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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노출의 미학

아름다운 보디라인에 대한 욕구가 치솟는 여름, 패션계는 더욱 세련된 애티튜드로 스타일을 강조하는 노출의 미학을 제안합니다. 섬세한 라인을 그리며 살짝 솟은 어깨 라인, 꾸준한 관리로 탄탄하게 단련된 복근과 여성미를 상징하는 힙 라인에서 아찔하게 떨어지는 각선미까지.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노출이 아닌, 감탄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세련된 노출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어깨 미인 #원 숄더

오프 숄더보다 유혹적인 원 숄더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쪽 어깨를 살며시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원 숄더 룩! 얼마 전 칸에서 하늘거리는 시폰 드레스로 여신미를 과시한 켄달 제너는 원 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았답니다. 앙큼한 고양이처럼 드러난 한쪽 어깨를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 그 어떤 레드카펫 룩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 역시 트렌드에 민감한 패셔니스타답죠? 로샤스의 하늘거리는 핑크 드레스부터 그래픽적인 패턴이 인상적인 스텔라 매카트니의 슬리브리스 톱을 비롯해 펑키한 무드로 완성한 생 로랑의 이브닝 턱시도까지. 디자이너들 또한 컬렉션 곳곳에서 원 숄더 룩을 선보이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곧게 뻗은 어깨 라인은 모두의 워너비이지만 꾸준한 트레이닝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결실이랍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군살을 덜어내고 라인을 잡을 수 있는 동작과 함께 어깨 미인의 반열에 도전해 보세요. 무릎으로 무게중심을 잡고 어깨 너비로 벌린 양팔을 굽혔다 펴며 가슴을 바닥에 밀착시킨다는 느낌으로 15회씩 3세트를 반복합니다. 꾸준히 실천한다면 여자들의 영원한 숙적인 겨드랑이 군살이 매끈하게 제거되고 곧게 뻗은 어깨 라인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법이랍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으로는 의자를 등지고 팔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추천합니다. 이 동작은 봉긋하게 솟은 어깨 라인을 지닌 여성들이 즐겨 하는 운동이라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따라 해보세요.

#11자 복근 #크롭트 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복근의 위력. 탄탄하게 단련된 복근은 단순히 마른 몸과는 다른 건강미를 상징하며 꾸준한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반항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릴리 로즈 뎁은 크롭트 재킷이나 톱 아래로 드러난 식스팩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하이 패션계의 새로운 뮤즈로 각광 받고 있답니다. 단, 1990년대에 유행했던 배꼽티를 떠올리면 곤란해요.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제안하는 복근 노출의 미학에도 ‘우아함’이라는 키워드가 담겨 있으니까요. 젯셋족의 리조트 룩을 연상케 하는 블루마린의 화이트 스커트 룩을 보세요. 스트링으로 밑단을 여민 풍성한 크롭트 톱과 아무렇게나 질끈 동여맨 랩 스커트의 조합은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랍니다. 조금 더 스포티한 무드의 끌로에 또한 스트링으로 묶는 텐트 스타일의 톱과 스커트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액티브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여름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복부에 대한 여성들의 경각심에도 불구하고, 잦은 야근과 야식, 음주로 인해 방치되기 쉽상인 부위를 아름답게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은? 꾸준한 유산소운동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만이 살 길입니다. 아랫배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어깨의 힘을 뺀 상태로 하는 윗몸일으키기는 클래식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복근 운동입니다. 사무실에서의 스트레칭은 피곤을 덜어주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운동 방법이랍니다. 허리를 펴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아랫배에 긴장감을 주어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운동법이라고 해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고 걸어서 퇴근하는 것도 평소 부족한 유산소운동량을 늘리는 틈새 운동법이니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꿀벅지 #슬릿

매끈한 각선미만큼 유혹적인 여성의 신체 부위가 있을까요? 이번 여름에는 아찔한 슬릿으로 걸을 때마다 살짝살짝 드러나는 다리 라인에 주목해 주세요. 미니스커트보다 아찔하고 매혹적인 슬릿 디테일은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완벽한 방식입니다. 파리지앵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스타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된 잔느 다마스가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는 모습처럼 말이죠. 평범한 룩이지만 깊은 슬릿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패션 감각이 돋보입니다. 심플한 화이트 셔츠와 스커트에 슬릿만 더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하는 블루마린의 페미닌한 룩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국적인 플라멩코 춤복을 연상시키는 자퀴무스의 스커트는 서로 다른 헴 라인으로 한쪽 다리를 드러내는 슬릿 스커트 계보에 합류했습니다. 조형적인 곡선으로 슬릿을 넣은 랑방 컬렉션을 눈여겨보세요. 클래식한 옷차림을 유지해야 하는 오피스 레이디들도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답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셀룰라이트 폭격의 대상이 되는 다리. 틈틈이 가꿔주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점심시간 후 사무실 책상을 이용해 보세요. 두 팔로 책상을 짚고 한쪽 다리를 책상 쪽으로 끌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반복하면 허벅지 근육 운동과 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당겨줄 때 허벅지 뒤쪽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는 게 중요해요. 하루 종일 앉아있어서 다리가 부었을 때 하면 부종을 잡을 수 있다니,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각선미를 갖는 건 시간문제겠네요.

* '아디다스 폼롤러' 이미지 출처: (주)이화에스엠피






EDITOR NOH SEUNG HYO
PHOTO INSTAGRAM(@Kendalljenner, @lilyrose_depp, @jeannedamas), SHUTTERSTOCK, FIR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