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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환상의 나라로! 핍앤팝 전시 체험기


지역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형형색색의 설탕으로 달콤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호주의 설치미술가 핍앤팝의 전시가 4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3개 지점(본점, 센텀시티, 인천점)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고 합니다. ‘꿈속으로의 여행(Journey in a Dream)’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사랑스러운 전시회를 직접 찾아가 보았어요.



사진 | 호주 설치미술가 핍앤팝 타냐 슐츠(Tanya Schultz)

핍앤팝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타냐 슐츠(Tanya Schultz)의 이번 전시 주제는 ‘꿈속으로의 여행’이에요. 작가 타냐 슐츠는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유토피아적 세계를 설탕과 사탕 등으로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작가는 항상 현지의 지역성을 작품에 담기 위해 전시 때마다 작품을 새로 설치한다고 해요. 이번 전시 역시 한국의 전래 동화와 구전 설화 속 에피소드들을 작품으로 풀어내 <견우와 직녀> 이야기와 <단군 신화>이야기 등을 환상적인 모습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한 세계는 경험할 수는 있지만 소유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모든 작품은 전시가 끝나면 허문다고 해요.



사진 | 안견의 <몽유도원도(Dream Journey to the Peach Blossom Land)>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

모든 작품은 작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오브제와 서울의 전통시장에서 수집한 물건들을 더해 만든 것으로, 다양한 컬러의 설탕과 각종 오브제들이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달콤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환상적인 세계로 재탄생해 작품을 관람하는 내내 그 세계 속을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사진 | 한국 전래 동화 <도깨비방망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

특히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바로 이것! 한국 전래 동화인 <도깨비방망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금방이라도 작품 속에서 귀여운 도깨비가 튀어나와 "금 나와라 뚝딱!"을 외칠 것 같지 않나요?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작가가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전시 기간 중 첫 2주 동안은 작가가 작품을 설치하는 기간으로, 이때 전시를 찾으면 작가가 작품을 설치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어요. 작가가 고심하며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니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지 기대와 설렘으로 쉬이 자리를 뜰 수 없었답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것! 관객이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전시 체험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료로 오브제를 만든 후 전시장에 두고 가면 작가가 직접 마음에 드는 오브제를 골라 작품에 설치한다고 합니다. 내가 만든 작품이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에 설치된다니, 그냥 갈 수는 없겠죠? 바로 앉아서 오브제를 만들기 시작! 직접 해보니 만드는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관객들의 오브제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일반 전시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실제로 오브제를 만들고 있을 때 작가가 체험존의 오브제를 직접 골라 작품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So cute!” 외치며 오브제를 고르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귀여운 오브제들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더욱 궁금해졌어요.



본점과 센텀시티 갤러리에서 핍앤팝 전시회를 관람하는 선착순 50분께 귀여운 솜사탕 연필도 증정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사랑스러운 핍앤팝의 전시를 보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것 어떨까요?
한 가지 더! 관객이 직접 작품 철수에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준비된 유리병에 작품의 재료를 조금씩 담아 갈 수 있다고 해요. 환상적인 작품들이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작품의 일부를 직접 소장할 수 있다니 꼭 다시 전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면 작품의 일부가 담긴 유리병을 보면서 항상 이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떠올릴 수 있겠죠?


전시 일정
본점
4.1(수) ~ 5.17(일) / 12층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4.15(수) ~ 5.31(일) / 6층 신세계갤러리
인천점
4.28(화) ~ 6.1(월) / 5층 신세계갤러리
  


EDITOR KIM KYU HYUN
PHOTOGRAPHER HWANG JIN, LEE YU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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