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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의 판타지, 뮤지컬<고스트>



부드러운 봄바람에 꽃비가 흩날리던 4월 7일 월요일 오후 3시. 신세계 본점 문화홀에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뮤지컬 배우 최혁주의 무대 이야기>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루나틱>, <세븐 템테이션>으로 잘 알려진 최혁주는 <여유만만>, <도전천곡> 등 티비 뿐 아니라 음반 활동, 교수까지 다재 다능한 뮤지컬 배우인데요. 신세계 고객들께는 ‘최혁주의 무대이야기’로 익숙한 분이기도 하죠.

활기찬 그녀의 인사로 무대의 막이 오르고, 오늘 소개될 작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뮤지컬 <고스트>. 2014년 가장 뜨거운 뮤지컬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죠. 짧은 소개 영상이 끝나자 어디선가 파워풀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관객석에서 나타난 그녀, 뮤지컬 <고스트>에서 ‘오다메 브라운’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영주입니다. 신나는 멜로디의 ‘I’m outta here’를 부르며 무대 위로 오르고 스크린에는 뮤지컬<고스트>의 하이라이트 스틸컷이 흐르며 분위기는 점점 더 흥겨워 집니다.



뮤지컬 <고스트>는 사랑하는 연인 ‘몰리’를 위해 죽어서도 연인의 곁은 지키는 영혼 ‘샘’의 진실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판타지를 그린 작품으로 2세계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대작이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하게 된 것이죠.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 한국 개봉 당시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랑과 영혼>은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하며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를 스타덤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고스트>의 배우들이 들려주는 뮤지컬 이야기와 주옥 같은 곡들을 라이브로 듣는 시간. 샘(패트릭 스웨이지 분)’역의 김준현, ‘몰리(데미무어 분)’역의 박지연. ‘오다메 브라운(우피 골드버그)’ 역의 정영주, ‘칼’ 역의 이창희, 성기윤이 큰 박수와 함께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배우들이 꼽은 뮤지컬 <고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라고 합니다. 스크린 가득 <고스트>의 하이라이트인 지하철 장면이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는데요. 거대한 LED 화면 가득 빠르게 달려가는 지하철의 모습과 빠르게 움직이며 박진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최첨단 멀티미디어와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들어낸 Paul kieve의 특수효과로 뮤지컬 보다 ‘매직컬’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만큼 환상적인 무대가 시종일관 계속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네요.

주인공인 몰리와 샘이 ‘이 순간’을 들려 주었습니다. ‘몰리’ 박지연의 맑은 음색과 ‘샘’ 김준현의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백마디 말보다 더 깊은 사랑의 언어가 들리는 듯 했는데요. ‘몰리’역의 박지연씨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으로도 익숙한 배우로 가녀린 체구와 달리 유려하고도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Nothing stops another day’라는 곡이 흘러나오자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 되었습니다. “두렵고 힘들어도 모든 걸 내려놓고 내일을 향해 또 다른 내일을 향해 새 삶을 향해 나가. 내일은 다시 찾아올 거야.” 샘의 죽음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보겠다는 내용이 아름다운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우 성기윤은 대한민국 뮤지컬 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베테랑이죠. <맘마미아>,<아이다>,<시카고> 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그는 <고스트>에서는 병원 유령역을 맡았는데요. 오늘 무대에서는 숨겨온 애창곡 ‘My way’를 열창했습니다. 오늘의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곡이라고 하는데요. 재치 있는 무대매너와 멋진 목소리로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사랑과 영혼>이 남긴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바로 동감이라는 뜻의 ‘ditto(디토)’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는 샘은 늘 몰리의 사랑고백에 ‘ditto(디토)’라는 말로 대신하죠. 그리고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더 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게 되고 마는데요. <고스트>에서도 이 대사는 무척 중요한 모티브로 쓰이죠. 몰리와 샘이 부르는 듀엣곡 ‘Three little words’에 그 내용이 잘 담겨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어. 동감이라고만 하지. 샘 나는 그 말을 들어야 겠어. 내게 말해줘. 사랑한다고…” 사랑이란 표현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두 사람의 애절한 노래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샘과 몰리, 칼이 함께 부르는 ‘I had a life’가 흘러 나옵니다. 세 주인공이 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말하는 곡으로 배우들의 앙상블이 최고조에 이르며 드라마틱하게 마무리 되었는데요. 깊은 감동과 떨림이 그대로 전달된 듯 관객들도 무대 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정적인 노래와 파워풀한 춤과 연기, 멋진 무대까지 배우와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다시 등장한 배우들. 모두 나와 흥겨운 댄스를 즐겼습니다.



뮤지컬 <고스트>는 6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고 하는데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생생한 무대의 감동에 빠져 보시는 것도 좋겠죠?

영화 <사랑과 영혼>의 작가이자 뮤지컬 <고스트>의 작가이기도 한 Bruce joel rubin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을 아끼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오늘 문화홀을 찾은 관객들 모두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가지고 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신세계의 다양한 문화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최혁주의 무대 이야기 [뮤지컬 갈라쇼 ‘고스트’]

공연일시 | 4.22(화) 오후 2시
공연장소 | 신세계 인천점 5층 문화홀
티켓 증정대상 | 신세계 카드(씨티·삼성·포인트)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영수증 소지고객
티켓 증정기간| 4.1(화)부터, 선착순 200명 한 증정(1인 2매 한)
티켓 증정장소 | 신세계 인천점 5층 문화홀 안내데스크

공연안내 | 뮤지컬 <고스트>, 20세기 메가 히트 영화 <사랑과 영혼>이 21세기 최첨단 무대와 만나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하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Magical!`이라 불리는 최첨단 디지털 무대가 만나 폭풍 감동을 전해드립니다. 김준현(샘 위트), 박지연(몰리 젠슨), 정영주(오다메 브라운), 이창희(칼 브루너), 성기윤(병원 유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선사하는 열정의 무대를 최혁주의 토크와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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