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즈위크 – 나만을 위한 남성 정장, 비스포크(BESPOKE)

특별하고 남다른 당신만의 취향을 드러내 보세요.

비스포크(Bespoke) 슈트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Been Spoken for)’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패턴을 제작하고 재단과 봉제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슈트를 말해요. 100년도 넘은 옛 방식이지만, 최근 들어 어딜 가나 똑같은 물건이 쏟아지는 기성품의 홍수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자신만을 위한 가치 있는 물건을 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슈트뿐 아니라 셔츠나 구두, 향수, 자동차까지, 당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비스포크 할 수 있지만, 언제나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 신사의 유니폼, 슈트부터 시작해 보세요.

STEP 1. 어떤 용도의 슈트를 만들 것인가

사진ㅣ(왼쪽부터) 브리오니 광택이 도는 새틴 소재 숄 라펠이 우아함을 더하는 턱시도. 9백20만원. 본점. 가브리엘 파시니 by 분더샵(클래식) 웅장한 피크트 라펠로 남성미를 강조한 스리피스 슈트. 2백15만원. 본점.

비스포크 슈트를 맞추기 위한 첫걸음은 어떤 용도의 슈트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거예요. 결혼식을 준비하는 새신랑이라면 사랑스러운 신부를 한층 빛내줄 정중한 턱시도를 맞춰보세요. 낮 시간의 결혼식이라면 재킷과 베스트, 바지를 갖춰 입는 스리피스 슈트가 격식에 맞는 복장이랍니다. 스리피스 슈트는 엄격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입을 수 있으니 더 유용할 거예요.

사진ㅣ(왼쪽부터) 볼리올리 중후한 네이비 스트라이프 원단으로 제작한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1백59만원. 본점. 꼬르넬리아니 밝은 회색으로 산뜻하면서 단정한 인상을 주는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 3백30만원. 본점, 센텀시티.

일상적으로 입는 투피스 슈트도 테일러의 손길을 거쳐 더욱 멋지게 태어날 수 있어요. 진중하고 당당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를, 기본에 충실한 당신이라면 싱글 슈트를 선택해 보세요. 특히 싱글 슈트는 라펠의 넓이, 컬러, 어깨 등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자유자재로 인상이 바뀌는 도화지같은 옷이어서 ‘비스포크 하는’ 재미가 더하답니다.

STEP 2. 내가 원하는 디테일은 무엇인가

비스포크를 진행할 슈트의 형태를 결정했다면 각 부분의 디테일을 생각해봐야 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당신의 취향을 담을 수 있지만, 일단 슈트의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대표적인 디테일들을 살펴보도록 해요.

<Shoulder>

어깨는 슈트의 실루엣이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어깨와 소매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반듯한 실루엣을 만드는 내추럴 숄더(Natural Shoulder)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남성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어깨 끝 부분이 살짝 솟은 로프트 숄더(Roped Shoulder)로 ‘각’을 살릴 수도 있어요. 암홀과 어깨에 여유분을 두고 재봉해 활동성을 더한 마니카 카미치아(Manica Camicia)도 비스포크 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디테일이에요.

<Lapel>

어깨가 슈트의 실루엣을 결정한다면 라펠은 슈트의 얼굴 같은 부분이에요. 절개선 없이 목에서 몸까지 유연한 곡선을 만드는 숄 라펠(Shawl Lapel)은 우아하고 화려해 주로 턱시도에 이용하죠. 일상에서 즐길 슈트라면 세련되면서 정중한 피크트 라펠(Peaked Lapel)이나 단정한 톱니 모양의 노치트 라펠(Notched Lapel) 가운데 선택해보세요.

<Chest Pocket>

체스트 포켓은 작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단정하게 일자로 뻗은 포슈 바토(Poche Bateau)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끝을 약간 둥글린 바르카(Barca) 포켓을 시도해 보세요. 무뚝뚝한 아빠 같던 슈트가 장난기 어린 막내 삼촌으로 변신한답니다. 캐주얼 재킷을 맞춘다면 원단을 겉에 덧댄 패치 포켓(Patch Pocket)으로 경쾌함을 더해보는 게 어떨까요?

사진ㅣ 에르메네질도 제냐 슈트 4백54만4천원. 셔츠 51만원. 타이 25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짠! 디테일을 고민해 고른 제 슈트예요. 차분한 그레이 원단을 선택한 만큼 내추럴 숄더와 노치트 라펠로 단정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라펠 옆으로 삐죽 입꼬리를 올린 바르카 포켓이 보이시나요? 잘 만든 슈트가 선물하는 소소한 즐거움이랍니다.

STEP 3. 내게 잘 맞는 슈트인가 확인할 것

아무리 맘에 꼭 드는 슈트라도 몸에 잘 맞지 않는다면 손이 가지 않을 거예요. 취향을 반영해 슈트를 완성했다면 몸으로도 한번 확인 해 보세요.

1. 재킷 소매는 셔츠가 1.5cm 정도 보이는 길이가 가장 보기 좋아요.
2. 재킷을 살짝 들어 올렸을 때 손 하나가 자연스레 들어갈 정도로 벌어지는 게 몸에 딱 맞는 사이즈랍니다.
3. 재킷의 어깨선은 어깨뼈 끝에서 1cm 정도 안쪽으로 올라와 있는 것이 적당해요.
4. 바지의 길이는 구두 발목을 살짝 덮어 원단이 조금 접히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물론 취향에 따라 조금 짧은 길이도 멋져요.
5. 바지의 허리선이 골반뼈 위에 위치해야 엉덩이를 감싸는 입체적인 실루엣이 잘 드러나요.
6. 재킷의 길이는 엉덩이를 전부 덮는 게 정석이에요. 하지만 경쾌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엉덩이를 절반만 가리는 정도도 괜찮아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신세계 본점 6층 남성관에서는 신사의 취향을 충족해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멘즈위크(Men’s Week)를 진행합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브리오니 등의 최고급 슈트 브랜드를 비롯해 벨루티의 비스포크 구두도 경험할 수 있으며, 곽호빈 테일러가 이끄는 테일러블의 팝업 스토어까지 마련돼 다양한 클래식 취향을 충족합니다. 각 브랜드별로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에르메네질도 제냐	[MTM & 수미주라] 4.19(일) MTM Specialist 초청 (사전예약, 02-310-1507) [사은] MTM 구매 시 제냐타이 증정 (10개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MTM] 4.17(금) - 4.19(일) 체촌 및 체형분석과 맞춤 서비스 진행 (02-310-1392) [MTM 특가 프로모션] 네이비/ 블랙 솔리드 2스타일 한정 기성복 동일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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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니	[MTO] 셔츠/ 데님 MTO 서비스 진행 [사은] 200만원 이상 구매 시 키홀더 증정
벨루티	[슈즈비스포크 & 타투아주] 4.23(목) - 24(금) 수석 테일러 방한 맞춤 슈즈 제작 및 타투아주 서비스 진행 (사전예약, 02-31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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