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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세계로부터 거장의 숨결을 느끼다

새해의 첫 달은 언제나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여러분에게 2020년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시작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도약을 위해 잠시 쉬어 가는 한 달이었을 수도 있을 텐데요.

지난 한 달이 어떤 모습이었든 여러분의 남은 시간이 더 풍요롭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을 아름답게 수놓을 반가운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산책하며 예술을 느끼고 때로는 직접 배우며 문화∙예술에 흠뻑 취해보세요.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난 거장, 안토니 곰리

그 반가운 소식의 주인공은 바로 지난 12월부터 새롭게 트리니티 가든에 들어선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작품 ‘Think’(2017년 作) 입니다.

현대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조각가로 거론되는 안토니 곰리는 영국 현대조각으로 1980년경 부터 자신의 몸을 직접 캐스팅해 만든 납 인물상으로 조각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캐스팅이란, 석고로 떠서 주물로 만드는 작업 방식인데요. 그는 조각을 위한 포즈를 취한 후 랩으로 싼 자신의 몸에 석고를 덮어 몸이 취한 자세를 캐스팅(굳히는 작업을 의미)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을 한다고 해요. 석고는 10분 안에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전신을 한번에 캐스팅할 수 없어 몸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작업하고, 이를 다시 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는 대단한 지구력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요하는 작업 방식으로 곰리는 이 과정을 마치 불교에서 자신을 비우며 마음을 수련하는 과정과 같다고 여기며, 예술작품의 내적체험과 동양사상을 연결 짓고 있습니다.

이러한 곰리의 작품 형태는 최근 수년 전부터 점점 더 추상화됐는데요. 지난 12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트리니티 가든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최근 작품 ‘Think’(2017)를 자세히 보면 손으로 얼굴을 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2005년부터 최근까지 매진하고 있는 ‘Cast Blockworks’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매스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도로, 쌓아 올리는 행위를 통해 건축적인 덩어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작가의 대안적 탐구이자, 안정성과 역동성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연구라 할 수 있죠.

영국의 테이트, 브리티시 뮤지엄과 미국의 LA MoCA, 워커 아트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안토니 곰리의 작품을 이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서도 만날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인간과 물질, 공간 자체에 대한 탐구를 담은 예술 작품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거장의 혼이 담긴 작품들로 가득 찬 공간을 거닐며 낭만을 충전해보세요.

가장 친숙한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방법, 신세계백화점으로 초대합니다.


#신세계 아카데미

2020년 봄학기 수강회원 모집

문화와 예술은 참 가깝고도 먼 존재입니다.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 내면의 의미를 모두 파악하는 건 쉽지 않죠. 예술을 더 가깝게 느끼고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신세계 아카데미 소식을 기다리셨을 텐데요. 신세계 아카데미 봄학기 수강회원 모집이 한창입니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라이프가이드로 자리잡은 신세계 아카데미에는 다채로운 예술 부문 강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점 아카데미에서는 원시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미학과 철학의 관점에서 서양미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처음부터 시작하는 서양미술사’가 개설됩니다. 또한, 센텀시티 아카데미에서는 100인의 인물을 통해 미술사를 재미있게 살펴보는 ‘100인의 인물로 살펴보는 미술사’가 개설되어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미술 입문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유익한 강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둘러보세요!

신세계 아카데미 바로가기www.shinsegae.com/culture/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