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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 vs 마샬, 선택은?

집요하던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계절 가을이 성큼 돌아왔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는데요.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스피커가 아닐까 싶습니다. 피크닉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역시 음악이 빠질 수 없거든요. 빵빵한 사운드로 우리의 귀를 호강시켜줄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 사운드 링크 리볼브+’와 ‘마샬 스톡웰2’의 디자인과 특장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주말 피크닉에 데려갈 블루투스 스피커를 골라볼까요?

출처
보스 공식 홈페이지 http://bose.co.kr/shop/main/index.php/
게이즈샵 홈페이지 http://gazeshop.com/main/index.php
#스토리
스테디셀러 '보스' & 매니아 층이 탄탄한 '마샬'

'보스'와 '마샬', 언뜻 디자인만 봐도 서로 너무나 다른데요. 보스(BOSE)는 1964년 미국 아마르 보스 박사가 설립한 오디오 제조사입니다. 클래식 음악 덕후였던 아마르 보스 박사는 MIT 학생일 당시 고가의 스테레오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좋지 않아서 실망했고 그때부터 음향 공학을 연구했다고 하네요. 보스 사운드는 특유의 무게감 있는 저역과 거부감 없는 안정적인 중고역 재생 능력이 큰 장점입니다. 애초에 ‘인간의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소리를 만들자’는 설립 목적에 맞게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음색이 특징이죠. 국내에서는 오디오는 물론, 이어폰, 헤드폰, PC용 스피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록이나 헤비메탈 같은 장르에 취미가 있다면, 마샬을 모를 수 없습니다. 마샬(Marshall)은 1962년 짐 마샬이 설립한 영국의 기타 앰프 제조사입니다. 드럼 가게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드럼 레슨도 같이 하던 짐 마샬의 가게에는 기타리스트들이 찾아와 원하는 톤의 앰프가 안 나온다고 불평했다고 합니다. 이에 짐 마샬은 출력이 향상된 기타 앰프를 설계해서 출시했고 그 결과 에릭 클랩튼 같은 레전드 기타리스트들이 즐겨 쓰면서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마샬의 모든 제품에는 앰프 캐비닛의 스크립트 로고와 외관의 모습, 사운드까지, 창립자 짐 마샬의 철학과 소울이 담겨있습니다.

#기본 스펙 비교

#디자인
심플, 단순한 보스 '사운드 링크 리볼브+'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목적은 일단 밖으로 들고나가는 것, 그만큼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보스의 ‘사운드 링크 리볼브+’와 마샬의 ‘스톡웰2’은 디자인에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요. 보스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심플하고 고급스럽죠. 사운드 링크 리볼브+ 또한 그렇습니다. 일단 사운드가 출력되는 스피커 그릴 부분은 단일 압축 공정으로 이음매가 없이 매끈합니다. 한 손으로 들었을 때 걸리는 것이 전혀 없지요. 하나의 오브제 같은 원통형 알루미늄 바디도 매력적이랍니다. 버튼도 무심코 툭 튀어나와있지 않습니다. 전원 버튼부터 볼륨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까지 손가락으로 편하게 터치할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핸들은 필수! 유연한 패브릭 핸들로 이동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보스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쿨’합니다. 모든 디테일에 하나하나 신경썼지만 또 신경 쓴 티는 전혀 나지 않는, 그래서 더 무심하고 멋진 것 같아요.

무심함의 결정체, 보스의 '사운드 링크 리볼브+'. 럭스 그레이와 블랙 두 가지 컬러가 있습니다.

전원 버튼부터 볼륨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까지 손가락으로 편하게 터치할 수 있도록 오목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사운드가 출력되는 스피커 그릴 부분은 단일 압축 공정으로 이음매가 없이 매끈합니다.

빈티지 아날로그 감성, 마샬 '스톡웰2'

마샬 '스톡웰'은 스탠모어, 킬번, 액톤 등 마샬의 여러 라인의 제품 중에서 휴대용으로 나온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휴대용 스피커로서 콤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웠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죠. 바로 손잡이가 없었다는 것. 이어서 출시한 마샬 '스톡웰2'는 스톡웰보다 더 작고 얇아졌으며, 가죽 스트랩까지 달고 출시되었습니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셈이죠. 기타 앰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단연 돋보입니다. 내장 버튼도 주파수를 맞추던 버튼처럼 아날로그 컨트롤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공연용 마이크에서 볼 수 있는 메탈 그릴에 멋대로 휘갈겨 쓴듯한 ‘마샬’이라는 이름은 반듯하지 않아서 더 멋스러워 보이네요. 한 손에 이 스피커를 들고 외출하면 다들 주목할 것 같습니다. 예쁘니까요.



작고 콤팩트한 사이즈의 마샬 '스톡웰2'. 기타 스트랩에서 영감을 받은 핸드 스트랩이 달려서 들고 다니기 편해요.

볼륨, 베이스, 트래벌 등 사운드를 커스텀 할 수 있는 버튼. 오른쪽에는 배터리 소모량을 알 수 있는 바가 탑재 되어있어요.

#특장점
깊고 강력한 몰입형 사운드 VS 내 마음대로 커스텀 사운드

보스 오디오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그래도 사운드 링크 리볼브+가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잘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360도로 소리를 발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전면으로 사운드를 방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향을 아무리 키워도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죠. 하지만 사운드 링크 리볼브+는 모든 방향으로 사운드를 퍼트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공간 한가운데 놓으면 모두가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벽 가까이에 두면 사운드가 벽면에 반사되어 음악이 더 크고 선명하게 들린답니다.

스톡웰2는 마샬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스피커 입니다. 기타 앰프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풍부한 저음을 들려주는 베이스 리플레스 시스템이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전후면에 설계되어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사운드 만큼은 폭발적이죠. 마샬의 장점 중 하나는 스피커의 패널에 있는 아날로그 컨트롤을 사용해서 나만의 사운드를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록이나 헤비 메탈 장르를 듣다가 원하는 음색을 만들 수 있도록 트레벌과 우퍼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짐 마샬이 기타 앰프를 조절했던 것 처럼 말이죠.

#피크닉 시 유용한 기능
스테레오 모드와 파티 모드가 가능한 사운드 링크 리볼브+

보스에는 ‘BOSE CONNECT’라는 앱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기에 쉽게 페어링이 가능하고 기기 변환도 간단하게 할 수 있죠. 사운드를 더 크게 듣고 싶다면, 앱을 이용해 ‘파티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친구나 연인과 오붓하게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계획이라면, 스테레오 모드로 전환해서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겠죠?


멀티 호스트가 가능한 스톡웰2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하나의 기기로만 호환이 가능합니다. 다른 휴대폰을 연결하려면 내 휴대폰을 해제 해야 해야 하는데 은근 번거롭죠. 다시 연결하려면 귀찮기도 합니다. 마샬은 스톡웰2를 통해 이 고민을 그대로 해결했습니다. 멀티 호스트 기능을 통해 두 개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이제 친구들과 서로 바꿔가며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고민은 이제 시작!

두 블루투스 스피커의 비교는 여기까지. 실내든 탁 트인 야외든 피크닉을 계획 중이라면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때입니다. 이 글을 보고도 사운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든다면 매장에 직접 방문해보세요. 두 귀로 감상하고 손으로 들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스피커를 찾아보세요!

    BOSE 강남점∙센텀시티∙영등포점. 지금 쇼핑하기!
    Marshall(게이즈샵) 본점∙강남점∙센텀시티∙대구점∙하남점



EDITOR OH HAN BYUL
DESIGNER KIM YE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