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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ry Furs, 시선을 사로잡는 네가지 테마의 퍼 컬렉션



겨울이면 종종 거울 앞에서 이런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따듯한 패딩을 입을 것인지, 멋스러운 코트를 입을 것인지 말이죠. 추운 날씨 탓에 보온성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캐주얼한 패딩보다는 좀 더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여기에 해답이 있어요. 바로 퍼입니다. 두툼한 볼륨감과, 고급스럽긴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는 모피를 떠올리셨나요? 퍼 트렌드 역시 패션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펑키, 팝 등 다양한 무드의 제품들로 과거와는 달리 모피를 이용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죠. 이제 소개해드릴 네 가지 테마의 퍼 컬렉션으로, 따듯하고 스타일리시한 겨울 룩을 완성해보세요.




1. URBAN CLASSIC


사진ㅣ(왼쪽부터) 32파라다이스 간결한 실루엣의 밍크코트. 가격미정. 분더샵 청담. 토즈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백. 가격미정. 본점, 강남점. 발렌시아가 by 분더샵 발등 부분을 퍼로 꾸민 키튼 힐. 2백19만원. 분더샵 청담.

최근에는 모피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세련된 느낌까지 더해낸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마의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 클래식한 퍼 코트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제안한 구찌의 쇼를 참고한다면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이 쇼에 등장한 빈티지한 브라운 컬러의 코트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전혀 올드해 보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함께 매치한 아이템 때문이었죠.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레드 컬러의 베레모로 소녀 감성을, 플레어스커트와 로퍼로 편안함을 더했어요. 차분하면서도 트렌디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미켈레의 선택처럼 안정감 있는 클래식한 아우터에 위트 있는 액세서리를 더해보세요.




2. WEARING SHEARLING


사진ㅣ(왼쪽부터) 샌디리앙 팔 부분에 양털이 트리밍된 라이더 재킷. 4백89만원. 분더샵 청담. 유지니아 킴 by 쏘솔트 폼폼 장식이 달린 캐시미어 모자. 29만8천원. 본점.

고급스러운 코트에서부터 활동하기 좋은 라이더 재킷, 캐주얼한 스타디움 점퍼까지. 아우터와 퍼의 다양한 만남은 날로 업그레이드되는 중입니다. 이렇게 과거에 비해 한 층 다채로워진 퍼의 변신은 여러 가지 색과 형태로 변형 가능한 양털 소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몇 해 전부터 적극적으로 퍼 제작에 사용되어 온 양털은 가벼운 무게와 보온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죠. 또, 양의 털을 깎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퍼를 입을 때 느끼게 되는 양심의 가책에서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어떤 디자인이든 마음껏 선택하세요. 형형색색으로 물든 갖가지 종류의 아우터는 지금까지의 클래식한 퍼와는 다르게, 생동감을 가득 전해줄 거예요.




3. EXTREME COLOR


사진ㅣ(왼쪽부터) 쉬림프 by 분더샵 경쾌한 양털 코트. 1백27만원. 본점, 강남점, 분더샵 청담. 튀 에스 몽 트레저 by 분더샵 스트라이프 패턴의 폭스 머플러. 93만원. 분더샵 청담. 펜디 슈퍼 칼리토 참. 1백75만원. 강남점.

다양한 퍼를 향한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참신한 퍼를 디자인하는 스타 디자이너들도 빠르게 늘고 있어요. 쉬림프의 디자이너 한나 웨일랜드는 패션 위크에 참석한 친구에게 자신이 만든 옷을 입혀 스타덤에 올랐어요. 그녀의 감각이 녹아 있는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과감한 패턴과 컬러 블록이 들어간 퍼 아이템은 특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죠. 아우터뿐 아니라 소품, 머플러나 장갑, 가방에 다는 백참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요. 컬러 블록이 과감하게 들어간 아우터가 조금은 부담되신다면, 먼저 작은 액세서리나 소품으로 통통 튀는 겨울 퍼 스타일을 연출해보세요.




4. DOWNTOWN FUNKY


사진ㅣ(왼쪽부터) 혜인서 by 분더샵 패치 장식이 돋보이는 재킷. 1백69만원. 분더샵 청담. 피에르 아르디 by 슈컬렉션 퍼 장식이 달린 레오퍼드 스니커즈. 1백35만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모피와 펑키가 만나면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 탄생하죠. 최근 트렌드인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의 영향으로, 독창적이면서도 펑키한 퍼 아이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독특한 아이템을 일상에서 과하지 않게 연출하고 싶을 땐,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를 매치해보세요. 하나만 착용해도 톡톡 튀는 아이템을 동시에 여러 개 스타일링하는 것보단,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체인 브레이슬릿이나 구조적인 디자인의 반지 등 의상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더하는 편이 좋아요. 컬러 라인이 들어간 머플러나, 퍼 장식이 달린 스니커즈를 신을 때에도 캐주얼한 무드를 유지해보세요. 무심한 듯 멋스러운 룩이 완성될거예요.




+ THE REAL FAKE


사진ㅣ(왼쪽부터) 몰리올리 퀄리티가 우수한 페이크 퍼로 만든 합리적인 베스트. 16만9천원. 상큼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머플러. 각 6만9천원. 모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센텀시티.

꾸준히 사회 문제로 불거져온 퍼의 제작 과정 문제 때문에 가책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페이크 퍼로 시선을 돌려보세요. 페이크 퍼는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컬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옷과 패션 소품뿐 아니라 다양한 리빙 아이템으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고 있죠. 프랑스의 친환경 제작 기술을 보유한 몰리올리는 페이크 퍼 대열에 합류한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엄선한 에코 퍼로 만들어져 질이 좋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에요. 올 하반기에는 오직 신세계 백화점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캡슐 라인을 론칭하기도 했으며, 6~16만원대로 구성된 페이크 퍼 코트와 머플러, 쿠션과 러그 등이 출시될 예정이니 페이크 퍼 아이템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꼭 기억해두세요.




EDITOR HAN HYO SOON, KIM JI SU
PHOTOGRAPHER SHIM GYU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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