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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포근한 겨울철 남성 니트 선택 가이드


사진ㅣ톰 포드 보송보송한 촉감이 특징인 케이블 짜임의 100% 캐시미어 풀오버. 2백50만원. 강남점.

겨울은 니트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하나만 툭 걸쳐도 멋스러운 니트 특유의 디자인적 특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소재나 특성, 그에 따른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니트의 구성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준비했어요. 먼저, 니트에 들어가는 실의 굵기와 패턴은 T.P.O에 따라 달라져요. 가느다란 실로 짜인 촘촘한 조직은 포멀한 느낌의 니트에, 굵은 실을 이용한 화려한 조직은 캐주얼한 느낌의 니트에 사용되죠. 반면 니트를 이루는 소재는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쓰입니다. 섬세한 터틀넥이나 대범한 케이블 니트 모두 캐시미어로 만들 수 있고, 나일론과 양모를 이용해서는 부드러운 촉감의 니트를 만들 수 있죠. 이런 니트의 구성과 특징을 알고 있다면, 각자의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제 소개해드릴 다양한 니트 아이템의 특성과 스타일링 팁을 함께 기억해두세요.





IDEAL BALANCE - 패턴, 조직, 소재, 디자인의 밸런스가 맞는 이상적인 니트



1. NORDIC SIGN
필요에 따라 몇 가지 소재를 적절히 혼방하면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의 니트가 만들어집니다. 겨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싶은 날엔 노르딕 니트를 입어보세요.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룩이 완성될 거예요.
드리스반노튼 빈티지한 노르딕 패턴이 편안한 멋을 더하는 터틀넥 니트. 울 75%, 면 14%, 나일론 11%. 83만원. 본점.

2. BOLD WEAVING
니트 소재의 대명사라면 역시 울이겠죠. 울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조직 덕분에 촘촘히 짰을 때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아서 입체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해요. 견고한 느낌이 있어, 신뢰감까지 줄 수 있답니다.
볼리올리 견고한 실루엣의 위빙 패턴 숄 칼라 스웨터. 울 100%. 75만원. 본점, 강남점.




3. VIRGIN WOOL
버진 울이란, 순수하게 양의 털로만 구성된 섬유를 뜻해요. 탄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워서 고급스러운 니트 제품에 많이 쓰여요. 이런 소재로 만들어진 니트는 강하지 않으면서도 흐트러짐 없어 보이는 인상을 완성해주죠.
프라다 짜임새가 촘촘한 풀오버. 버진 울 100%. 90원대. 본점, 센텀시티.

4. ARGYLE CHECK
아가일 체크는 니트 풀오버의 대표적인 패턴이에요. 선명한 컬러 블록이 들어가 있고,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적절히 혼방한 합성 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친근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아가일 체크 니트를 입어보세요.
몽클레르 클래식한 아가일 체크 무늬 풀오버. 울 72%, 모헤어 14%, 나일론 14%. 83만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5. VINTAGE DIAGONAL
모헤어는 고급스러운 광택을 가졌지만 습기에 약해요. 그래서 쉽게 구겨지죠. 따라서 많은 경우 다른 소재와 혼방해 다양한 패턴의 니트 제작에 사용됩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날이라면 이렇게 대각선으로 짜인 니트를 골라보세요.
사카이 by 분더샵 빗살무늬로 짠 캐주얼 풀오버. 울 57%, 모헤어 28%, 나일론 15%. 73만원. 본점.




MAGIC FORMULA - 마법의 니트 스타일링 공식!




1. KNIT + DOWN VEST
옷깃이 목까지 올라오는 카디건에 얌전한 다운 베스트나 점퍼를 겹쳐 입어보세요. 셔츠 위에 늘어진 카디건을 걸쳤을 때보다 훨씬 경쾌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일 거예요. 카디건과 외투의 단추는 적당히 풀어두었을 때 더 멋져 보인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세요.
에르메네질도 제냐 치밀한 조직으로 짜인 지퍼 장식 니트 카디건. 2백88만원. 본점, 센텀시티. 에르노 by 분더샵(클래식) 초경량 구스 다운 베스트. 78만원. 본점, 강남점.

2. KNIT + SHIRT
셔츠와 니트를 레이어링 하고 싶다면 짧은 ‘브이(V)’ 혹은 유(U)’ 형태의 네크라인을 추천합니다. 타이가 나오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목이 길고 비율이 좋아 보이죠. 클래식한 스타일이지만 톤 온 톤이나 보색대비를 이용하면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꼬르넬리아니 브이 네크라인의 풀오버. 53만원. 본점. 센텀시티. 프라다 깔끔한 색감의 셔츠. 50만원대. 본점. 에르메스 세련된 보라색의 실크 타이. 20만원대. 본점, 강남점.

3. KNIT + KNIT
부드러운 인상을 전하고 싶을 땐 니트와 니트를 겹쳐 입어보세요. 중요하게 기억해 둘 포인트는, 아우터보다 얇은 이너웨어를 고르는 거예요. 이너웨어가 더 두껍다면 팔뚝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정돈되지 않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볼리올리 베이식한 황토색 터틀넥 니트. 35만원. 본점, 강남점. 톰 브라운 짜임새가 촘촘한 니트 코트. 3백30만원. 본점.

4. KNIT + JACKET
강렬한 프린트가 있거나 색상이 밝은 니트는 어두운 계열의 재킷으로 살짝 가려주세요. 이때, 반드시 캐주얼한 블레이저를 고를 필요는 없어요. 패턴이 들어가 있어 적당히 포멀한 슈트 재킷과도 잘 어울리죠.
크리스토퍼 케인 by 분더샵 기하학적인 문양의 하늘색 풀오버. 1백11만원. 본점. 분더샵 청담. 카날리 핀스트라이프 슈트 재킷. 3백15만원(트라우저와 함께 판매). 강남점.





ESSENTIAL ESSENCE - 스타일링의 완성, 니트 액세서리!



1 조르지오 아르마니 손등은 니트로, 손바닥은 가죽으로 되어있는 장갑. 73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2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버건디 장갑. 29만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
3 마리야 by 분더샵(클래식) 질 좋은 니트 제품을 소개하는 마리야의 베이식 비니. 20만원. 본점, 강남점.
4 메종 마르지엘라 by 분더샵 뒷면에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티치가 보이는 케이블 니트 비니. 25만원. 분더샵 청담.



1 몽클레르 화사한 파랑 계열의 줄무늬 목도리. 39만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2 드리스 반 노튼 동화 속의 양탄자를 연상시키는 문양의 목도리. 43만원. 본점.
3 톰 브라운 디자이너의 전매특허 탭이 포인트로 달려있는 비니. 53만원. 주머니 장식이 달린 목도리. 75만원. 본점.


외출하기 전 거울을 보았을 때 어딘가 심심해 보인다면, 니트 액세서리를 선택해보세요. 다양한 풀오버 못지않게 니트 액세서리 또한 멋스럽답니다. 선택이 쉽지 않다면, 여기 거리 위 멋쟁이들의 옷차림을 참고해보세요. 니트 비니를 이용한 스타일링은 캐주얼하고 젊은 분위기를 자아내죠. 니트 장갑은 가죽 장갑보다 훨씬 부드러워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편하고, 보온 효과도 높답니다. 또, 니트 머플러를 툭, 목에 두르거나 한번 묶어서 걸치면 다른 아이템 없이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해 보입니다. 이렇게 니트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부드럽고 따듯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EDITOR SONG YI SEUL, KIM JI SU
PHOTOGRAPHER HAN JUNG HOON, LEE JOONG HOON, SHIN GYU SIK, OH JIN 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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