디퓨저 베이스 100ml와 로즈 플라워 향이 나는 프레이그런스 오일 25ml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디퓨저 용기와 스틱은 필수겠죠?
시트러스향
1. 먼저 에탄올을 90ml 계량해 용기에 담아줍니다.
2. 그 후 시트러스 향 에센셜 오일을 5ml 용기에 넣습니다.
3. 정제수로 용기의 나머지를 채우면 끝!
정말 간단하죠? 천연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항균과 탈취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감정의 균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뚜껑을 열지 않으면 2년 동안 숙성시킬 수 있고 숙성될수록 향이 더욱 깊어지며, 3개월 정도 쓸 수 있답니다. 에탄올을 넣어 희석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구요. 단, 계면활성제 등 합성 재료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오일과 정제수가 섞여 색이 탁해지기도 하고, 숙성을 시키지 않으면 에탄올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디퓨저 베이스라고 해요.
로즈플라워향
1. 디퓨저 용기에 로즈 플라워 향의 오일을 25ml 넣어줍니다.
2. 용기의 나머지를 디퓨저 베이스로 채우면 끝!
디퓨저 베이스를 사용하여 만드는 디퓨저는 더욱 간단하죠? 이 점이 바로 디퓨저 베이스의 장점이라고 해요.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에탄올을 따로 넣지 않아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시트러스와 달리 인위적인 향이라 꺼려질 수 있지만 오히려 조향이 향의 좋은 점들을 모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 테라피 기능이 더욱 뛰어나다고 해요. 단, 휘발성이 강해 2~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퓨저의 포장까지 직접 했답니다. 디퓨저 용기에 예쁘게 4N5 스티커를 붙이고 플라워 스틱까지 스티커로 고정시켜 화사함을 더했어요. 아름다운 향에 정성까지 담아서인지 직접 만든 디퓨저에 더욱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짜잔! 완성된 디퓨저입니다. 봄이 상자 속에 담겨있는 것 같지 않나요? 향도 무척 좋은데 전해드릴 수 없어 정말 아쉬울 따름이에요. 디퓨저에 관련된 좋은 정보도 많이 배우고 향기 테라피도 할 수 있었던 유용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주말을 더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앞으로도 4N5에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에요. 4N5의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시면 신세계 블로그를 계속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PHOTOGRAPHER RYU HYUN 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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