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어딘가로 떠나기도, 선뜻 누군가와 만나기도 쉽지 않은 연말인데요. 그렇다고 이대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운 분들을 위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가능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근사한 한 끼의 대표 식재료 소고기와 랍스터 그리고 연어와 함께 하와이부터 이탈리아, 멕시코로 떠나는 랜선 세계 미식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맛으로 느끼는 지상낙원, 하와이
#HAWAII
첫 번째로 떠날 랜선 여행지는 서퍼들의 천국, 하와이입니다. 하와이는 미국령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문화가 발달한지라 미국 본토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로, 12월에도 낮에는 반소매가 필요한 여름 날씨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는 12월에만 볼 수 있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인데요. 하와이 곳곳을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꾸며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큰 행사입니다. 비록, 올해는 아쉽게도 진행하지 않지만 머지않아 하와이에서 이 광경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환상의 섬에서 누리는 특별한 맛
#RECIPE #BEEF #POKE
랜선 하와이 여행의 첫 끼니는 바로 포케(Poke)입니다. 미국 본토에서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얻은 포케는 하와이어로 ‘자르다’, ‘깍둑썰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사위 모양으로 썬 날생선에 각종 양념을 더 해 무친 것으로 보통 참치나 연어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좀 더 풍미 가득하게 즐기고 싶다면 소고기를 활용한 포케를 추천합니다. 육즙을 가득 품은 찹스테이크에 각종 채소를 곁들여보세요. 입안에 넣는 순간, 고소하면서도 촉촉한 육질이 각종 채소와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풍미를 선사해줄 겁니다.
낭만적인 맛의 나라, 이탈리아
#ITALY
두 번째로 떠나볼 랜선 여행지는 패션과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입니다. 르네상스의 시작점이 된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꼭 봐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붙는 나라이기도 한데요.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곳도 이탈리아의 ‘베로나’ 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만큼 베로나를 대표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주로 먹는 이탈리아의 전통 빵, ’판도르’입니다. 판도르는 베로나 지역에서 시작한 빵인데요. 8각형 별 모양에 윗부분에만 슈가 파우더가 뿌려진 모습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죠.
낭만과 풍미를 한꺼번에
#RECIPE #ROBSTER BUTTER ROAST
이탈리아 음식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파스타와 피자가 떠오르실 텐데요. 토마토와 치즈, 바질만 올린 마르게리타 피자나 오일과 마늘만 넣어 만든 오일 파스타 등은 간편하면서도 남부럽지 않은 비주얼까지 갖춘 메뉴들이죠. 여기에 화려함을 더하고 싶다면 등장만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랍스터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번 쪄낸 랍스터에 다진 마늘, 파슬리를 섞은 버터를 발라 오븐에 살짝 구워내면 비주얼은 물론, 맛과 풍미까지 잡은 홈 파티 메뉴 완성입니다.
강렬한 태양의 나라, 멕시코
#MEXICO
세 번째로 떠나볼 랜선 여행지는 남미의 태양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멕시코입니다. 고대 마야 문명과 톨텍, 아스텍과 같은 고대 인디오 문명의 발생지이기도 한데요.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동시에 품고 있는 데다 고원부터 평야까지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수천 년의 역사와 천혜의 자연을 함께 간직한 곳입니다.
특히 멕시코 문화는 여러 민족과 부족들로 구성된 원주민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 여러 국가의 문화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데요. 고추의 원산지인만큼 매콤하고 강한 맛을 가진 음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남미의 열정적인 맛
#RECIPE #SALMON #TACO
멕시코를 대표하는 음식하면 브리또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얇은 빵인 토르티야 위에 각종 재료를 얹어 김밥처럼 말아먹는 브리또는 보통 밥이나 콩을 넣어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음식인데요. 속재료에 변주를 주면 파티 음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소고기를 넣기도 하고,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넣기도 하죠. 여기서 밥을 빼고 치즈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구워내면 퀘사디아, 퀘사디아에서 치즈를 빼고, 굽거나 튀긴 토르티야에 각종 재료와 살사를 넣으면 타코가 됩니다. 재료의 변주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의 확장이 가능한 타코에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연어를 활용해보세요. 알맞게 구워낸 연어살을 곁들인 타코는 이제까지 멕시칸 요리에서 느끼지 못했던 맛일 겁니다.
지금까지 랜선으로 세계 미식여행을 떠나봤는데요. 직접 떠날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으셨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직접 그곳에서 이 음식들을 먹을 날을 기다리며, 신세계백화점이 추천하는 세계 미식 여행과 함께 근사한 홈파티로 올해를 마무리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