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하고 지적인 오피스 레이디도 때로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여자이고 싶습니다. 하늘거리는 시폰 블라우스와 태슬 장식 샌들, 청량감이 느껴지는 리넨 소재 팬츠를 입고 빌딩 숲을 벗어나고 싶은가요?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보헤미안 스타일,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바로 '시크함' 입니다. 보헤미안 시크의 줄인 말이기도 한 '보호시크' 무드가 자유로운 감성을 뒤로한 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의 로망을 현실화해 줄 것입니다. 아일릿 디테일과 태슬 장식, 크로셰 소재로 대표되는 보호시크 무드의 2016 S/S 시즌 새로운 경향을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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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에 하늘거리는 시폰 블라우스. 2백98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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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01 by 트리니티 자연스러운 밑단 처리가 돋보이는 팬츠. 47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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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쥬 잎사귀 모양을 형상화한 뱅글. 10만9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충청점, 김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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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스 반 노튼 오리엔탈 무드의 자카드 소재가 이국적인 미니 크로스 백. 79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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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슐저 by 분더샵 블루 컬러 태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샌들. 1백15만원. 강남점.
Season trend
여행자의 자유로운 감성, 로맨틱하고 섬세한 페전트풍의 보헤미안 무드가 여름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매해 여름 사랑받는 보헤미안 무드가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시크’함을 가미했다는 점인데요, 여행지에서나 어울릴 법한 화려한 디테일 대신 도심 속 커리어 우먼에게도 어울리는 일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무심하게 질끈 동여맨 벨트와 레이저 커팅으로 밑단을 자연스럽게 연출한 토즈의 금속 장식 스커트나 풍성한 볼륨감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라가모의 슬리브리스 패널 셔츠 같은 아이템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무실에서도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주목하세요. 아일릿과 태슬 장식, 레이저 커팅과 같은 크래프트적인 손맛이 더해진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1_ 모던한 크로셰
보헤미안 무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크로셰 소재는 소녀 감성을 지닌 여자들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이번 시즌 한층 다양하게 변주된 라피아 소재 가방과 함께 전원풍의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컬러풀한 니트 폼폼이나 원단으로 장식한 귀여운 백들은 제인 버킨이 젊은 시절 언제나 들고 다니던 바구니를 연상케 합니다. 자연스러운 멋을 드러내는 크로셰 톱에 심플한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해 보세요. 로맨틱한 감성을 불어넣어 줄 액세서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면 센스 있는 오피스 레이디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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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쥬 화이트 크로셰 니트 톱. 24만9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충청점, 김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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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주르 by 마이분 웨지힐에 이국적인 자수 장식을 가미한 에스파드리유. 95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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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디자인 by 마이분 빈티지한 감성으로 주얼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시계. 57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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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스파도니 by 마이분 다양한 소재로 장식한 라피아 쇼퍼 백. 49만원. 본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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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꾸일 by 트리니티 색색의 구슬과 빈티지 금속 장식을 이어 만든 목걸이. 39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2_ 도회적인 레이스
아일릿 장식과 레이스 같은 디테일이 보헤미안 무드를 연출하는 핵심적인 요소임을 알고 있지만 일상적인 옷차림에는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었나요? 섬세한 레이저 커팅이 돋보이는 실크 톱이 해답이 될 수 있겠네요. 마치 레이스처럼 느껴지도록 커팅한 뒷면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톱은 정제된 분위기로 이런 고민을 한 방에 날려줍니다. 디테일이 화려할 땐 컬러나 실루엣을 심플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함께 매치하는 신발도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 듯한 디자인이라면 출근하는 발걸음마저 즐겁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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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21 뒷부분의 플라워 패턴 컷아웃과 옆 라인을 장식한 리본 디테일이 특징인 실크 톱. 79만8천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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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쥬벨디아 by 쏘솔트 메탈과 그런지한 가죽 태슬의 조합이 인상적인 네크리스. 49만8천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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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크 by 분더샵 그린 컬러 스웨이드 파우치와 소가죽 프레임이 어우러진 버킨백. 1백33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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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비토로씨 by 슈컬렉션 로 에지로 올이 풀린 듯한 패브릭이 여성스러운 스트랩 샌들. 1백7만원. 본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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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나 필리피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파나마 햇. 65만8천원. 강남점, 경기점.
3_ 찰랑이는 프린지
움직일 때마다 찰랑거리는 태슬 장식은 페전트풍 옷차림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진화한 프린지 장식은 그 어느 때보다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평소 입는 심플한 디자인의 H 라인 스커트가 지겨운 날, 살랑이는 마음처럼 가볍게 흔들리는 태슬 장식 스커트를 입어보는 건 어떨까요?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모노톤과 세밀한 레더 프린지의 조합이 멋진 백을 들어도 좋구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그런 날, 패션 아이템이 당신을 위로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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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발망 by 슈컬렉션 발등의 위빙 디테일이 인상적인 샌들. 1백27만원. 본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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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엔지 by 쏘솔트 화이트 실크와 블랙 레이스의 대비가 고급스러운 스카프. 59만8천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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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엔자 스쿨러 블랙 앤 화이트의 프린지가 조화를 이룬 토트백. 2백89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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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쥬 촘촘한 프린지 장식이 움직일 때마다 찰랑거리는 화이트 스커트. 36만9천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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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블랙 비즈 장식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어링. 1백9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4_ 섬세한 디테일
액세서리의 힘은 참 막강합니다. 평소 입는 옷에 가방이나 구두, 주얼리 등의 아이템을 색다르게 연출해 보세요. 약간의 변화가 큰 흐름을 바꾼다는 단순한 진리를 옷차림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시즌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인 태슬 장식 백이나 플라워 자수로 여성미를 강조한 샌들처럼 소박한 분위기를 전하는 아이템이 전체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테니까요. 아름답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액세서리 하나쯤 장만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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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엘나비드 by 트리니티 양적인 모티프의 펜던트와 태슬을 조합한 네크리스. 55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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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쥬 뉴트럴 컬러의 스웨이드와 가죽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니 백. 37만9천원.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인천점, 광주점, 센텀시티, 충청점, 김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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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타 시몬스 by 슈컬렉션 플라워 자수 장식이 로맨틱한 뉴트럴 컬러 스트랩 힐. 1백27만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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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시안 by 쏘솔트 빈티지 원석으로 장식한 가죽 스트랩, 메탈 스트랩 팔찌. 각 29만8천원, 62만9천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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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나 필리피 화이트 비즈를 태슬처럼 연출한 네크리스. 69만8천원. 강남점, 경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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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버치 사파이어를 장식한 골드 뱅글. 30만원. 강남점, 경기점, 의정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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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프린느 오스티 by 쏘솔트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화이트 니트 커프스. 39만8천원. 본점, 강남점.
EDITOR NOH SEUNG HYO
PHOTOGRAPHER LEE SANG Y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