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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교와 아름다운 연주로 청량한 여름을 수놓다 - 신세계 클래식 포 유 ‘비올리스트 이한나 연주회’

클래식이 주는 감동과 위안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신세계는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포 유’ 등 신세계 ART & CULTURE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세계 경기점 문화홀에서 있었던 ‘클래식 포 유’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여름향기가 가득했던 7월 25일 오후 2시. 신세계 경기점 문화홀에는 주말을 앞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특별한 클래식 무대 ‘신세계 클래식 포 유’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비올리스트 이한나입니다.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한 재원으로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 킴 카쉬카시안을 사사, 2007년 국제영아티스트 콩쿠르 1위, 2009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협주곡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 받는 젊고 유능한 아티스트입니다.


“바이올린보다는 낮고 첼로보다는 높은 비올라를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 신세계 클래식 포 유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사회를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소개로 ‘신세계 클래식 포 유’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등장하자 큰 박수로 환호하는 관객들. 차분하게 그녀의 연주를 기다려 봅니다. 첫 번째 곡은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작품 <겨울 나그네> 입니다.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작곡한 곳으로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삶의 고통을 겪은 방랑자의 삶을 다루고 그리고 있는데요.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떠나는 삶에 대한 회한과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떠나는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서정적인 멜로디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 졌습니다.



첫 곡의 연주를 마치고 토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신세계 클래식 포 유’의 특징은 연주와 함께 인터뷰 형식의 토크가 함께 이루어져 있어 관객과 아티스트가 친밀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한나는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공부하던 중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로 편안함을 주는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 비올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쾌활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 그녀와 비올라의 편안한 음색이 많이 닮았습니다.

두 번째 곡은 독일의 낭만주의 대표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op. 제 1번>. 원래 이 곡은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곡인데요. 브람스는 곡을 완성한 뒤 비올라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비올라 소나타라는 곡명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한나는 비올라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 받는 곡이라는 찬사에 어울리는 멋진 연주로 관객들의 박수에 응답했습니다. 우수와 고뇌, 사색이 드라마틱한 비올라 선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감성을 전달했는데요. 관객들도 푹 빠져든 모습입니다.



이어진 토크에서 이한나는 얼마 전 ‘콩코’에서 있었던 앙상블 연주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는데요. 30시간을 걸려 힘들게 날아간 콩코에서 아리랑을 연주했을 때 보았던 한국교민들의 눈물을 보며 다시 한번 음악이 가진 힘과 위안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연주곡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듀오곡인 <듀오 in G 3악장>입니다. 모차르트가 하이든의 동생에게 주었던 것을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발표할 만큼 애착을 보였던 곡이기도 한데요. 진행자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변신한 김수연과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근사한 앙상블 무대로 펼쳐져 더욱 기대되는 무대였습니다.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그 기대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와 부드러운 비올라가 멋진 화음을 이루며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환상적인 연주를 마친 두 아티스트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미뉴엘 드 파야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봅니다. 스페인의 한 무희가 열정적인 춤을 추듯, 격정적인 곡의 변화가 드라마틱한 곡으로, 이한나의 휘몰아치는 연주와 쉴새 없이 이어지는 비올라 선율이 뜨거운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은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리>입니다. 라 캄파넬리는 ‘종’이라는 뜻으로 피아노곡으로도 편곡되어 널리 알려진 바 있으며, 끊임없는 기교와 테크닉을 요구하는 난이도 높은 곡입니다. 바이올린이 아닌 비올라로 연주될 <라 캄파넬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힘찬 박수로 그녀를 응원해 봅니다.



잔잔한 듯 시작된 멜로디에 숨죽이며 몰입하는 관객들. 이한나는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압도하는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쾌활한 아가씨의 모습에 숨겨진 거장의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 순간, 관객들은 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과 기립박수로 그녀의 연주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앵콜곡으로 오늘의 ‘신세계 클래식 포 유’가 막을 내렸습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오늘의 무대를 마음껏 즐겼는데요. “감성을 깨우는 오후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신세계 클래식 포 유’는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클래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젊은 거장 이한나는 올 해 12월 금호아트홀에서 겨울나그네 전곡을 독주하는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새로운 변신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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