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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골프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골프 기초'

강렬한 빛이 옅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푸르른 필드로 골프 라운딩 나가기 딱 좋죠. 골프는 보기에는 쉽지만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스포츠입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프로 중의 프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골프 전문관 프로가 알려주는 골프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골프 용품 선택 요령, 준비 자세는 물론 초보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까지. 골프 입문자라면 놓치지 마세요!

STEP 1
골프는 장비'빨'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당연히 ‘장비’입니다. 휘황찬란한 골프 용품들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본 장비는 꼭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의 종류

‘골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골프채인데요. 정식 명칭은 ‘클럽’으로 곤충의 머리, 가슴, 배처럼 3등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공을 치는 타구면은 ‘헤드’, 막대 부분은 ‘샤프트’, 손잡이는 ‘그립’이라고 합니다.

초보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워낙에 종류도 많고 신체조건도 고려해야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죠. 아직 장비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신세계백화점 골프 전문관을 방문해보세요. 전문 프로들과의 상담과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내 몸에 꼭 맞는 클럽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클럽은 헤드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골프채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로 나뉩니다. 클럽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뉘는 이유는 각 필드의 상황에 따라 바꿔가면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되기 때문이죠.

골프를 처음 시작한 초보들이 제일 먼저 만나는 클럽은 ‘7번 아이언’입니다. 샤프트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휘두르기 좋고, 로프트 각도(클럽의 페이스 각도. 각도가 클수록 공이 높게 뜸)도 크기 때문에 공을 쉽게 날릴 수 있죠. 스윙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서는 7번 아이언이 연습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프로들이 초보자에게 많이 추천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7번 아이언 클럽으로 일명 ‘똑딱이 스윙(쿼터 스윙, 어깨와 팔의 모양이 삼각형을 확보한 채 스윙하는 것)’을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박정민 프로.
#골프 장갑 선택 팁

골프 장갑은 교체 주기가 가장 빠른 장비 중 하나입니다. 골프 장갑의 소재는 크게 합성 피혁과 양피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보통은 연습할 때는 망가져도 부담 없는 튼튼한 합성피혁 장갑을, 라운딩에서는 양피 장갑을 사용한다고 해요. 양피 장갑의 가죽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름이 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름이 좀 적고 균일할수록 좋은 가죽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그립을 잡기 위해서는 장갑의 사이즈가 중요한데요. 스윙 시 클럽이 미끄럽지 않게 잡아주려면 손에 딱 맞는 골프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보통 골프 장갑의 사이즈는 스몰, 라지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지만 숫자로 표기된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용은 18호(S), 20호(M/L), 21호(L)로 나뉘고 남성용은 22호부터 25호까지 있다고 하니, 본인의 손 사이즈에 맞는 숫자를 알고 있는 것이 좋겠죠? 오른손잡이는 왼손 장갑을, 왼손잡이는 오른손 장갑을 구매하고, 만약 손이 조금 통통하다면 한 치수 크게 착용해보세요!

#실패 없는 골프화 고르기

골프화는 정확한 발 사이즈로 골라야 합니다. 스윙 할 때 하체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려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지요. 골프화는 스파이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는데요. 스파이크 높이가 낮고 가벼운 것으로 골라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보통 스파이크가 있는 것은 필드에서, 실내 연습용으로는 스파이크가 없는 신발을 착용합니다.

STEP 2
준비 자세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골프도 준비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클럽의 손잡이를 잡는 ‘그립’이나 스윙의 첫 번째 준비 자세인 ‘어드레스’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립의 종류

‘그립은 골퍼의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골프의 기초는 그립을 잡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 잡은 그립에 익숙해지면 다른 그립으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립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집게손가락 모양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오버래핑 그립(overlapping grip)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립입니다. 왼손 집게손가락 위를 오른쪽 새끼손가락으로 덮어서 맞물리도록 잡는 방법이죠. 남성 골퍼들이 주로 사용하는 그립입니다.

왼손 집게손가락 위를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감싸도록 잡는 오버래핑 그립. 영국의 유명 골퍼 해리 바든이 창시해서 ‘바든 그립’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터로킹 그립(Interlocking grip)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엇갈리게 겹쳐서 쥐는 그립입니다. 다른 그립에 비해 두 손의 죄는 힘이 강해져 스윙을 하는 동안 느슨해지지 않기 때문에 아귀의 힘이 없는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알맞은 방법이죠.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가 쓰던 그립이라 한동안 유행했다고 하네요.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집게손가락을 서로 교차해서 쥐는 인터로킹 그립.

베이스볼 그립(baseball grip)은 야구선수가 배트를 잡듯이 두 손가락이 겹치지 않도록 쥐는 방법입니다. 내추럴 그립(natural grip)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클럽을 제어할 힘이 없을 때 사용하는 그립으로 공을 멀리 칠 수는 있지만 방향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야구 배트를 잡듯이 잡는 베이스볼 그립.

그립을 잡을 때는 클럽과 손이 따로 놓지 않도록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세게 잡으면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클럽을 놓칠 수 있으니 치약을 쥐었을 때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의 힘이면 적당합니다.

#어드레스 자세

그립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왔다면, 다음 단계인 어드레스에 집중할 때! 어드레스는 스윙 하기 전 두 발 사이의 폭을 정하고 공에 클럽을 겨누는 자세입니다. 스윙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클럽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세가 나와야 하는데요. 목에서부터 등을 지나 허리까지 곧게 펴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서 척추를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어야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체를 곧게 핀 상태에서 클럽을 내리고 어깨너비만큼 두 발 사이의 간격을 벌려줍니다. 스탠스(stance, 양 발의 간격)는 폭이 좁으면 회전이 편하고 폭이 넓으면 파워 스윙 하기에 편합니다.

스탠스 폭을 맞췄다면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엉덩이를 오리 궁둥이처럼 뒤로 쭉 내밀어 줍니다. 하체는 흔들리지 않도록 양 발에 힘을 균등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과 몸 사이에는 주먹 하나 반이 들어갈 정도로 간격을 조정해 주세요.

측면과 정면에서 본 어드레스 동작.

어드레스를 잘 서야 스윙이 자연스럽고 힘 있게 나오는 법. 쉬운 동작 같지만 제대로 하면 땀이 뻘뻘 날 정도로 어려운 동작이랍니다. 수영 기초반에서 발차기와 숨쉬기만 한 달 배우는 것처럼, 그립과 어드레스도 꾸준히 연습하고 교정해줘야 부상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답니다.

STEP 3
골프 에티켓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포츠에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기 마련입니다. 골프도 예외는 아닌데요. 골프는 기본적으로 ‘신사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실력보다 매너를 더 중요시합니다. 룰을 몰라도 골프 초보일수록 꼭 지켜야 하는 에티켓을 소개합니다.

#불참금지

골프 약속만큼은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4명이서 하는 게임에 한 사람이라도 늦으면 같이 플레이하는 동반자(함께 라운딩 하는 메이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실제 골프 대회에서는 경기에 지각하면 실격 처리가 될 정도로 약속에 엄격한 스포츠입니다. 정말 부득이하게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 반드시 대타를 구해야 합니다. 만약 대타까지 구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취소로 인해 다른 동반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 골프장 규정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매너라고 하네요.

#골프장 도착 시간 준수

본인이 골프 초보라면 골프장에는 늦어도 티오프(Tee-off, 티샷을 하는 행위. 플레이의 시작을 의미)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도착해서 복장도 점검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동반자들과 인사도 나누고 몸 풀고 나면 이 시간도 빠듯하죠. 초보일수록 사전에 준비 시간을 가져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여유 있게 라운딩을 준비할 수가 있겠죠?

#레슨 및 지적 금지

라운딩 중 상대방이 원치 않은 레슨이나 지적을 하는 것은 아마추어나 프로를 막론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또 동반자가 스윙할 때의 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 안 됩니다. 본인 차례가 아니라고 휴대폰 만지는 것도 매너 없는 행동입니다. 라운딩을 지켜볼 때는 조용히, 차분하게 응원하면서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STEP 4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지금까지 골프 입문자가 꼭 알고 있어야 할 골프의 기초를 알아봤습니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조금 더 유용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신세계백화점 골프 페어’에 방문해보세요.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골프 전문 브랜드들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이나 팝업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골프 장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전문관에는 기본적인 장비부터 시타 할 수 있는 시타실이 마련되어있답니다. 프로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가르침과 상담을 통해 진정한 골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신세계백화점 골프 페어
일정 : 9월 20일(금)~9월 29일(일)
장소 : 본점∙강남점∙센텀시티∙영등포점∙경기점∙광주점



EDITOR OH HAN BYUL
DESIGNER KIM YE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