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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풍미를 담은 술, 와인

맥주가 여름의 술이라면 와인은 가을의 술이라 할 수 있는데요.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 냄새가 실려 오는 이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와인보다 좋은 술이 있을까 싶습니다. 때에 따라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기 안성맞춤인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음식까지 소개합니다.

로맨틱의 완성, 레드와인 #RED WINE

레드와인은 와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가족부터 연인, 친구 누구와 마셔도 좋을 만큼 다양한 포용성을 가진 와인이기도 합니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비해 포도 품종도 많고, 양조 스타일도 다양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인을 마시고 난 후 입안에 남겨지는 묵직한 느낌, 바디감을 기준으로 구별하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디감이 가볍고 신선한 레드 와인입니다. 이런 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산도가 특징으로 멧츠로드 피노누아 17, 도멘 바로나크 16과 같은 와인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아로마 향이 풍부한 미디엄 바디의 레드 와인입니다. 흔히 떫은 맛이라고 표현되는 타닌보다는 풍성한 향이 매력적인 와인이 많은데요. 뻬스께라 레세르바, 도미니오 드 핑구스 등이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시하며 강한 풀 바디 레드 와인입니다. 숙성을 통해 복합적인 향을 갖춘 와인으로 와인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이 좋아하는 와인으로, 레비아탄 18, 우마니 론끼 펠라고 15와 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레드와인의 베스트 프렌드, 단백질과 지방
#RECIPE #TENDERLOINSTEAK #ASPARAGUS #BACONROLL

와인은 어떤 음식을 곁들이는지에 따라 그 맛이 훨씬 좋아지기도 하는데요 레드 와인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통후추 안심스테이크나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등을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이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과 만나면, 음식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줄 뿐 아니라 음식의 기름기가 떫은맛을 감소시켜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WHITE WINE

아무리 가벼워도 레드는 부담스러우시다면 화이트 와인을 추천합니다. 무난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와인 입문자에게도 좋은 와인이죠. 화이트 와인은 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드는 와인으로 먹기 전에도 아주 차갑게 한 후 마시면 더욱 더 좋습니다.
와인도 오크 숙성을 거치면 다양한 향과 풍미, 깊이를 가지게 되는데요. 화이트 와인 역시 오크 숙성 여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는 가볍고 신선한 화이트 와인으로 호니그 소비뇽 블랑 19, 가트 이든 스프링스 하이 이든 리슬링 등의 와인이 있는데요. 알코올 도수가 7~11도 정도로 높지 않고 무게감도 가벼워 전채 요리 등과 함께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미디엄 화이트 와인입니다. 가벼운 와인에 비해 조금 더 무게감이 있어, 과즙 100%의 음료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라로쉬 샤블리 레 블랑쇼 18, 쓰리 스틱스 갭스 크라운 샤도네이 18 등의 와인을 추천합니다.

화이트 와인이 더욱더 맛있어지는 페어링
#RECIPE #GRILLEDSALMON #CITRON #MACKEREL

레드 와인과 스테이크처럼 화이트 와인에도 늘 붙어 다니는 짝꿍이 바로 해산물입니다.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풍미를 화이트 와인의 깔끔한 산미가 잘 잡아주기 때문인데요. 해산물뿐 아니라 채소류, 향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요리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허브를 곁들여 구운 연어구이나 상큼한 유자 소스를 곁들인 삼치 등도 좋고, 생굴과 함께 마셔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더 특별한 날을 위한,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WINE

‘펑’ 소리를 내며 보글보글 하얀 거품을 뿜어내는 스파클링 와인의 이미지는 화려한 파티 그 자체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스파클링 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듯 탄산이 들어 있는 와인으로 식전주나 파티에서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 많이 마시는데요. 소화를 돕고 식욕을 올려주는 데 좋습니다. 흔히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릅니다.
핑크빛을 띄는 드라피에 로제, 왕실의 사랑을 받은 찰스 하이직 블랑 드 블랑 브뤼, 가성비 샴페인으로 유명한 샤를르 드 까자노브 브뤼 등을 추천하는데요. 알코올 도수가 9~14도 정도로 산미가 높고 달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더욱 기분 좋게 마시는 법
#RECIPE #SUSHI #SEAFOODPLATTER

식전주로 마시는 만큼 무엇과 곁들여도 좋지만 앞서 언급한 달지 않고, 산도가 높은 스파클링 와인이라면 초밥, 모둠회,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 등과 함께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과 질감을 즐기는 음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스파클링 와인 특유의 싱그러움이 해산물이 갖는 비릿함을 말끔히 씻어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 내추럴 와인 #NATURAL WINE

최근 가장 힙한 와인을 꼽으라면 내추럴 와인이 독보적일 것 같은데요. ‘자연주의’, ‘천연’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는 내추럴 와인은 각종 인위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발효해 만든 천연 와인을 뜻합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내추럴 와인은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요. 인위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 양조하는 까닭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 일반 와인보다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데다 내추럴 와인의 통통 튀는 산미나 특유의 향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분도 있는데요. 하지만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고 하니 뿌삐유 아티피크 15, 부리아 벨라, 카바이 소비뇽 등 JW 메리어트 호텔의 정하봉 소믈리에를 통해 검증 받은 내추럴 와인으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RECIPE #FONDUEFROMAGE #EMMENTAL #GRUYERE #CHEESE

내추럴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 나무들은 다른 포도 나무들보다 토양에 뿌리를 깊게 내린 것들입니다. 그 덕에 상큼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미네랄리티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비 온 뒤 땅에서 나는 향 같은 미네랄리티를 풍성하게 즐기기 위한 짝꿍으로는 천연 효모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에멘탈, 그뤼에르 치즈를 듬뿍 넣고, 따끈하게 녹인 치즈 퐁듀나, 숙성 햄인 프로슈토를 곁들인 멜론과 함께 드셔 보세요. 와인과 음식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 계절에 어울리는 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들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최근에는 스테이크나 치즈 외에도 족발, 닭꼬치, 순대처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이색 페어링도 인기가 많은데요. 색다르게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앞서 소개해드린 와인들은 11월 5일까지 신세계 와인 창고 방출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와인부터 특가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나만의 와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와인 정보와 함께 찰떡궁합 음식 정보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 및 앱의 계절과 식탁에서 확인해보세요.

▶국가대표 소믈리에 Pick! 가을에 잘 어울리는 와인 추천 리스트 🍷https://url.kr/yKnIBj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먹어보고 추천하는 와인별 페어링 꿀팁 보러가기 🍾https://url.kr/F6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