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햇살, 달콤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집 안에만 있기에는 어쩐지 아까운 느낌인데요. 멀리 가기는 그렇고,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찾고 있다면 신세계백화점으로 향해 보시면 어떨까요? 신세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하면 좋을 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가족의 의미
광주신세계 갤러리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어떤 가족의 기록>을 개최합니다. 어떤 한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남긴 다양한 형식의 작품 속에는 ‘가족’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지붕 아래, 같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며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던 가족의 의미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많이 바뀌었는데요. 핵가족화 현상, 1인 가족의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로 가족의 범위는 이제 기존의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교류의 기회가 잦은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들까지 가족의 범위에 포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혈육으로 묶인 기존의 가족에 대한 개념은 아직 크게 바뀌지 않았고, 그 의미와 관계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우리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9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그려낸 어떤 가족에 대한 기록은 5월 26일까지 광주신세계 1층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밝게, 즐겁게, 유쾌하게!
모노톤의 계절을 지나 어느덧 눈 닿는 곳곳이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로 피어나는 봄입니다. 어느덧 봄의 끝자락에 다 와 가지만 그래도 이 계절을 즐기기에는 충분하죠. 이 계절과 마찬가지로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해 즐거움을 그린 전시가 있습니다. 대구신세계갤러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작가 아트놈과 함께하는 <Happy color! Colorful happiness!> 전시가 그것입니다.
‘아트놈’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아트(art)’하는 ‘남자’를 친근하게 낮추어 부르는 말인데요.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구 같은 미술을 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의지는 그가 만든 캐릭터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토끼 소녀 캐릭터 ‘가지’, 이들이 키우는 개구쟁이 강아지 ‘모타루’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운 가족과 이웃, 친구를 떠올리게 돼죠. 다채로운 색을 바탕으로 하는 이번 전시는 8층 신세계갤러리뿐만 아니라 백화점 5층 타워파크 설치 작품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6월 8일까지 진행하는 아트놈 展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는데요. 대구신세계 5층 타워파크 혹은 8층 갤러리에서 아트놈 전시를 관람 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드리니 놓치지 말고 참여해보세요!
▶ 이벤트 자세히 보기: http://bitly.kr/El0TkWTQk
All about life, Love our live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Vans(반스)가 평면 회화 작가 홍성준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2층 통로에 특별한 벽화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기인데요. 이번 작품도 이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항적이면서 즉흥적인 십대의 정서마저 아우르는 브랜드 Vans의 특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감각적인 컬러웨이가 어우러진 마블링 기법 위에 ‘올 어바웃 러브, 러브 아워 라이브(All about love, Love our lives)’라는 문구를 새겨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홍성준 작가는 “그 시절 청소년들의 우정과 삶의 애환을 담고자 했다”는 말과 함께 “모두가 이 통로를 지날 때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 또는 물음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Vans와 홍성준 작가가 함께 선보이는 이번 벽화는 영등포점 지하 2층 연결 통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이름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요. 5월 한 달만큼은 가족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미뤄왔던 감사와 사랑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 아트 앤 컬쳐 뉴스 더 보기: http://bitly.kr/jOg5SN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