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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SIGNERS, 컨템포러리 위크 #1 디자이너를 만나다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6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제 3회 컨템포러리 위크가 찾아옵니다. 이번 시즌 테마는 ‘더 디자이너스 THE DESIGNERS’로, 국내외 디자이너들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2016 F/W 시즌 트렌드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업데이트 되는 컨템포러리 위크의 세 가지 컨텐츠를 기대해주세요!

디자이너를 만나다!

자연과 예술, 문화 그리고 일상까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관찰하는 일은 모든 디자이너들에게는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일깨우며 퍼뜨리죠. 그들은 가장 동시대적인 미학의 창조자이자 전달자입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취향을 가진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통해 가장 현대적인 ‘Contemporary Lifestyle’을 만나보세요.

1_JEAN TOUITOU for A.P.C.

Q. A.P.C.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A. 커팅과 패브릭의 품질입니다. 아페쎄 데님에는 특별한 레시피가 있어요. 제가 일본에서 찾은 방직 장인과 함께 만들었죠. 누군가가 이 방직공에게 ‘아페쎄의 패브릭을 우리에게도 줄 수 있나요?”라고 물으면 그는 “아니요. 저는 아페쎄와 약속했습니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Q. 좋아하는 여성의 패션 스타일을 알고 싶어요.
A. 저에게는 특별한 여성상이나 뮤즈가 없어요. 다만 연극을 하셨던 어머니의 젊었을 때 사진 속 샤넬 재킷에 매료된 적이 있습니다. 재킷 안쪽으로 장식된 체인(*옷이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한 추 역할을 함)이 인상적이었어요.

Q. 일을 제외하고,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제 일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심미적인 것입니다. 일과 관련이 없더라도 도덕을 철저히 지키죠. 사람들이 차례를 어기면 저는 이성을 잃을 수도 있어요.

2_ALESSANDRO DELL’ACQUA for N˚21

Q. 이번 F/W 컬렉션을 설명해주세요.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도 궁금합니다.
A. 편안한 캐주얼과 1930년대의 실루엣의 만남을 시도했죠. ‘캐주얼 글래머’ 스타일이라 이름 붙였어요. 이를테면 두꺼운 니트 스웨터에는 커다란 라인스톤을 장식하고, 셔츠에는 크리스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하이힐에는 매니시한 요소를 접목했어요.

Q. 올가을 추천 아이템과 스타일링 방법을 추천해주세요.
A. N˚21의 마크라메 레이스 장식 미니 슬립 드레스는 셔츠와 레이어링하면 근사합니다. 꽃무늬 드레스도 추천 아이템이에요. 오버사이즈의 두툼한 니트 풀오버와 믹스앤매치 해보세요.

Q.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3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A. 첫째, 스케치할 것. 종이와 연필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어요! 둘째, 패션 잡지. 거의 중독되다시피 즐겨 봐요. 셋째, 아이폰이요. 저의 인스타그램 팬들을 위해서죠.

3_MARGARET HOWELL for MHL

Q. 마가렛 호웰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는 ‘젠더리스(GENDERLESS)’입니다. 남성복을 활용하고자 하는 여성을 위한 패션 팁을 주시겠어요?
A. 저를 포함해서 자립적, 활동적인 삶을 사는 많은 여자들이 팬츠, 스웨터, 셔츠, 플랫슈즈 등 편안한 옷을 원해요. 전통적으로 이런 특성은 남성복과 작업복에 많이 있었지요. 보이시한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여성에게 적합한 부드러운 소재와 재단으로 구성된 옷을 골라보세요.

Q. 옷장 속 아이템만으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당신만의 비법이 있나요?
A. 벨트, 스카프 같은 소품을 활용하세요. 상의와 하의의 길이 혹은 컬러 매치를 평소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해봐도 새로운 느낌을 주지요. 물론 지금의 컬렉션을 한두 개 더하면 기존의 것을 새롭게 활용하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Q. 좋아하는 음악가나 예술가가 있나요?
A. 1960년대 발매된 밥 딜런의 초기 앨범. 거침없는 젊은 음색과 당시 음악과 차별화되는 진심 어린 가사를 좋아해요. 에릭 레빌리어스의 ‘DOWNS IN WINTER’라는 작품도 좋아합니다. 저는 영국 잉글랜드 남부의 사우스 다운스 지역을 걷기를 좋아하는데, 이 곳의 멋진 광경이 그림에 담겨있어요.

4_KYE HAN HEE for KYE

Q. 현대인을 좀비로 비유한 이번 16 FW 컬렉션의 테마가 흥미롭습니다.
A. 좀비라는 것이 인간의 본질을 결여하고 단지 욕망, 본능으로 가득한 요즘 사람들에 대한 메타포라고 생각했어요. 자유로운 실루엣, 대조되는 컬러, 이질적인 스타일링의 맥스앤매치에 집중했습니다.

Q. 이번 컬렉션 중 직접 입고 싶은 아이템 한 가지를 꼽자면?
A. 벨벳 소재 벨보텀 팬츠. 편안한 스웨트 셔츠랑 스타일링하면 재미있으면서도 멋진 실루엣을 표현할 수 있어요.

Q. 리빙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카이의 시그니처 그래픽을 입혀 소파와 러그를 만들었다고도요. 공간을 꾸밀 때 신경 쓰는 부분은?
A. 공간에 놓여 있는 모든 아이템이 반드시 마음에 들어야 해요.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요. 마음에 드는 휴지통을 찾지 못해서 4개월 동안 휴지통 없이 지낸 적이 있어요. 그 정도로 작은 소품 하나까지 까다롭게 고르곤 해요.

5_HONG HYE JIN for THE STUDIO K

Q. 2016 F/W 시즌 컨셉 ‘DREAMERS BECOME REALISTS’는 이전 시즌보다 한결 가벼운 동시에 추상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탄생한 아이디어인가요?
A.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자신의 꿈을 쫓는 이상주의자, 즉 ‘DREAMER’들의 꿈을 응원하고, 현실주의자 즉 ‘REALIST’들에게는 꿈을 상기시키게 하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질감의 소재로 냉정한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주의자을 표현했고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를 사용해 꿈을 꾸는 몽상가의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Q. 이번 시즌 컬렉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A. 벨벳 라이더 재킷과 팬츠는 하나의 룩으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벨벳 소재가 주는 독특함이 있는 동시에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아요.

Q. 2016 F/W 컬렉션을 마친 뒤 360사운즈가 디제잉하는 애프터 파티를 열었습니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나요?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A. 취향은 비교적 대중적인데, 최근에는 혼네(HONNE)의 음악에 빠졌어요. 몽환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매력적이더군요.






EDITOR SONG YI S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