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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헤어 스타일로 완성하는 이미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헤어 스타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들 공감하고 계실 거예요.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시각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헤어 스타일. 여자들은 패션만큼이나 민감하게 변화하는 헤어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죠. 시그니처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상반된 스타일에 도전하는 헤어 스타일링의 귀재들을 통해 유행을 넘어선 이미지 메이킹의 키 역할을 하는 헤어 스타일링을 살펴볼까요?

#1 안나 윈투어의 단발 머리_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신을 각인시키다

패션계의 왕 언니, 패션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안나 윈투어. 그녀의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단발 머리는 그녀가 패션계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고수해온 스타일입니다. 가지런히 자른 뱅 스타일의 앞머리에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일자 단발머리와 블랙 선글라스를 낀 그녀의 모습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패션 매거진 보그의 편집장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그녀의 시그니처가 된 단발 머리는 시대의 흐름에 민감한 패션계에서 시간을 초월한 그녀만의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유행보다는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보수적이면서도 클래식한 패션 취향을 가진 그녀의 성격을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내는건 바로 이 단발머리가 아닐까요?

#2 금발로 전성기를 맞이한 수주_ 헤어 컬러의 변신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모델 수주는 한국 사람입니다. 하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그녀의 국적을 혼동할 수 있을 거예요. 눈썹까지 탈색한 수주는 동양적인 마스크와 금발이 묘하게 어울려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녀가 처음부터 금발 머리를 고수한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개성이 중요한 모델계에서 수주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죠. 금발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이미지를 얻은 후 세계 유수 브랜드의 런웨이 무대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 헤어 스타일이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과감하게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세요. 헤어 컬러만으로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니까요.

#3 길거나 짧거나_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우리 나라에서는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긴 머리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성스러운 외모로 판타지 영화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강인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한 긴 생머리는 벰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인간을 연기하기 위한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영화속에서 운명을 건 사랑에 빠졌던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는 현실에서의 로맨스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 되기도 했죠. 이처럼 여성스러우면서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던 그녀가 샤넬 코스메틱 광고 비주얼에 짧은 커트 머리로 등장했을때는 새로운 매력으로 또 한 번 주목받기도 했죠. 중성적이면서도 반항적인 모습은 하이 패션이 원하는 세련된 이미지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의미했으니까요. 기분 전환을 위해서, 혹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된다는 사실 모두 알고계시죠? 길거나 짧거나,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4 로코퀸에서 비운의 아티스트로_ 시에나 밀러의 두 가지 얼굴

로맨틱한 금발머리로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스타일로 등극한 시에나 밀러. 파파라치 컷에서 긴 머리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넣거나 땋은 머리로 특유의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을 발산해 많은 인기를 끌었죠. 한 때 영화배우 주드 로의 연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던 그녀의 긴 웨이브 헤어는 여자라면 한 번쯤 시도해봤을 정도로 대중적이면서도 강한 중독성이 있는 스타일인데요. 그런 그녀가 영화 <팩토리 걸>에서 앤디 워홀의 여자친구로 등장했을 때 보여준 커트 머리는 1970년대 레트로 무드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과장된 아이 메이크업에 짧은 머리를 하고 앤디 워홀의 팩토리에서 동시대 아티스트들과 호흡하며 뮤즈로 살아가던 그녀의 모습이 21세기에서 재현된 것 같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니까요. 예쁜 이목구비의 시에나 밀러는 어떤 헤어스타일도 무난하게 소화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야하는 배우로서도 유리하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에나 밀러의 변화 무쌍한 스타일은 일상의 무료함을 달랠 때 참고하면 좋은 헤어 시안이 되어주니 참고하세요.






EDITOR NOH SEUNG HYO
PHOTOGRAPHER SHUTTER STOCK / GETTY IMAGE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